부흥, 부흥은 돼야 한다. 한국교회가 가장 시급히 다뤄야 할 진정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회자의 자기갱신과 의식전환이 없는 부흥은 분명히 잘못되어져 왔으며 역시 잘못되어갈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교회는 세력과 힘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고 있다. 사람을 모으는 것이 부흥은 아니다. 부흥의 본질은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이어야 한다. 한 사람에게 관심이 되돌려져야 한다. "몇 백명 모이면 무엇을 하고, 몇 천명 모이 면 무엇을 짓고, 몇 만명 모이면 무슨 프로젝트를 하고" 하는 식의 목회관과 목회적 발상을 가지고는 결코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부흥의 본질로 돌아갈 수 없다. 진정한 하나님의 부흥 역사는 숫자가 꼭 늘어나는 것만은 아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순종하다가 숫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 성경에도 망한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교회 문 닫을 각오와 용기를 가지고 성경적 부흥에 집착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교회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이 땅의 교회들에 비극이 있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다가 망한 사람이 없는 것이 비극이 아닌가. 인위적인 수단으로 형통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망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이어야 한다.

그렇다. 지금은 이 부흥을 위하여 "한 사람"이 필요한 때다. 한 사람은 누구이어야 하는가? 두말할 것 없이 목회자 각자 자신이어야 한다. 목회자 자신으로부터 심령이 다시 사는 부흥이 일어난다면 틀림없이 한국교회도 다시 사는 부흥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이러한 부흥의 기적을 위한 구체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성경적 대안은 무엇인가? 첫째는, 목회자 스스로 잃어버린 말씀의 식욕을 왕성히 회복하여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벌거벗는 것이요, 둘째는 성령으로 기름 부어져 무지막지하게 기도하는 일이다. 고상하게 기도하기에는 상황이 너무도 긴급하기 때문이다. 소리치는 기도는 많으나 부르짖는 기도가 목마른 지금이다. 의인 열명을 위하여 기도하기 전에 먼저 그 의인 열명 속에 내가 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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