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표현으로서 '21세기'라는 단어이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으니 조금 변화를 시도하자는 의미에서 개혁이니 갱신이니 하는 용어들이다. 21세기를 불과 4년 앞둔 우리 교단이 개혁되고 갱신해야 한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모일 때마다 외쳐댄다.

과연 소리를 지른다고 해서 교단이 갱신되어질 것인가 의심스럽다. 교단정책의 갱신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 우리 교단의 문제점을 바로 진단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과연 우리 교단은 현실의 문제점을 잘 진단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둘째
, 진단에 따른 갱신의 목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교단이 새로워지고 갱신돼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구체성을 띤 목록과 목표가 없다면 실패하고 말 것이다.

셋째
, 갱신목표 달성을 위하여 교단 내에 분위기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개혁하는데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구조적 개혁과 분위기를 바꾸는 일이다.

넷째
, 갱신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무계획한 갱신이 아니라 세부적 실천계획과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다섯째
, 계획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추진하는 실행단계가 필요하다. 여기저기에서 갱신을 부르짖으면서도 갱신의 구체적인 어떤 것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실정이다.

근간에 조직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는 누구를 질타하기 보다는 자신의 갱신으로부터 교회와 교단의 갱신을 끝없이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추구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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