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47호 발표
개신교인, '현재 영적 갈급함 느끼고 있다' 64%!

1. 개신교인, ‘현재 영적 갈급함 느끼고 있다’ 64%!

•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들의 교회 활동이 위축되고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적 욕구는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개신교인의 3명 중 2명 꼴(64%)로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상당수의 성도들이 영적 갈급함을 내면에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영적 갈급함 욕구 → 대형교회, 중직자, 현장 예배자일수록 높아!

•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비율을 계층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높았고, 현장 예배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교회 규모별로는 코로나 이후 상대적으로 교회 활동이 저조한 대형교회 교인들에게서 높았다.
• 코로나 이후 신앙 약화가 두드러진 온라인 예배자의 경우도 무려 67%가 영적 갈급함을 느끼고 있어 주목된다.

▶ 코로나19 이후 영적 갈급함 ‘더 커졌다’ 30% > ‘더 줄어들었다’ 10%!

• 또, 코로나19 전후의 영적 갈급함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코로나 이전보다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는 답변은 10명 중 3명꼴(30%)로 나타났다. 반면, ‘영적인 갈급함이 더 줄어들었다’는 비율은 10%에 그쳤다.
• 영적 갈급함이 더 커졌다는 응답은 현장예배자와 중직자 중에서 높았으며, 교회규모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개신교인의 절반 가까이(48%) 영적 체험 경험 있어! 그러나, ‘영적 체험 경험한 지 1년 넘었다’ 67%!

• 앞서 ‘현재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개신교인’이 3명 중 2명(64%)이었는데, 그렇다면 신앙생활을 하면서 영적 체험을 경험한 개신교인들은 얼마나 되며, 언제 영적 체험을 경험했을까?
• 개신교인의 절반 가까이(48%)는 신앙 생활을 해오면서 특별한 ‘영적 체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최근 영적 체험을 경험한 시기’를 물은 결과, ‘6개월 전’ 23%, ‘6개월~1년 전’ 10%로 영적 체험한지 1년 이내가 33%였고 나머지 67%는 1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 개신교인, ‘영적 체험 경험하고 싶다’ 72%!

• 앞으로 특별한 영적 체험을 경험하고 싶은 의향을 물은 결과, ‘있다’는 응답이 72%로 높게 나타났다.
• 영적 체험 경험자의 경우 88%로 영적 체험 비경험자(57%)에 비해 ‘경험하고 싶은 마음’(매우+약간)이 매우 높았고, 예배 유형별로는 ‘현장 예배자(83%)가 온라인 예배자’(72%)보다 영적 체험 욕구가 높았다. 또, 교회 직분별로는 ‘중직자(85%)’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서리집사(82%)’ ‘일반성도(69%)’ 순으로 나타났다.
• 높은 ‘영적 갈급함’과 ‘영적 체험 의향률’을 해소하기 위해 교회 차원에서 전교인 여름 수양회, 특별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겠다.

 

2. 출석교회에 대한 소속감, 중직자,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 현장예배자 일수록 강해!

• ‘현재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느낀다(매우+어느정도)’는 비율은 84%로, 교회 출석자의 대부분이 출석교회에 소속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매우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34%로 나타났는데, 중직자 그룹과 현장예배자 그리고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을 교회의 중추적인 핵심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 소속감 느끼는 이유 : 정기적인 예배 참석 소속감 못느끼는 이유 : 소속된 모임 없어서

• 그렇다면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느끼는(매우+어느정도) 이유’는 무엇일까?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해서’(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목사님 설교가 좋아서’가 25%로 응답됐다. ‘정기적인 예배 참석’이 출석교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반면, ‘출석교회에 소속감을 못느끼는 이유’를 물은 결과, ‘예배 외에 다른 활동은 하지 않아서/소속된 모임이 없어서’가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 같은 응답은 대형교회 교인일수록 높은 특성을 보였다.
• 따라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예배 참여 유도’와 ‘소그룹 모임 참여 권유’ 등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 출석교회 평가 → 영적해답 제공, 다양성 수용, 리더십의 탈권위주의적인 태도 측면에서 평가점수 상대적으로 낮아!

•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10가지 항목에 대해 각각 5점 척도로 만족도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투명한 재정사용이 63%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다른 항목들은 50%대의 중간적인 평가를 받았다.
• 특히 다양성 수용문화, 영적 해답 제공, 지도자들의 탈권위주의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50%대 초반의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 교회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중직자, 현장예배자 그리고 소그룹 활동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3. 청년이 출석교회에 바라는 점, 말씀보다는 진정성 있는 관계와 나눔을 더 원해!

•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전반적으로 다음세대 관심도가 증폭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2030세대들(344명)을 대상으로 ‘출석교회에 바라는 점’을 물었다. 그 결과, 청년들은 ‘성도 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52%)을 가장 많이 꼽아, ‘진정성 있는 소통’에 대한 청년세대의 욕구 및 갈급함을 나타냈다.
• 청년부 활동자의 경우 ‘성도간 진정성 있는 교제와 나눔’, ‘청년세대에 적합한 설교’에 대한 요구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 종합해보면 청년들은 교회 내적으로 진정성있는 성도 간 나눔을 통해 소통하고, 교회 외적으로는 사회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한국사회와 소통하는 개교회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 청년들이 요구하는 변해야 할 교회 문화, “과도한 헌신 요구와 권위주의적 문화”!

• 청년들이 요구하는 교회에서 변해야 하는 문화로는 ‘과도한 헌신 요구’(45%)와 ‘권위주의적 문화/위계질서’(44%)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이는 과거 기성세대의 청년 때와 다르게 요즘의 청년들은 아무리 선한 목적의 교회 봉사라 하더라도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과도한 열정페이*(헌신)를 요구받는 것에 대해 저항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청년부 활동자의 경우 ‘청년을 배제한 의사 결정구조’, ‘청년사역의 위임/자율권’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 교회학교 학부모, 가정 신앙교육보다는 교회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 높아!

• 개신교인들에게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의 신앙교육 방향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교회에서 학생 관리와 예배, 소그룹활동을 강화시켜야 한다’ 49%, ‘부모 교육을 통해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39%로 나타나, 가정 신앙교육보다는 교회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았다. 이러한 인식은 학부모들의 경우 더 강했다.

▶ 다음세대 교육 방식, 5명 중 1명은 ‘온라인과 AI/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야!

• 코로나 이후 다음세대 교육 방식으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임 병행’(5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기존의 오프라인 모임 강화’와 ‘온라인과 AI/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형태’는 각각 17%, 19%로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됐다.
• ‘오프라인 모임 강화’뿐만 아니라 점차 다음 세대가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등의 새로운 형태’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개신교인이 꼽은 코로나19 종식 후 한국교회에 일어날 변화는? ‘온라인 활성화’ 1위!

• 코로나19 종식 후 한국교회에 일어날 변화로 ‘온라인 예배/콘텐츠 활성화’(33%)와 ‘출석 교인 수 감소’(30%)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고 강화되면서, ‘온라인 교회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20%에 달했다. 반면, ‘현장예배가 강화될 것’이라는 응답(25%)도 다수 있었다.
• 이번 조사에서는 공동체성이 ‘강화될 것’과 ‘약화될 것’이라는 보기를 둘 다 제시했는데 그 결과, ‘강화될 것’ 9%, ‘약화될 것’ 17%로 나타나, 개신교인들은 코로나 이후 교회 공동체성이 더 약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 개신교인이 꼽은 코로나19 이후 교회 중점 강화 사항, 1위 주일 현장예배, 2위 지역사회 섬김!

• 코로나19 이후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으로 ‘주일 현장 예배’(37%)가 가장 많이 응답됐다. 다음으로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34%), 온라인 예배 등 온라인 콘텐츠(32%) 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들이 교회 내 뿐만 아니라 교회를 둘러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섬김을 중요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뛴다.

▶ 교회의 지역사회 기여도, 교인과 지역주민 간 인식 차이 매우 커!

• 교회 출석자들에게 출석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하였다. 그 결과 ‘기여한다’(크게+어느정도) 76%, ‘기여하지 못한다’(전혀+별로) 18%로 기여한다는 인식이 매우 높았다.
• 반면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집 주변 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와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다고 질문하였는데, ‘기여한다’(크게+어느정도) 22%, ‘기여하지 못한다’(전혀+별로) 57%로 부정평가가 훨씬 높음을 알 수 있다.
• 동일한 사안에 대해 교회 담을 사이에 두고 두 그룹 간에 큰 인식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보다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 할 지점이다.

 

6. 개신교인, ‘평신도 리더 연령 확장 필요하다’ 72%!

• 한국교회 관련 주요 몇 가지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먼저 ‘한국교회가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도록 평신도 리더(장로 등)의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에 대해, 동의율은 72%로 작년보다 높아졌다.
•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젊은 세대, 여성을 포함하는 등 의사결정자 그룹의 범위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에 대한 동의율도 작년 대비(81%→84%) 상승했다.
• 리더십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추어 교회 차원에서도 인식의 전환과 고민이 필요하겠다.

 

출처: 147호-"한국교회 코로나 추적조사(4차) 결과2"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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