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38호 발표
교인 의견 수렴 기구가 ‘필요하다’ 88%!

 

1. 5060세대의 신앙을 갖게 된 계기, 2030세대 대비 ‘친구/지인 전도 또는 스스로’ 비율 높아! 

•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부모’ 요인이 35%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와 ‘기타 가족/친척’ 영향은 각각 12%와 11%로서 ‘가족/친척’ 요인을 모두 합하면 59%였다. ‘친구/지인’ 요인은 30%였고 ‘스스로’는 10%였다.
• 203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가 ‘가족/친척’이 77%, ‘친구/지인’이 17%, ‘스스로’가 5%인 것과 비교하면 5060세대는 ‘친구/지인’ 전도와 ‘스스로’의 비중이 2030세대보다 높은 특징을 보였다.

▶ 신앙생활 이유, 5060 ‘구원/영생을 위해’, 2030 ‘습관적으로/마음의 평안’!

• 5060세대가 신앙 생활을 하는 이유는 ‘구원/영생을 위해’가 50%이었고, ‘마음의 평안’이 28%이었다. ‘습관적’으로는 4% 밖에 되지 않았다.
• 2030세대와 비교하면 ‘구원/영생’을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신앙을 갖게 된 계기에서의 차이와 나이가 들면서 신앙 생활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확고해지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2. 5060세대의 신앙,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이다!’

• 5060세대에게 신앙은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신앙은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95%)이다.
• 신앙이 이런 힘을 주는 것은 삶의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91%)과 가치관(90%)을 신앙이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내세에 대한 소망(89%)이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신앙의 눈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바라볼 때,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 또한 신앙은 ‘가족의 연결고리’(82%) 역할을 한다.

▶ 5060세대, 신앙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 과거 자신의 30~40대와 비교했을 때 5060세대는 ‘신앙이 더 깊어졌다’는 응답이 43%로, ‘약해졌다’ 20%의 두배가 넘는 비율로 신앙적 발전을 이루었다고 응답했다.
• 그러나 절반이 조금 넘는 응답자가 신앙이 ‘약해졌다’(20%)거나 ‘차이 없다’(37%)고 응답한 것을 감안하면 신앙 발전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 5060세대의 신앙에 ‘목회자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 5060세대의 신앙에 ‘출석교회 목회자(49%)’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2030세대에서는 부모의 영향력(60%)이 가장 컸던 것과 비교하면 목회자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5060세대의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영적 지도와 돌봄이 필요하며, 목회자의 도덕적, 사회적 건강성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한다.
• 같은 교회 교인의 영향력도 33%나 되었는데, 이를 통해 소그룹과 같은 신앙공동체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소그룹에 대해서는 「넘버즈」127호 참고할 것)
• 부모(23%), 자녀(17%), 형제/자매(14%)의 영향력도 상당하므로 가족 간에 선한 신앙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정 신앙 나눔 활동(보기:가정 예배 등)을 교회에서 제공해 주는 것을 고려할만하다. (크리스천 가정에 대해서는 「넘버즈」 95호, 96호 참고할 것)

▶ 자녀 신앙 전수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 5060세대들 가운데 ‘모든 자녀가 기독교 신앙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9%였다.
• ‘일부는 기독교 신앙이 있고 일부는 없다’가 24%인 것까지 포함하면 부모의 신앙 전수가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단, 이 결과가 자녀의 신앙 수준까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3. 출석교회 만족도 매우 높다(79%)!

•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79%였는데, 이 가운데 ‘매우 만족’이 39%, ‘약간 만족’이 40%로 ‘매우 만족’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매우 만족’ 비율은 50대 36%, 60대 45%로 60대가 더 높았다.
• 이는 교회 리더십의 핵심 연령층인 5060세대가 자기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이 충만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교회에 상당히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공동체성이 5060세대의 교회 만족도를 좌우한다!

• 교회 만족 이유는 ‘교인 간의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34%), ‘사회적 책임 역할 수행’(31%)이었고, 불만족 이유는 ‘교인 간에 사랑이 없는 형식적 관계’(33%)와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고리타분함’(31%)이었다.
• 출석교회에 대해 만족과 불만족을 형성하는데 특정 요인이 결정적이지 않고 여러 요인이 고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가운데서도 만족과 불만족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교인들 간의 관계와 교제’였다.
• 교회의 여러 모임과 사역에서 기능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공동체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4. 교회 의사 결정시, 교인의견 ‘반영되지 않는다’ 30%!

• 교회 의사 결정시 ‘교인들의 의견이 반영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0%였다. (‘매우 반영’ 19% + ‘약간 반영’ 41%)
• 이 결과는 ‘반영되지 않는다’(30%)보다 두 배 더 높은 비율이지만, 60%라는 수치 자체는 교회 의사 결정의 민주성 측면에서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교인 의견 수렴 기구가 ‘필요하다’ 88%!

• 전 교인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 설치에 대해 88%가 ‘필요하다’고 응답해서 대부분의 5060세대는 찬성하였다.
• 특히 ‘매우 필요’가 50%나 되는 것을 보면 전 교인 의견을 수시로 대변하는 상설 기구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매우 강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개인의 취향에 따른 교회 모임 필요성 높다!

• 5060세대 가운데 현재 구역/셀/순/가정 교회등 교회 소그룹 모임(58%)과 남녀선교회/전도회(52%) 참여 비율은 50%대였다.
• 그런데 향후 참여하고 싶은 교회 활동/모임과 비교하면, 교회봉사활동, 사회봉사 모임, 취미/문화활동 모임에 대한 참여 의향율이 매우 높았다.
• 교회 조직 구조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5. 교회가 시대 변화에 ‘뒤처진다’ 52%!

• 교회가 시대 변화에 적응하는지 여부에 대해 ‘따라간다’ 40%, ‘따라가지 못한다’에 52%가 응답하였다. 교회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이다.
• 교회의 시대적 변화에 둔감할 수 있는 5060세대가 이러한 인식을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의 위기에 대한 고민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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