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41호 발표
농어촌교회, 60대 이상 교인 89%!

1. 농어촌교회, 절반이 50년 이상 된 교회!

• 농어촌교회의 절반(52%)이 설립된 지 50년 이상 되었으며, ‘10년 이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대도시와 비교하면 읍면지역일수록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특징을 보였다.
• 농어촌교회 목회자 연령은 절반 가까이(46%)가 60대 이상이었으며, 40대 연령층은 11%에 지나지 않았다. 전국평균이 60대 이상 37%인 점을 보면, 농어촌교회 목회자가 상대적으로 고령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농어촌 목회자 절반 이상(54%), 월 사례비 150만 원 미만!

• 농어촌 목회자의 월 사례비는 절반 이상(54%)이 1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례비가 아예 없거나 99만원 이하인 경우가 전체 농어촌 목회자의 39%나 되어 농어촌 목회자들의 열악한 경제적 형편을 보여주고 있다.
• 반면 월 250만 원 이상 목회자는 16%에 불과해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 목회자 2명 중 1명꼴(47%) 생활비보다 적은 사례비 받고 있어!

• 목회자들의 생활비와 사례비를 교차 분석했을 때 ‘생활비보다 사례비가 적은 경우’는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생활비와 사례비가 비슷한 수준인 경우는 48%였다. 반면 사례비가 생활비보다 많다는 응답자는 5%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생활비에 비해 사례비가 더 적은 비율이 높았다.
• 외부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 중 56%였는데, 그 금액을 보면 30~59만 원 구간이 가장 많았고, 대체로 100만 원 미만(92%)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 재정만족도, ‘그저 그렇거나 불만족’ 67%!

• 그렇다면 농어촌 목회의 재정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조사 결과 ‘불만족’ 46%, ‘만족’ 33%, ‘그저 그렇다’ 21% 으로 나타나, 불만족도가 만족도보다 약간 높았다.

 

2. 농어촌교회 절반은, 주일예배 평균 출석(성인 기준) 20명 이하!

• 주일예배 평균 출석 인원수(성인 기준)를 보면 ‘20명 이하’인 교회가 절반(50%)이었고, ‘21~30명’ 26%, ‘50~99명’ 18%로 100명 미만이 대다수(94%)였다. 100명 이상이란 응답은 6%에 그쳤다.

▶ 농어촌교회 60대 이상 교인 89%!

• 농어촌교회 교인들의 연령층은 70대 이상이 6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27%)이다. 40대 이하는 1%였는데, 이는 젊은이들이 농어촌교회에 없음을 실감하는 데이터이다. 전체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이 농어촌교회 교인 10명 중 9명(89%)으로 농어촌교회의 고령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농어촌교회 교인들의 주 직업군은 80%가 ‘농업’이라고 응답했는데, 농어촌교회 교인 5명 중 4명(80%)은 농업에 종사하는 셈이다.

▶ 코로나19 기간, 농어촌교회 절반 이상(58%)은 ‘주일 현장 예배만’ 드려!

• 코로나 기간 중 주일예배 운영 형태에 대해 읍면지역의 경우 58%는 ‘현장 예배만 드리고 온라인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현장 예배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한다’는 응답은 31%였다.
•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경우 ‘현장 예배만’ 드리는 비율이 각각 24%, 27%인 것과 비교하면 읍면지역의 현장 예배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현장예배와 함께 온라인예배를 동시 중계하는 경우 읍면지역이 31%로 대도시(64%)와 중소도시(61%)의 절반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 농어촌교회 교회학교 현황, ‘주일예배 출석 학생 없다’ 42%에 달해!

• 농어촌교회 교회학교 출석 현황을 보면 아예 ‘없다‘는 경우가 42%나 되었고, 그것도 ‘10명 이하’경우가 44%로 나타났다. 고령화, 농어촌인구 감소,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농어촌교회 교회학교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 농어촌 지역 개신교인, 자녀가 ‘기독교 신앙 있지만 교회 안 나가’ 47%!

• 농어촌 지역 개신교인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교회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석교회가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는 38%로 전국 평균(63%)을 훨씬 밑돌았다.
• 또, ‘기독교 신앙은 있으나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에 대한 응답률은 47%로 전국 평균(24%)보다 두 배나 높아 농어촌지역의 기독교 가정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 코로나19 기간 중 자녀 신앙교육의 경우 농어촌지역에서는 67%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줄거나’, ‘하지 못했다’라고 답해 이 또한 전국 평균(46%)보다 21% 높게 답변됐다.
• 결론적으로 농어촌 지역의 경우 아이들이 기독교 신앙이 있더라도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교회에 나가도록 권면하거나, 자녀 신앙교육에 힘쓰는 모습이 부족함을 엿볼 수 있다.

 

4. 농어촌 목회 힘든 이유, ‘경제적 이유’ 45%, ‘희망이 없어서’ 28%!

• 농어촌 목회가 힘든 이유에 대해서는 앞선 사례비 조사 결과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경제적 이유’가 45%로 가장 컸고, ‘희망이 없어서’가 28%로 그 뒤를 이었다.
• 10명 중 3명 정도의 농어촌교회 목회자가 목회에 대한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었다.
• 이와 더불어 ‘현재 교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교인감소’ 89%, ‘열악한 교회재정 6%’, ‘지역사회의 붕괴 3%’ 순으로 교인감소가 압도적으로 높아,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케하고 있다.

▶ 농촌 목회자 4명 중 3명, ‘소명’ 때문에 ‘앞으로도 목회 계속하겠다’!

• 농어촌에서 목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소명’이라고 답한 목회자가 75%를 차지하였고, ‘다른 임지가 없어서’ 18%로 나타났다.
• 앞으로도 현재의 농어촌 목회를 계속 하겠다는 응답은 72%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3명은 다른 임지로 옮기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5. 목회자의 이중직… 농어촌 목회자 63%가 찬성!

• 목회자가 목회 이외의 다른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것, 즉,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농어촌 목회자의 6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한다는 22%로 나타나 찬성 비율이 반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와 관련 ‘한국교회가 이중직 목회자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국 목회자의 88%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농어촌 지역 개신교인도 “한국교회가 이중직 목회자 지원해야” 78%!

• ‘한국교회가 이중직 목회자를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농어촌지역 개신교인의 78%가 ‘지원해야 한다’라고 답해 전국 평균(73%) 대비 5%p 높게 나타났다.
• 농어촌 목회자들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성도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결과여서 눈여겨 볼만하다.

 

6. 관심 있는 농어촌 선교 사업을 꼽자면, 5명 중 3명(61%)은 ‘선교 활성화 세미나’!

•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관심있는 농어촌 선교 사업이나 활동’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목회자 5명 중 3명(61%)은 ‘선교 활성화 세미나’를 꼽았다. 다음으로 ‘농어촌 목회자협의회’ 17%와 ‘귀농 귀촌 세미나’ 16%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 농어촌 목회자, 정부에 바란다, 귀농 활성화(1위), 판매유통 안정화(2위) 순!

• 농어촌 지역 목회자들이 정부 농업 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귀농 활성화’ 52%, ‘판매유통 안정화’ 16%, ‘소규모 농민지원 확대’ 16%, ‘교육의료 시설 확충’ 9% 등의 순이었다.
• 농어촌 지역 목회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농어촌 인구 문제와 농어촌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 귀농활성화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141호-"코로나19 이후 농어촌교회 현황"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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