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37호 발표
청년세대와 60대(교회장로 연령), 서로 "세대 차이 느낀다" 80% 이상!

1. 우리 국민, 앞으로 세대 갈등 더 심각해질 것이다 85%!

•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85%)은 우리 사회의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매우+약간)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세대 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라는 인식(44%)이 ‘완화될 것’(8%)이라는 인식보다 훨씬 높아, 세대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 세대 갈등으로 피해 보는 세대, ‘나이 어린 세대’ 39% > ‘나이 많은 세대’ 21%

• 세대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세대를 질문했는데, ‘나이가 어린 세대’ 39%, ‘나이가 많은 세대’ 21%로 기성세대보다 젊은 세대가 더 피해를 본다는 인식이 높았다.
• 2030세대에서는 ‘나이가 어린 세대’ 응답률이 타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으며, 심지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나이가 어린 세대’ 응답률이 더 높아, 기성세대도 젊은세대가 피해를 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2. 청년세대(2030)와 60대(교회장로 연령), 서로 ‘세대 차이 느낀다’ 80~90%대!

• 사람들은 다른 연령대에 대해 얼마나 세대 차이를 느낄까? 특히 2030 청년세대와 교회 리더십 그룹인 장로그룹(평균 65세**)의 인식 차이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관련 데이터를 소개한다.
• 각 연령대 사람들에게 세대 차이를 느끼는지 물어보았는데 2030세대는 60대에 대해 각각 89%, 82%로 매우 높은 비율로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반대로 60대 이상은 2030세대에 대해 각각 93%, 85%로 2030세대보다 세대 차이를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다.
• 이런 결과는 교회에서 청년층과 장로 등의 리더십 그룹 간에 대화가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나와 같은 세대의 범위는? 위아래 모두 6살까지!

• 나와 같은 세대라고 생각하는 나이 차이는 몇 살일까? 위아래로 몇 살까지를 나와 같은 세대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아래로는 평균 5.7살, 위로는 평균 6.2살로 각각 조사됐다. 즉 평균적으로 본인보다 6살 어린 사람부터 6살 많은 사람까지를 본인과 같은 세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 이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국민들이 같은 세대로 인식하는 연령 차이는 채 10살도 안될 정도로 매우 좁은 범위로 국한됨을 알 수 있다.

 

3. 부모, 자녀 세대 모두,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는 인식 서로 강해!

• 이번에는 한 가정 안으로 들어가 세대 차이를 알아보자.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부모가 바라보는 <자녀 세대>는 충분히 존중받을 만하고(66%), 우리보다 아는 것이 많지만(65%), 배려해주는 측면(18%)은 부족하다고 보았다.
• 반대로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 세대>는 충분히 존경받을 만하고(71%), 본받을 점이 많지만(60%)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강하며(62%), 생각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50%)고 인식하였다.
• 부모와 자녀 세대 모두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한다’는 인식이 높은 점이 특징적이었다.(부모 56%, 자녀 62%)

▶ 가정에서 세대 갈등이 발생하는 분야, 부모는 ‘생활습관’ 차이를, 자녀는 ‘연애, 결혼, 출산’ 인식 차이를 각각 1위로 꼽아!

• 세대 갈등이 발생하는 분야를 질문했을 때, 부모는 ‘생활 습관 및 식습관 차이’(45%)를 1위로 꼽은 반면, 자녀는 ‘연애, 결혼 및 출산에 대한 인식 차이’ (43%)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 약화... 그 이유는 ‘대화 잘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서!’

• 세대 간 인식 차이는 가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평소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감에 대해 질문했을 때 ‘여전히 크다고 느낀다’(38%)보다 ‘약하다’(46%)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 아버지의 존재감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대화와 소통의 문제’가 컸다.(46%)
• 즉 아버지와 자녀와의 세대인식 차이로 인한 대화/소통 부족이 가정 내 아버지의 존재감 약화로 나타났다.

 

4. 기독 청년, ‘우리사회는 우리세대에 무관심하다’ 67%!

• 기독 청년들은 기성세대와 비교해서 자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기성세대의 20-30대 시절보다 자신들이 불행한 세대라는 인식이 컸고, 앞으로 자신들이 은퇴 후 현재의 기성세대 은퇴 후보다 경제적으로 못한 삶을 살게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기성세대보다 결코 능력면에서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기독청년들은 우리사회에 대해 ‘청년세대에 무관심한 사회’로 정의내리고 있다.

▶ 청년 절반 이상(57%) ‘586세대(부모세대)는 젊은 세대와 비교해 많은 것 누리고 있다!’

• 작년 KBS ‘시사기획 창’이 청년(20~34세)과 그들의 부모세대인 50대 두 세대만을 비교하여 ‘세대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자료를 통해 두 집단의 인식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겠다.
• 청년들에게 586세대(부모세대) 관련 인식을 물어보았는데, ‘586 세대가 기득권 세력’이라고 답한 비율이 청년 80%, 50대 74%였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들의 부모세대를 향하여 기득권 세력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50대들도 스스로를 ‘기득권’으로 생각함을 알 수 있다.
• ‘586세대는 젊은 세대와 비교해 노력한 것에 비해 많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의견에는 50대의 경우 32%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청년들은 ‘그렇다’가 절반을 훌쩍 넘는 비율(57%)을 보여 큰 차이를 보였다.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 50대는 꼰대? 나와 다른 생각은 옳지 않다고 보는 성향 높아!

• ‘꼰대 지수’라고도 불리는 ‘도덕적 확신 지수’를 5점 만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청년 3.8점, 50대 4.2점으로 0.4점의 차이를 보였다. ‘도덕적 확신 지수’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로 분석됐다.
• 이는 50대가 청년들에 비해 세상을 옳고 그름의 잣대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 나와 다른 생각은 옳지 않다고 보는 성향이 더 높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 청년, 장년층과 사회문제 합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 젊은 세대가 윗세대를 꼰대라고 부르고 있는 시점에서 청년과 50대는 합의 가능성은 어떠할까? ‘청년층과 장년층이 사회문제에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비율, 즉, ‘합의가 어렵지 않다’고 본 비율은 청년(20~34세)과 50대(50~59세) 간 차이를 보였다.
• 50대는 두 세대의 합의를 긍정적(63%)으로 보았으나 청년층은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35%에 그쳤다. 두 세대 간 사회문제 합의에 관한 인식의 차이가 1.8배에 달했다. 즉 청년들은 50대를 상대적으로 더 불신하고 있었다.

▶ 공정성 인식, 청년 세대가 사회의 불공정성에 대한 인식 더 높아!

• 언론에서는 MZ세대를 공정세대라 일컫는다. 기성세대보다 이들이 더 공정성에 민감하다는 말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데, 우리사회의 공정성에 대해 2030세대는 전체 평균(45%)보다 ‘공정하지 않다’는 인식이 높은 반면, 40대 이상 기성세대는 불공정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 그러나 청년층은 공정에 지나치게 집착하지는 않아!

• 공정을 사회 차원이 아닌 자신의 문제로 들여올 경우, 청년들의 인식이 미세하게 변한다. 청년층과 그들의 부모세대에게 동일하게 ‘절차가 공정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도 결과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에 ‘그렇다’는 응답이 50대가 83%로 나타나, 청년 66%보다 오히려 공정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 ‘철저히 능력과 공과에 따라 직장 봉급이 결정돼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50대(63%)와 비교해 20대(58%)는 5%p 낮게 답했다.
• 즉 청년세대는 그들의 부모세대보다 실제 공정에 상대적으로 덜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금의 청년세대는 ‘공정세대’ 보다는 ‘상실세대’에 가깝다!

• ‘암호화폐가 내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그렇다’라고 응답한 청년이 무려 35%로 3명 중 1명 이상이 됐다. 부모 도움 없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상실감의 또 다른 표현이다.
• 다음으로 ‘노력하면 상층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청년 5명 중 3명 이상이 ‘가능성이 없다’(62%)고 답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으로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경제적 계층 상승을 기대하지 못하는 세대가 오늘의 청년세대이다. 그래서 그들을 공정세대 이전에 상실세대라 부르는 것이다.

 

5. 세대 갈등의 책임, 그래도 부모세대가 더 책임감 느껴야!

• 그렇다면 한국 사회 세대 갈등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세대 갈등 문제에 대한 책임의 주체를 묻는 질문에 ‘부모 세대’ 37%, ‘자녀 세대’ 32%, ‘국가’ 29%로 세 그룹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부모세대가 가장 높게 응답됐다. 전체적으로 세대 갈등 책임 소재가 한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세대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데이터로 읽혀진다.

▶ 한국사회, ‘다양한 가치나 목표가 존중받아야’ 89%!

• 우리 국민은 미래를 위해 세대갈등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75%)하면서도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73%)는 비관적 인식을 갖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 간 갈등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이와 관련 ‘우리 사회는 보다 다양한 가치나 목표가 존중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에 국민의 89%가 답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청년과 기성세대가 마음을 연 소통을 통해 다양성과 서로에 대한 배려, 목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137호-"세대 차이와 세대 갈등"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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