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32호 발표

1. 국민 41%, ‘점’을 본 적 있다!

• 최근 5년 사이에 전체 국민 가운데 점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1%였는데 남자보다 여자가 점을 더 많이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 점은 나이든 사람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조사 결과 젊은 사람들, 특히 30대가 점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나서 뜻밖이었다.

개신교인 23%, ‘점’을 본 적 있다!

• 종교별로는 개신교인 가운데 23%가 점을 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러 종교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믿는 종교가 없다는 사람들 가운데 42%가 점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결과로 보면 종교가 없다고 한 사람들도 그 마음 속에 종교성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아무리 현대가 과학화되고 이성이 만물의 척도로 작용하는 시대라고 하더라도 종교성은 사람들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점, ‘사주팔자’ 49%!

•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점은 ‘사주팔자(사주명리)’(49%)이고 그 다음이 ‘토정비결’(40%)이다.
•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사주’를 검색하면 국내도서가 1,666권, ‘명리’를 검색하면 국내도서가 813건이라고 결과가 나오는데, 눈으로 얼핏 훑어 보아도 일부 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주팔자, 사주명리와 관계된 책일 정도로 사주팔자에 대한 관심은 널리 확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재미있는 것은 서양의 점인 ‘타로카드’를 이용한 비율이 31%로 적지 않았는데 특히 점을 본 20대 가운데 55%가 타로점을 봤을 정도로 20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관심있는 운세 유형, ‘재물운’ 71%!

• 운세 서비스에 대해선 주로 4050 장년층의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 운세 유형별로는 ‘재물운’, ‘건강운’, ‘올해 총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으며, 특히 고연령층은 ‘건강’이나 ‘가족’ 관련 운세를, 저연령층은 ‘직업’, ‘연애’에 대한 운세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3. 점을 보는 이유, ‘내 운세가 궁금하다’ 52%!

• 점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업/직업/진로 관련’, ‘애정 관련’, ‘재산 관련’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길흉화복이 궁금해서도 있지만 ‘전반적인 인생사, 운세가 궁금해서’(52%)가 가장 큰 이유였다.

0대, ‘애정’ 문제 때문에 점을 본다 40%!

• 연령별로 점을 보는 이유가 조금씩 다른데, 20대는 ‘애정 관련’, 30대는 ‘전반적인 인생사’, 40대는 ‘이동/지리 관련’이었다.
• 점은 사람들이 자기 연령대에서 맞닥뜨리는 생활의 고민과 거기서 내려야 하는 중요한 결정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점을 보는 것이다. 즉 현재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투명 때문에 점을 본다고 할 수 있다.

개신교인도 자기 운세 궁금해서 점을 본다 56%!

• 점을 보는 이유는 종교별로 차이가 없었는데, 개신교인도 다른 종교인들처럼 ‘전반적인 인생사’에 대한 궁금증(56%), ‘애정 관련’(23%), ‘재미로’(23%) 점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 개신교인도 자신의 삶을 운명론적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점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90%!

• 사람들은 운세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90%). 그러므로 사회가 불안할수록 운세를 많이 본다(80%)그리고 그것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81%).
• 실제로 사람들에게 점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물어보면, 첫째 ‘마음의 위안’(87%), 둘째 ‘긍정적 에너지/희망’(64%)이라고 답했다.

 

4. 한국인, ‘점을 신뢰한다’ 21%!

• 사람들이 점을 본다고 해서 점을 크게 신뢰하는 것은 아니다. 점을 신뢰하는 비율이 21% 밖에 안된다. 그러면 왜 41%나 되는 사람들이 점을 볼까? 재미로 볼 수도 있고, 점을 신뢰하지는 않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 답답함을 해소시켜줄 것을 찾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점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높았다.
• 개신교인이 점을 신뢰하는 비율이 6%로 가장 낮았는데, 점을 본 비율은 앞에서 본 대로 23%였다. 약 4배차이였다.(천주교는 약 2배가 조금 넘었다) 개신교인이 미신에 대한 믿음은 없지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 문제를 신앙과 공동체 안에서 풀지 못하고 점으로 푸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개신교인, ‘점을 통해 위로받는다’ 18%!

• 10명 중 3명(29%)의 사람들이 점을 통해 심적으로 어려운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반면 고민 상담에 그칠 뿐 문제 해결 대처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는 인식은 56%였다.
• 개신교인의 경우 5명 중 1명(18%) 정도는 점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개신교인, ‘점은 미신이다’ 69%!

• 점은 미신인가? 51%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 점은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0대와 60대에서 높았고, 20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판타지 소설이 20대를 중심으로 탐독되고 있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 종교별로 개신교인이 점을 미신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5. 올해 신년 운세 본다, 33%!

• 구체적으로 올해에 신년 운세를 보았거나 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로 3명 가운데 1명일 정도로 적지 않았다.
• 연령별 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는데(45%), 30대는 사회 생활 시작 연령대로서 앞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도 안고 있는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 개신교인은 16%로 다른 종교 보유자보다 신년 운세를 보는 비율이 낮았다.

신년 운세, 어플/온라인 사이트 이용 58%!

• 신년 운세를 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무료 어플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다(58%)
• 운세를 보는 방법이 온라인화되었는데 철학관, 점집 등을 직접 방문하는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2030세대가 운세를 많이 보는 것도 방법이 온라인화된데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6. 한국, 목사 10만 명, 무속인 40만 명!

• 문체부에서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현황 보고서(2018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각 종교별 성직자수는 개신교 목사 98,305명, 불교의 승려 36,877명, 가톨릭 사제 5,360명으로 나타났다.
• 반면 무속신앙의 굿당은 전국에 257개가 있고, 무속인은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 자료는 2013년 자료임에 유의할 것)

 

출처: 131호-"한국인의 무속 관련 인식" (mhda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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