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협의회 제6대 대표회장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갱협 제공
교회갱신협의회 제6대 대표회장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갱협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의 목회자 갱신 모임인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 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지난 10일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김성원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대표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교갱협 총회에서 제6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후 오미크론의 확산세로 인해 이취임식을 미뤄왔다.

교갱협 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경원(서현교회 원로) 목사는 ”고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1996년 3월 7일 목회자 140여명이 사랑의교회에 모여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가 창립됐는데 26년 세월이 지나 6대 대표회장이 취임하는 날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26년을 돌아보면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목회자, 교단의 모습을 갖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탄할 게 아니라 여호수아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정복이 완성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가나안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갱협 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경원(서울 서현교회 원로) 목사가 김성원 신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교갱협 제공
교갱협 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경원(서울 서현교회 원로) 목사가 김성원 신임 대표회장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교갱협 제공

김태일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하나님의 긍휼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하나님께서 교갱협 동역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풍성하신 긍휼하심으로 함께 하실 줄 믿는다“고 밝혔다.

직전 대표회장 김찬곤(안양석수교회) 목사는 “교갱협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신임 대표회장을 맡아주기에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음이 감사하다”며 “모든 동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들을 감당함으로써 교갱협의 가치와 정신이 나타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를 전한 김성원 대표회장(사진)은 “사실 교갱협은 애초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 단체”라며 “교갱협이 출범해야만 했고 멈추지 않는 세속화로 인해 오늘날 더 중요한 책임과 필요의 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큰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권의 장악이 목회자의 최고의 출세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고 세상보다 더한 금권선거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고 현 세태를 진단했다.

김 대표회장은 “대표회장으로서의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동지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부족한 종이 이 큰 직무를 감당해나가며 실수하지 않도록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갱협 자문위원 이건영(인천제2교회 원로) 목사는 “교갱협의 정신과 사역을 잘 알고, 사역을 실행하는데 열심을 다할 수 있는 일꾼이 세워진 것을 축하한다”며 “대표회장으로서 초지일관 선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오롯이 따라가는 모습으로 교갱협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교갱협 소속 목회자와 교회’ ‘교단과 한국교회 갱신’ 등을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의 사역을 다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761152&code=61221111&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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