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취임사] 제게는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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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장 취임사] 제게는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 교갱협
  • 승인 2022.02.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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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고 사탄은 그 교회 안으로 세상을 끌고 들어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첨언하여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지만 사탄은 그 교회를 깨뜨리고 실패시키기 위해 세속을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그것만큼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실태를 정확히 설명하는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것이 26년 전,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선배 목사님들이 우리 교갱협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참으로 슬프고도 뼈아픈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 교갱협은 애초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 단체입니다. 교갱협이 출범되어야만 했었고, 오늘날에 이르러 더 중요한 책임과 필요의 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가장 큰 비극입니다.

왜 우리 교갱협이 꼭 있어야만 합니까? 왜 우리 교갱협이 이제는 그만 존재 이유를 끝내고 해체되면 안 됩니까? 왜 교갱협의 생명을 건 싸움이 더 계속되어야 합니까? 그것은 사탄이 교회를 죽이기 위해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온 세상의 힘이 더 강하게 역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깨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너무 세속화되어졌습니다. 목회자의 모든 것이 세속의 잣대에 의해 평가되고 있습니다. 교권의 장악이 목회자의 최고의 출세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보다 더한 금권선거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습니다. 아직도 충분히 갱신되지 못한 저 자신 때문에 두렵고, 이렇게도 갱신되지 않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때문에 두렵습니다. 우리 합동 총회 때문에 두렵습니다. 이제는 교갱협이 추구하던 가치와 목표가 다 이루어졌기 때문에 교갱협을 끝내고 내가 목회하는 현장의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갱협의 정신과 가치를 조금은 알고 있고, 저 자신에 대해서는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큰 책임을 맡기에 전혀 적절치 않은 변방교회의 작은 종입니다. 리더십도, 지식도, 지혜도, 언변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오직 엄청난 분량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여러 선후배 동지 목사님들, 부족한 종이 이 큰 직무를 감당해나가며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교갱협의 정신과 가치와 사명을 왜곡 없이 다음 세대에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만 잘해도 좋겠습니다.

일부러 먼 곳까지 오셔서 말씀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격려와 축하의 말씀을 주신 존경하는 김경원 목사님, 정평수 목사님, 황영준 목사님, 영상으로 축하의 말씀을 주신 정필도 목사님, 이규왕 목사님,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님, 제가 대표회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해주셨을 뿐 아니라 기꺼이 오셔서 격려의 말씀을 주시겠다 하셨지만 갑자기 몸이 편찮으셔서 오시지 못한 이근수 목사님, 제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이자 형인 이건영 목사님, 김태일 이사장님, 직전회장 김찬곤 목사님, 그리고 존경하는 교갱협의 모든 선후배 동지 목사님, 문자와 화환과 화분을 보내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본부 사무처의 최 실장님, 유 실장님. 특히 부족한 종을 이제까지 참아주시며 주의 종으로 알고 받아주신 중흥교회 당회와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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