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이 오늘날에 이르러 더 중요한 책임과 필요의 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가장 큰 비극이다.
▲세상보다 더한 금권선거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다.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하다.

1996년 3월 7일 창립한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목사,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이하 교갱협)가 2월 10일(목) 오전 11시 30분 광주중흥교회(김성원 목사)에서 대표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금번 이취임식은 지난 2021년 12월 30일(목) 열린 교갱협 총회에서 제6대 대표회장으로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가 선출된 이후, 오미크론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이취임식을 미루었다가 지난 1월 26일(수) 가진 임원회의에서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여 순서자 및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식사 등 별도의 모임 없이 바로 해산하기로 정하고, 2월 10일(목)에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부. 감사예배

이재윤 목사(샤론교회, 교갱협 상임총무)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이재윤 목사(샤론교회, 교갱협 상임총무)의 인도와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상임회장)의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남 목사는 “이 어려운 때에 교갱협 제6때 대표회장의 십자가를 진 김성원 목사에게 하나님께서 격려해주시고 힘주시고, 중흥교회에 복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상임회장)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교갱협 상임회장)가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이어서 특별찬양으로 ‘솔리스트 앙상블’이 ‘사명’을 찬양했으며, 교갱협 2대 대표회장을 역임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가나안을 행하여"(여호수아 1:1~9)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 서니까 고 옥한흠 목사님이 생각난다. 1996년 3월 7일 140여 명이 사랑의교회에서 모여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를 창립했다. 26년의 세월이 빠르게 지나가 이제 6대 김성원 목사가 취임하는 이 시간이 감회가 새롭다”면서 “오늘 본문은 여호수아에게 가나안으로 가라 하신 말씀이다. 출애굽해서 40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있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두 가지 명령과 한 가지 약속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첫째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는 명령이다. 열 가지 재앙, 홍해가 갈라지고, 아말렉을 이겨내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게 하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고 내려온 그 위대한 모세에 비해 초라하고 약해보이는 여호수아, 당장 넘실거리는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일곱 족속과 철옹성 같은 여리고를 앞둔 두려운 현실 앞에 선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다. 교갱협의 정신을 목회 현장과 교단 안에 구현하기는 쉽지 않고 해낼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담대하라고 말씀하신다.”면서 “둘째는,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는 명령이다. 율법이 중심이 되어 여호수아의 사역의 원리가 되고,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한다. 교갱협도 이리저리 치우치지 말고 처음 가졌던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초심을 중심에 두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가나안을 향하여'(수 1:1~9)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는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가나안을 향하여'(수 1:1~9)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는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약속이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위대했던 모세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한다는 약속을 하나님이 해주셨다. 이 약속을 가지고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향해 가는 것이다.”라며 “교갱협 창립예배 설교를 그 당시 가장 존경받는 어른이었던 최기채 목사님이 하셨다. 10년이 지난 후에 옥 목사님이 ‘우리가 이렇게 애를 썼는데도 교단 정치 상황은 나아지는 것이 없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만큼 발버둥 쳤기 때문에 요만큼 나빠진 겁니다. 교갱협의 소리조차 없었다면 더 나빠졌을 겁니다’ 대답했다. 26년을 돌아보면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목회자, 교단의 모습을 갖지 못한 상황이지만 한탄할 것이 아니라 교갱협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교갱협에 속했다는 이유로 인정받고 비난받을 때도 있지만 두 가지 다 교갱협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를 통해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정복이 완성된 것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중심을 잡고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원하는 가나안의 모습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크게 축복해주실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평수 목사(만남의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의 축도로 1부. 감사예배를 마쳤습니다.

 

2부. 이취임식

이사장 인사를 전하고 있는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교갱협 이사장)
이사장 인사를 전하고 있는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교갱협 이사장)

바로 이취임식이 이어졌습니다. 이사장 인사를 전한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교갱협 이사장)는 ”내 생각에 가장 적합한 분이 대표회장이 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사무엘하 24장에 보면 갓 선지자가 다윗왕한테 칠년 기근이나 석 달 동안의 전쟁이나 사흘 동안의 전염병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 사흘 동안의 전염병을 택한 다윗왕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말했다. 코로나를 겪으니 하나님의 긍휼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하나님께서 교갱협 동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풍성하신 긍휼하심으로 교갱협과 김성원 목사님께 함께 하실 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 이사장 김태일 목사가 5대 대표회장으로 수고해주신 김찬곤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임사를 전한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교갱협 명예회장)는 ”교갱협을 시작할 때는 충현교회 부목사로서 2층에 있었는데, 2009년부터 상임총무를 6년 동안 하면서 감사와 고민의 시간들이 많았다. 이후에 여러 상황 가운데 대표회장을 맡으면서 목회 현장에 있는 후배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방향을 가지고 해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역사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놓여있는 이때에 교갱협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맡아주기에 안심하고 물러갈 수 있음이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다. 하나님께서 교갱협을 지금까지 함께 해주셨기에 앞으로도 반드시 함께 해주시고 이끌어가실 것이다. 무엇보다 모든 동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들을 감당함으로 교갱협의 가치와 정신이 나타날 수 있도록 뒤에서 마음을 모으고 달려가겠다.“는 인사와 당부를 전했습니다.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서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김성원 목사에게 6대 대표회장 위촉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취임사를 전한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교갱협 대표회장)는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지만 사탄은 그 교회를 깨뜨리고 실패시키기 위해 세속을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그것만큼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실태를 정확히 설명하는 말이 없을 것 같다. 또한 그것이 26년 전,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여러 선배 목사님들이 우리 교갱협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것은 참으로 슬프고도 뼈아픈 이야기“라면서 ”사실 우리 교갱협은 애초에 생겨나지 말았어야 하는 단체다. 교갱협이 출범되어야만 했었고, 오늘날에 이르러 더 중요한 책임과 필요의 기관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교단의 가장 큰 비극이다. 교회가 깨져가고 있다. 한국교회가 너무 세속화되어졌다. 목회자의 모든 것이 세속의 잣대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 교권의 장악이 목회자의 최고의 출세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세상보다 더한 금권선거가 아직도 교회 안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하나님의 심판이 두렵다. 아직도 충분히 갱신되지 못한 저 자신 때문에 두렵고, 이렇게도 갱신되지 않는 한국교회 목회자들 때문에 두렵다. 우리 합동 총회 때문에 두렵다.“고 현 상황을 엄중히 진단했습니다.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교갱협 대표회장)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교갱협 대표회장)가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서 김 대표회장은 ”저는 교갱협의 정신과 가치를 조금은 알고 있고, 저 자신에 대해서는 더 잘 알고 있다. 저는 이 큰 책임을 맡기에 전혀 적절치 않은 변방교회의 작은 종이다. 리더십도, 지식도, 지혜도, 언변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오직 엄청난 분량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여러 선후배 동지 목사님들, 부족한 종이 이 큰 직무를 감당해나가며 실수하지 않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교갱협의 정신과 가치와 사명을 왜곡 없이 다음 세대에 넘겨주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만 잘해도 좋겠다. 제게는 축하가 아니라 기도가 필요하다.“는 간곡한 기도요청으로 취임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자문위원)가 축사를 전했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자문위원)가 축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자문위원)가 축사했습니다. ”교갱협의 정신과 사역을 잘 알고, 지키고, 실행하는데 초심, 열심, 뒷심이 여일할 수 있는 김 목사님이 대표회장 되신 것을 축하한다. 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중흥교회 당회와 교인들이 기도와 여러 가지로 도와줘야 한다. 정말 장고 끝에 결정했는데 교갱협 대표회장으로서 초지일관으로 선을 지키고,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가는 김성원 목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는 축하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한목협 대표회장)의 축하영상이 이어졌습니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한목협은 일치, 갱신, 섬김을 사역의 심장으로 붙들고 지금까지 걸어왔다. 오늘날 한국교회 앞에 놓인 과제들이 참으로 무겁고 만만치 않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앞에 떨며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 역사 가운데 있는 어떤 어려움도 주님의 은혜로 넉넉하게 이겨냈다는 것을 알고 믿고 있다. 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님에게 하나님께서 거룩한 리더십과 모든 관계를 풀어가고 끌어가는 능력을 부어주시고, 교갱협과 한목협의 사역을 통해서 주님께서 영광받으시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또한 격려사를 전한 황영준 목사(광주동산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는 ”동역자들의 기도 속에 교갱협을 섬기고 대표회장을 잘 감당하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갑작스런 입원으로 격려사를 전하지 못한 이근수 목사(홍성교회 원로, 교갱협 고문)는 ”김성원 목사는 92~94년 RTS D.Min. 공부 중에 미시시피 잭슨에서 만났다. 그런데 그의 실력, 인격, 인품, 마음, 그릇이 하늘 같이 높고 바다 같이 넓은지 후배지만 감동을 받고 존경하게 되었다. 귀국 후 광주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96년 김성원 목사님을 교갱협에 들어오라고 권했다. 김성원 목사님은 거리가 멀었지만 22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교갱협을 위해 헌신하셨다. 이번에 대표회장을 수락한 것을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에 교갱협 사역이 어렵겠지만 하나님은 위기를 도리어 더 좋은 기회로 만들어주실 줄 믿는다. 힘내시고 교갱협이 우리 교단과 교계와 사회에 큰 울림과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는 글을 보내어 격려했습니다.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교갱협 감사)의 마침기도로 이취임식이 마무리되었다.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교갱협 감사)의 마침기도로 이취임식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으로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가 ▲교갱협 소속 목회자와 교회를 위해 ▲교단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 ▲새롭게 세워진 김성원 목사와 중흥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을 제안하여 다함께 기도했으며,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교갱협 감사)의 마침기도로 대표회장 이취임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금번 이취임식을 위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고 원근각지에서 함께해주신 임원 목사님, 특히 교갱협 광주전남지역협의회 목사님들과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중흥교회 당회와 성도님, 김성원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교갱협이 자신의 갱신을 통한 목회자 갱신에 집중하고, 다음 세대 목회자를 바로 세우고 격려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교회와 섬기는 직분자들과 성도들의 갱신에 힘을 쏟고, 교단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사회를 새롭게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과 광야의 소리로서 이 시대의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 사랑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좌로부터 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4대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 3대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원로), 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좌로부터 5대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4대 대표회장 김태일 목사(계산교회), 2대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 3대 대표회장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원로), 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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