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라는 상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 어디서나 재앙 수준의 전염병에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예외 없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다른 전염병들처럼 잠시 기승을 부리다가 이내 지나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예측과 달리 코로나19 정국은 장기화 되는 형국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앞으로 5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에서,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예상치도 못했던 목회환경으로 변화된 것이다. 여러 도전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목회자들은 영적인 전쟁의 사령관이 되어 내 교회, 내 성도들을 영적 전쟁에서 승리자들로 서게 하려고 나름의 전략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 

온라인 예배와 온라인 기도모임,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심방, 온라인 주일학교 등 발 빠른 대처를 해가며 온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신앙생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잠시 잠깐 교회가 집단방역의 실패 장소인 것처럼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국가의 감염예방 정책을 따르는 폐쇄적인 상황 속에서도 교회 본연의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고 탁월한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준 목회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척박해진 목회현장을 옥토로 바꾸려는 목회자들의 무단한 노력 덕분에 한국교회가 건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응할 또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첫째로, 사회적 거리두리를 감안해 성도의 교제 및 교역자와 성도간의 소통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둘째로, 온라인예배가 현장예배보다 만족스럽다는 소수의 성도들과 소속감 저하로 자유로운 신앙생활에 익숙해진 성도들을 교회로 복귀시켜야 한다. 
셋째로, 자유롭지 못한 심방과 상담의 제한 등으로 연약해져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며 회복시켜야 한다. 이런 과제들을 기도하며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길 기도하는 바다.

성도들 믿음에 구멍이 생겼다면 꿰매야 하고, 느슨하고 헤이해진 부분은 서서히 조여 가면서, 이전보다 더 굳건한 믿음의 성도로 전환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당에 모여 목청껏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었는지를 체험했던 성도들에게 이전의 헌신과 사명감을 회복시킬 수 있는 지혜로운 목회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교회 부흥과 교회 바로 세우기에 다시 한 번 숨은 역량을 찾아내어 슬기롭게 지금의 긴 터널의 출구까지 힘차게 달려가 보자. 

지금까지 지혜를 모아 이기게 하시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기도를 응답하시어 능력의 손길로 붙잡아 주시고 일으켜 세워주신 하나님을 굳게 믿자. 

그 하나님께 소망을 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슬기로운 목회자들이 되기를 다시금 응원하며 기도를 드린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교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