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언 17장 3절)

하나님의 자녀는 누구나 연단을 받습니다. 쇳덩이를 그대로 쓸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쓸 수 없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을 만들기 위하여 연단하십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연단하여 사용하시고 그 방법은 질병이나 어려운 상황, 자녀나 가족과 같은 사람을 도구로 하여 연단하십니다. 연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뿐더러 연단을 받게 되면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건 아닌지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연단 받는 쇳덩이의 아픔과 고통만을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자기 백성을 연단하시는 대장장이 되신 하나님의 마음을 가늠해 보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대장장이는 무거운 철가면을 쓰고 땀을 뻘뻘 흘리며 쇳덩이를 모루 위에 올려놓고 있는 힘껏 때려서 연단을 합니다. 하나님도 믿음 없는 백성에게 믿음을 주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해 ‘함께 울고 웃으며 연단하시는구나’라는 생각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대장장이가 쇠가 미워서 달구고 때리는 것이 아니듯 하나님은 목적과 기대하는 소원을 가지고 연단하십니다. 결국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고백 눈에 보이는 좋은 것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시어 결국에는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하여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자포자기의 인생이 아니라 순금이 되며(욥 23:10) 주님 앞에 섰을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되며(벧전 1:7) 마침내복을 주시는(신 8:16)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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