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서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갱협 동역자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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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장 서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교갱협 동역자들께
  • 김성원 목사
  • 승인 2022.01.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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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교갱협 동역자들께

얼마 전, 제 인생의 남은 나이를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의 연수를 얼마로 정해두셨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나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게 남은 시간이 어머니를 기준으로 하면 15년, 아버지를 기준으로 하면 25년, 평균을 내면 정확히 20년이 되었습니다. 

물론 더 짧은 시간을 하나님께서 정해두셨을 수도 있고 더 긴 시간을 정해두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많이 긴 시간을 저를 위해 정해두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는 약 20년 후에 하나님 앞에 서서 제가 살았던 모든 삶과 행했던 모든 일에 대해 판단 받아야 합니다. 그 날에 하나님은 제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는 내가 보내어 살라 했던 삶과 하라 했던 일을 충성되이 잘 감당하고 왔다. 그러므로 착하고 충성된 종이다.” 혹은 “너는 내가 보내어 이루라 한 뜻을 전혀 이루지 못했구나. 악하고 게으른 종이로다.”

존경하는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 여러 선배 목사님들이, 자꾸 본질과 사명에서 빗나가기만 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으로 자신을 먼저 갱신하고, 그런 다음 힘이 닿는 대로 교단과 한국교회도 갱신해보자는 정신으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를 조직하신지 어언 2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옥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 목사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교갱협은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상황은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는 목회자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는 앞으로도 교갱협이 우리 자신과 한국교회를 위해 감당해야 할 사명이 결코 적지 않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엄중한 책임을 맡을 만한 능력도, 지혜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 이 직분에 대한 말씀이 나왔을 때 많이 사양했습니다. 심지어는 여러 어르신들의 말씀까지 거역해가며 맡지 못하겠다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러 찾아와주신 후배 목사님들의 간절한 부탁까지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교갱협이 잘 이어져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만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중책입니다. 여러 동역자 목사님들의 협력과 동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자신과 목양하는 교회와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적극 협력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 서는 날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칭찬을 받기 위해서. 또 저는 천국에서 옥 목사님을 만났을 때 옥 목사님이 꼭 그렇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목사, 수고했어. 잘하고 왔어...”

2022년 세시(歲時)에, 광주중흥교회 목양실에서
제6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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