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달력을 넘길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 해를 어떻게 달려왔는지, 돌아보기에도 송구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어떻습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치열하게 싸우는 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일들임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가정이나 교회 모두 평안하신가요? 평안을 묻기가 어려운 시기이기는 하지만, 평안을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서 인사를 드립니다.

2021년도 복잡다단(複雜多端)했습니다. 안팎에서 일어난 많은 일을 어떻게 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만, 수많은 사건 속에 우리 교갱협에 대한 안팎의 세파는 격난을 느끼게 하고도 넘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도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토론도 하고, 어떤 방향이 더 아름답고 복된 일인가? 고민도 하고,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동체이기에 다른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를 정립하고 정돈하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실무임원들이 어려움 중에도 2박 3일의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영성수련회 때 시행하던 총회가 이사회 총회로 변경이 되면서 연말에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려고 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대표회장을 맡은 지 벌써 2년 하고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격려해 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코로나로 인하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몸부림쳤던 지난 시간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2022년도를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임원들이 구성되어 달려갈 것이기에 모든 동역자의 사랑과 헌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정체성을 온전히 확립하고, 우리 동역자들의 갱신과 코로나 시대의 교회 갱신을 위한 새로운 방향 모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달란트들을 잘 모으게 되면 하나님 나라를 위한 더욱 멋진 역사를 이룰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교갱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교갱협이 되어야 합니다. 총회 정치에 휘청이는 우리가 아니라 우리로서의 우리를 바로 세우는 교갱협이 되도록 내년에는 더욱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역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배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갱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우리 교갱협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이 넘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지난 시간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2021년 12월 28일(화)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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