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광 담임 목사님의 추천으로 교갱협에서 진행하는 목회 멘토링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자세한 설명이 없었기에 무엇을 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부산을 대표하는 부전교회 박성규 담임 목사님과 4주간 만남이 허락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 시간을 사모하게 되었다.

첫 만남,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님을 뵈러 갔을 때 이번 컨퍼런스에 주례교회 정찬욱 목사님도 함께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박성규 목사님과 저와 정찬욱 목사님, 이렇게 세 사람이 모였다.

하지만 멘토 목사님이나 우리나 모두 처음 참여하였기에 4번의 모임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지에 알지 못했다. 서로 의논한 결과 2주는 설교에 대해서, 1주는 목회에 대해서, 마지막 1주는 목회자에 대해서 서로 나눔을 갖기로 했다.

멘토링을 통해 몇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

첫째, 박성규 목사님은 훌륭한 설교자셨다. 

그는 본문을 근거로 바른 메시지를 전하고자 힘쓰셨다. 또한 원문을 참고할 뿐 아니라 올바른 성경해석학적 관점을 가지고 본문을 접근하셨다. 그와 더불어 개혁주의 교리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다. 본문을 열심히 연구하시며 설교하시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두 번째 시간에는 설교원고를 서로 공유했고 두 부목사의 설교를 꼼꼼히 읽으신 뒤 따뜻한 피드백으로 많이 격려해 주셨다. 

둘째, 박성규 목사님은 훌륭한 인격자셨다.

부목사들을 대하실 때에도 언제나 예의를 갖추어 주셨고 단 한 번도 반말을 하신 적이 없으셨다. 권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친절함과 자상함으로 늘 대해 주셨다. 밝은 모습으로 늘 반겨주셨고 작은 고민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어주셨다.

셋째, 박성규 목사님은 훌륭한 목회자셨다.

부전교회 역사관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셔서 부전교회가 세워진 이후로 지금까지의 역사를 설명해 주셨다. 앞선 선배님들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새 성전을 짓는 과정에서 성도들이 기도와 헌신까지, 부전교회의 과거 역사뿐 아니라 현재 목회현장까지 너무나도 사랑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성전 건축을 함에 있어서 적은 물질이라도 헌신한 한 성도도 빠뜨리지 않고 참여한 모든 성도들의 얼굴들로 만든 전시물은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마지막으로 박성규 목사님은 훌륭한 멘토셨다.

평소에 목회에 대해 궁금했던 여러 가지 질문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고 훌륭한 목사님의 목회관을 대면하여서 듣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목회 멘토링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매번 모임을 할 때마다 점심식사까지 멘토 목사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점심시간이 빠졌다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밖에 모이지 못했을 것인데 점심식사 시간까지 연장이 되었기에 2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함께 할 수 있었다. 또한 식사시간은 훨씬 더 자유로운 시간이었기에 식사하며 나눈 대화의 시간은 큰 즐거움이 되었다.

제1회 목회 멘토링 컨퍼런스를 개최해 준 교갱협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4번이나 시간을 내주신 멘토 박성규 목사님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훌륭한 목사님과의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이런 컨퍼런스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훌륭한 멘토 목사님과의 만남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고 그를 닮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와 결단,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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