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일상이 멈추고 심지어 국경도 폐쇄되는 때를 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정의 소중함을 언택트 시대에 실감합니다.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가족의 재발견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갈등이 증폭될 것이고, 어떤 가정은 화목함이 넘쳐날 것입니다. 가족의 연합과 일체감을 도모할 수 있는 영적인 방편인 가정예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예배를 통하여 삶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영적 원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영적 원리는 무엇일까요?

첫째, 가정예배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사랑의 표현입니다.(4,5절)

본문에는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가정예배는 가족구성원 전체가 하나님께 대한 실천적 사랑을 나타내 줍니다.
예배는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최고의 표현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가 가는 곳마다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의미는 아브라함의 사랑의 대상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만방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둘째, 가정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영적훈련입니다.(6절)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삶의 변화는 내면의 가치의 변화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내면의 가치의 변화는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확신에 기초합니다. 가정예배야말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모든 가족 구성원이 마음에 새기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우리의 속사람이 하나님의 진리에 굳게 서는 시간입니다. 사도바울의 견해를 따르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되는 시간입니다.

셋째, 가정예배는 믿음의 세대계승의 현장이 됩니다.(7절a)

7절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믿음의 세대계승은 결코 멈출 수 없는 영적인 각성이며 훈련입니다. 가정예배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세대를 초월하여 하나되는 현장입니다. 조부모 세대, 부모 세대와 손자 손녀들 세대가 어우러져 하나님께 경배하는 시간이며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 시간입니다. 세대간의 대화 단절을 당연시하는 우리 시대에 세대를 뛰어넘는 영적 작업이 가정예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요? 우리는 결코 이러한 은총의 보고를 등질 수 없습니다. 가정예배의 보존과 발전은 믿음의 세대계승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정예배는 신앙의 생활화를 이끌어 줍니다.(7절b)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만 결코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으로 반드시 연결됩니다. 가정예배야말로 주일 그리스도인을 일상의 그리스도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본문 8절, 9절에 말씀한대로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우리의 가정예배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통치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는 표지가 되도록 합시다. 분주하다는 핑계로 인해 잃어버린 가정예배를 재발견하여 지금도 예배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가 발견되기를 소원합니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주춤거리는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예배가 자손대대로 계승되기를 결단합시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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