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숭인교회(김요한 목사)는 성도 5백여 명 정도의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하는 전통교회로서 선교적 교회로 변화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한남대교를 건너면 약수동에서부터 보이는 산위의 커다란 십자가와 예배당이 보이는 교회의 위치처럼 지역사회로부터 '나눔과 섬김'으로 인정받고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교회 표어를 '나눔과 섬김의 선교적 교회'로 삼고 매주 수요일마다 빠른 발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하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고 150개가 넘는 지하철역과 교회로 이어지는 계단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을 위한 브런치 카페를 열고, 모든 수익금은 주민센터와 함께 홀홈 어르신들을 돕는데 전액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주민들이 교회의 문턱을 넘어 음식을 즐기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교회입니다. 주민센터는 연말연시나 성탄절 같은 절기뿐만 아니라 상시로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숭인교회를 종로구청에 추천하여 매년 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합니다.

코로나로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숭인교회는 주민센터와 함께 특별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선교적 교회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절기헌금(부활절/성령강림절/성탄절 등)은 교회 울타리 밖으로 최대한 흘려보내고자 노력해온 숭인교회는 부활절에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의료진들과 어려움을 겪는 대구 경북의 교회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위해 절기헌금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5월, 코로나의 아픔을 이웃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이웃사랑 나눔'을 주민센터와 함께 기획하고 추진했습니다. 이 사업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 겪는 취약계층들의 소비를 촉진시켜 또다른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예쁜 꽃상자에 격려의 글과 함께 소정의 격려금을 담아 조건없이 전달하고, 주민센터에서 선별한 30가정과 숭인교회 성도 400여 명이 상품권으로 해당 업체를 이용하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어 전달해드린다는 약속이 담겨있습니다. 

취약계층을 선별하고 그들에게 상품권을 나누어 주는 일은 주민센터가 맡게 되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교회와 주민센터가 제시한 '이웃사랑 나눔과 착한 소비운동'에 동참하는 제휴업체가 되며, 선별된 이웃들은 식당이나 카페 정육점 등은 물론 문구점이나 약국 까지도 교회에서 제작한 상품권으로 기분좋은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숭인교회는 예배후 나누어주는 떡 대신에 상품권을 주고 성도들이 지역에서 착한 소비운동을 하도록 독려합니다.

실제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숭인교회 교역자실에는 “닭강정, 치킨, 떡 등” 사장님들이 고마움의 표시로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업이 끝난후 많은 사장님들이 영상편지를 통해 성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또한, 주민센터는 자기들이 섬겨야 할 이웃들과 어려움 처한 자영업자들을 돕게 되어 보람을 느끼며, 이런 좋은 사례가 구청에도 자랑거리가 되어 서울시와 구정 신문에 교회의 선한 사업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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