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에 잠을 청해도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온통 들려오는 얘기는사망자가 몇 명이니, 확진자의 숫자가 몇 명이나 더 추가가 되었다는 소식이다. 거기에 정치권은 여야에게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정부는 무능하다는 비판의 소리가 더해 간다.

겨우 잠이 들었나 했는데 눈을 뜨니 여전히 새벽 3시이다. 잠잠히 기도하는데ᆢ 이 찬양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들려온다. 마치 인생의 주인 행세를 하며 살아왔던 우리에게 치유와 회복을 위해서는 주의 옷자락을 만지며 그 발앞에 나의 왕관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인간의 허세와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고 어리석은 것인지 새삼 더 깊이 깨닫게 된다. 어리석은 인간은 자신의 모습은 돌아보지 못하고 여전히 남 탓만 한다. 자신의 왕관은 지키면서 거저 빨리 이 고통이 지나가길 바란다. 자기에게 코로나19바이러스가 조금이라도 달라붙을까 전전긍긍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고자 하는 절박함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몸을 낮추고 겸손히 지금까지 왕노릇 했던 자신의 왕관을 주님께 돌려드려야 한다. 그저 습관적이고도 형식적인 고백이 아닌 진정성이 담긴 회개가 필요하다. 바로 나부터 말이다.

주님~

이 나라와 민족과 열방과 한국교회를 살려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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