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Persimmon)은 건시와 반건시로 나뉘는데 건시는 감 껍질을 벗긴후 완전히 말린 감이고 반건시는 감의 껍질을 벗긴후 반쯤 말린 감입니다. 건시는 속까지 건조가 된것이고 반건시는 속이 건조되지 않은 것입니다.

건시가 당도는 높으나 딱딱하고 먹기가 불편한 반면 반건시는 식감부분도 말랑말랑하며 속에 과즙이 살아있어 누구든지 먹기 좋습니다. 오랫동안 냉동실에 넣어둔 반건시 곶감을 꺼내어 먹었는데 겉은 살얼음이 덮여있는데 속은 전혀 얼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와 모든 공동체가 얼어붙은 것처럼 죽어 있는듯 보였지만 그 속은 여전히 생동력이 왕성한듯 합니다. 이번 감염병의 위기가 삐뚤어졌던 모든 공동체와 오염으로 신음해왔던 만물이 다시금 새롭게 회복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세상을 향해 소금과 빛의 역할을 충실해 잘해 왔다고 자만했던 한국교회와 크리스천들이 겸손히 엎드리며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비록 겉은 얼어붙은듯 보이나 여전히 생명력(맛)이 있는 공동체의 본질을 다시금 우리의 이웃들에게 보여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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