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새해는 코로나19(COVID19)라는 감염병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며, 발열체크, 손 씻기, 마스크착용은 생활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와 공동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하며,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을 맞이한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사람들은 하루 속히 전과 같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이미 이로 인한 삶의 모습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보입니다. 이번 재난은 인간의 교만을 꺾으며, 신음했던 자연만물이 숨을 쉬게 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코로나19의 공포로부터 숨어 있는 동안에 어느덧 봄날은 지나가고 뜨거운 여름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3~4월의 꽃들은 짙은 초록으로 갈아입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봅니다. 교회 안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고, 성도들의 따뜻한 교제의 모습을 본 지 벌써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가 결국 모두를 제 자리로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롬11:36)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더 이상 뒤처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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