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시작된 이후 계속된 재난은 온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COVID19)는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봉쇄해 버렸고, 삶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더욱 고립되는듯합니다.

여기에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는 물폭탄을 쏟아 부으며, 우리의 환경을 공허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 뿐 아니라 인간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경험합니다. 이는 거의 재앙의 수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죄로 가득찬 이 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보라 여호와께서 땅을 공허하게 하시며 황폐하게 하시며 지면을 뒤집어엎으시고 그 주민을 흩으시리니...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사24:1,3)

[사]부산성시화본부(본부장:이규현 목사)에서는 코로나19로 지쳐가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폭우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의 치유를 위해서, 그리고 국가의 차별금지법, 부동산정책 등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목회자기도회의날]를 어제 수영로교회 사랑홀에서 열렸습니다.

이규현 목사님은 기도회에 앞서 "지금 이 땅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면 오직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져야만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엡6:1) 이를 위해서 목회자들의 철저한 회개가 먼저 선재되어야 함을 알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자고 전했습니다.

이제는 막연히 이 재난의 때가 지나가기를 기다릴 것만이 아니라 좀 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철처한 회개가 필요한 때이기도합니다. 현 상황에 대한 정죄와 비판에 앞서서 절박한 심정으로 재를 쓰고 통곡하며 회개하는 것만이 살길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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