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코로나로 시작해서 코로나와 함께 보내며, 코로나로 마무리할 듯싶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은 성탄의 달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거리마다 캐롤송이 울려퍼지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로 떠들석할텐데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교회마다 장식했던 성탄트리도 대부분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쉬운데... 오늘 교회앞에 오래된 라이트 장식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한편으론 반갑고, 또 마음은 옛 추억으로 소환됩니다.

세찬 겨울바람이 불어오는데 흔들리며 반짝이는 불빛은 조금은 서글퍼집니다. 그래도 주님이 오신 성탄의 달이니 코로나가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임을 다시 한번 선포하며, 겸손히 이 한 해동안 하나님이 주신 뜻과 섭리를 새겨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때의 사람들처럼 더 이상 세상적인 것에 의해 주님을 외면하지 않기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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