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그동안 대부분 기도 프로그램 가운데 "특별새벽기도회"를 운영해 왔습니다. 그 방법은 절기(신년주간,고난주간, 추수감사, 송구영신) 또는 목적(전도,월삭, 세이레, 부흥회, 구국 등)을 위하여 다양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서 공동체는 하나됨을 경험하며, 성도들 각자에게는 신앙적인 성장과 성숙의 좋은 디딤돌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예배를 포함한 현장 중심의 기도회는 온라인(비대면)으로만 드릴수 밖에 없어서 교회중심의 기도운동은 할 수없게 되어 그 역동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분이기에 어느 곳에서 기도해도 응답해주심을 믿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기도함으로 갖게되는 공동체의 뜨거운 영성은 경험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하기 위하여 송구영신 특별새벽기도회를 오늘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 정한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함께 기도하는 것이 결코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양방향으로 할수 있는 교회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일방향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실효성은 더욱 떨어질듯 합니다.

그럼에도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입니다. 또한 교회를 사랑하며, 그 어느 때보다 기도해야 할 절박함이 성도들에게 있기에 참여도는 평소 특별새벽기도회보다 오히려 많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루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든 일상이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이 아침에 느헤미야의 심정으로 엎드리게 됩니다. 한국교회 모든 성도님들, 힘을 내어 함께 기도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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