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것을 비정상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모두가 다 인정한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이번 총회 선거를 보면서 대부분의 총대들은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들을 했다.

이번 총회는 한 장소에 모이지 못하고 여러 지역으로 나뉘어 모였다. 어렵게 시간에 맞추어 총회 장소에 도착을 했는데, 도착해서 처음 들은 소식이 어제까지 한 명이었던 장로부총회장 후보가 탈락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며 선거에 임했는데, 이번에는 장로부총회장 후보가 없으니 두 사람 모두 후보로 다시 세워서 투표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두가 “세상에 이런 선거가 어디 있느냐”고 투덜대고 있는데, 선관위원장께서 “선관위는 후보 자격이 없어서 탈락시켰는데 총회가 다시 세워서 투표했으니 모든 책임은 총회에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총대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특수한 상황으로 후보가 없어도 지역실행위원회가 모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탈락시켰다는 것은 선관위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었다. 어차피 그렇게 될 거면 차라리 두 후보를 다 세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기독신문사 사장 후보도 처음에는 한 사람을 탈락시켰다가 다음에는 두 사람 모두 탈락시키고, 또 그 다음에는 두 사람 모두 후보로 다시 세워서 선거를 했다.

도대체 선관위가 어디에 기준을 두고 후보를 선발했기에 언제는 탈락이 되고, 언제는 다시 후보가 될 수 있는지 총대들은 공감할 수가 없었다.

GMS 이사장 선거도 그렇다. 선관위 규정도 총회의 허락을 받았고, GMS 정관도 총회의 허락을 받았다. 그런데 두 법이 상충이 되었다. 이럴 때 GMS 정관대로 하면 총회선관위 규정에는 아무런 저촉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총회선관위 규정대로 하면 GMS 정관에 저촉이 된다. 이럴 때는 GMS 정관대로 해서 양쪽 법에 저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법의 상식이다. 그런데 총회선관위 규정이 상위법이라고 해서 총회선관위 규정대로 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선관위를 불신하고, 선관위에 무슨 정치적인 것들이 개입되지는 않았나 하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다.

원하기는 앞으로 선관위가 8월말까지 후보를 확정하되 그 전에 재심을 해야 할 것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8월 중순 이전에 후보 확정을 하고, 재심이 들어오면 재심을 거쳐 8월말까지 후보 확정을 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절대로 변경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총대들이 옳은 판단으로 바르게 선거를 할 수가 있다.

이번 선관위 활동을 보면서 대부분의 총대들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바라기는 모두가 상식적으로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우리 총회 선거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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