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유학을 다녀온 이영희자매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이사했습니다. 1966년생이니 올해 마흔 둘입니다. 암으로 오랜기간 투병 중에도 늘 밝게 웃으며 산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몸이 회복되면 전공을 살려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했던 착한 사람입니다.그녀가 떠나던 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은 분명 우리에게 있지만 이 땅에서의 이른 이별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곧 떠나야 할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사랑하는 남편과 많은 이야길 나누었습
상급학교 진학과 입시에 대한 부담, 이를 둘러싼 부모 혹은 교사 등 기성세대와의 갈등,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 더욱이 늘어나는 이혼율과 실업증가율에 따른 가정파괴로 인한 상실감과 절망. 이 땅의 청소년들은 상처와 스트레스로 만신창이로 변해간다.인천계산교회(김태일 목사) 중고등부는 그래서 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실제로 혼신을 다해 감당하고 있다.계산교회 청소년사역은 가정사역과 긴밀한 유대 속에서 이루어진다. 수련회 같은 행사에는 반드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성경공
중고등학교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개척 5년차의 교회이지만 사회복지 사역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교회. 그러면서도 개척교회 다운 영혼구령의 열정이 있으며 순수함과 상식이 통하는 면이 남다른 교회.2002년 개척해, 현재 6000여 명 성도로 급성장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의 현 주소다. 분당우리교회는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젊은이를 깨우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교회의 4가지 방향으로 삼고 있다. 매우 쉽게 읽히는 구호들이지만 사실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교회의 방향으로 내건
석수아기학교는 아기의 첫 사회생활을 도우며, 엄마와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언어·신체·음악·미술 활동 등을 통해 아기의 발달을 돕는 주간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쨍쨍~쨍쨍~ 해가 떴어요. 어디 가세요? 나는 아기학교 갑니다~♬"평일 오전 10시,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목사) 아기학교는 아기랑 엄마랑 함께 부르는 노래 소리가 온 교회에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생후 24~48개월 된 아기들이 엄마와 선생님들과 함께 재밌는 놀이를 하고,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느라 신이 난다. 집에서 하기에는 웬만해선 엄두가 나지 않는 밀가루 반죽 만
목요일 이른 아침,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선 진기한 풍경이 연출된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건만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노인 수백명이 짝을 맞춰 교회로 밀려온다. 바로 서대문교회에서 준비한 노인 전문 집회인 '행복한 만남'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집회는 8시 30분에 시작하지만 기도의 군불은 이보다 30분 먼저 데워지기 시작한다. 이들은 개인의 건강에서 시작해서 가족복음화와 지역복음화까지 확장한다. 또한 행복한 만남 집회와 서대문교회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장봉생 목사는 노인들의 간절한 기도 때문에 서대문교회가 든든히 서간다고
주목받는 교회에는 비쥬얼 스토리텔링이 있다하나님나라의 큰 틀 안에서 교회공동체는 저마다의 독특한 비전과 목회의 철학이 존재한다. 비전이 분명한 교회는 저마다의 독창적인 시각아이덴티티가 있다. 오늘날 교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좋은 심벌은 그 교회를 이야기해 주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된다. 오늘날 주목받는 교회들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교회사역의 여러 부분에 활용하고 있다. 교회의 심벌은 잊혀지기 쉬운 교회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교회의 얼굴은 세련됨과 신실함을 동시에 드러내어야 하고 호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황해노회)는 늘 신이 나 있다. 교역자들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항상 그렇게 보인다. 교회 홈페이지만 열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왜들 그렇게 웃고 있을까. 서울광염교회 취재는 그 단순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됐다.전도에 힘쓰는 교회한기가 느껴지던 12월 어느 오후, 서울광염교회(이하 광염교회)를 찾았다. 마침 목요 전도 모임이 있던 날. 성도들이 소예배실에서 힘찬 찬양으로 전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역시 이날도 광염교회 성도들은 신이 나 있었다. 전도 때문이다. 간절한 기도 후, 전도지와 전도휴지를 한 보따리씩
어느 정도 교회가 성장해 성전 건축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기획하고 있다면, 의례 그려지는 보편적인 교회와 담임목회자의 상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에게는 널리 일반화 된 것들이 섬기는교회(박정식 목사)에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섬기는교회는 한마디로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다. 교회의 존재 목적을 세상을 섬기는 것으로 삼고 있는 이 교회는 18년 동안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 왔다. 사도행전적 공동체를 지향해 그간의 재정 운영을 '외부'로 집행해 왔고 구호가 아닌, 진정한
"이렇게 따뜻한 이웃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회 여러분의 성원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강원도 인제읍 덕적리 한일농장, 시내엄마)최악의 폭우로 기록된 여름 장마가 끝난 지 3개월. 시간은 흘러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고 계곡에는 얼음이 얼었지만, 강원도 수재민들은 지금도 장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홍성교회(이근수 목사) 성도들은 최근 강원도 인제읍 덕정리와 평창지역에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30일과 8월2일 긴급구호에 이은 세 번째로
주일 아침, 상록구청 사거리가 수많은 인파들로 붐빈다. 새로 구획된 신작로 한 가운데 새로운 대형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한양대 앞에 선 이 건물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세상을 축복하며 미래를 열자'는 슬로건을 걸고 안산지역,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선교 허브가 될 것을 선언한 안산동산교회당의 새 모습이다. 27년 전, 염전 천지였던 원곡리의 주택 지하에서 출발한 동산교회는 이처럼 거대한 외연을 가질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셀과 허브. 이처럼 왜소함과 거대함이 어우러져 있는 안산동산교회의 목회 본질과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인천제이교회(이건영 목사)가 중국인예배부에 출석했던 중국인들을 만나기 위해 본토 심방길을 올랐다.올해로 아홉번째인 중국 심방은 중국인 선교에 대한 인천제이교회의 열정을 엿보게 하는 부분으로 일종의 선교 A/S(?)인 셈. 인천제이교회는 3년 전부터 중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예배부를 마련, 자체 예배는 물론, 각종 법률 상담과 의료시설 등의 편의를 다양하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인천제이교회의 중국인 사랑은 그들이 한국을 떠나가도 끝나지 않는다. 매년 두번씩 계속되고 있는 본토 심방 사역을 통해 그 사랑을 다시금 확인
지역 섬김을 모토로 설립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가 교회 사회복지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교회는 올해 "이웃을 섬기고 지역사회를 책임지자"는 취지 하에 지난 6월 교회사회복지재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교회사회복지법인을 보다 이상적인 교회복지 모델로 세우기 위해 8월 27일 주일 오후, 포럼을 개최했다."교회사회복지재단의 정체성"이란 제목으로 열린 포럼은 교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무성 교수(숭실대 통일사회복지대학원장)의 기조발제와 이준우 교수(강남대 교수)의 토론회로 진행됐다. 교회사회복지재단이
2005년 3월 7일. 양삼 삼양교회(정연철 목사)에 일천번제기도회가 선포됐다. 매일 새벽과 늦은 밤 시간 하루 2회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일천번제기도회는 무려 500일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지난 7월 19일 수요기도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말이 500일이지, 무려 1년 반을 매일 두 차례 교회에서 기도회를 갖는다는 것은, 기도회 인도자나 참석자 모두에게 호락호락한 도전이 아니며, 웬만한 헌신과 결단 없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기도회임에 틀림없다.정연철 목사를 비롯, 삼양교회 성도 '15명'이 1000번의
대구서문교회(이상민 목사)는 요즘 전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배시간마다 많게는 100여 명의 새신자들이 교회를 찾고 있다. 그것도 순수한 불신자들이거나, 낙심자로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 않은 이들이어서 그 기쁨은 더하다.서문교회가 여러 환경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이 대대적인 전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우선 교회가 위치한 곳은 대구시내 중심부. 그것도 상업지역 내에 자리해 있다. "시내 교회는 현상유지가 곧 '성장'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심 교회의 성장은 그만큼 힘든 것이 현실
체험캠프로 차별화 시도한 대구동산교회고비용 저효율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만 여름성경학교를 '체험캠프'로 과감하게 대체해, 운영하고 있는 대구동산교회(박영찬 목사).'체험캠프'라는 이름으로 여름행사를 대체한 지도 벌써 4년째. 체험캠프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기존의 교회들이 시도하지 않은 개척이라는 모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래서 캠프주제와 장소, 프로그램은 물론 '체험'과 '복음'을 이어야 하는 어려움까지 일일이 연구,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소형교회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는 5월 20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교회 일꾼 43명을 새로 세우는 임직식이 마련된 것이다. 증경총회장 이성헌 목사를 비롯한 하객과 성도들은 새 일꾼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새로남교회의 이번 임직식은 13년 만에 처음 열린 행사라는 점 외에도 여러모로 특별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임직자들이 헌신의 자세를 분명하게 드러내도록 이끌었다는 점이 여느 경우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이었다.임직자들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약 한 달간 새벽예배에 참석하며, 예배를 마친 후에는 교역자들과 별도
스승의 주일이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교사 헌신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보은의 시간을 갖는다. 보통 꽃다발과 선물을 전하며 격려하는 순서를 갖지만 강남교회(송태근 목사)는 이번에 아주 색다른 시간을 가졌다. 이름하여 '보고 싶은 옛 스승과 제자의 만남'.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만나는' 프로그램이 연상되는 이 행사는 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다만 교사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스승으로서의 사표를 제공해 주자는 데 큰 취지가 있었다.5월 21일 오후예배. 강남교회는 이미 추천된 스승들을 예배당 앞 쪽으로 초대, 설교와 찬양
"새로운 개척사역의 동역자를 찾습니다."목포 영락교회(송귀옥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내 건 슬로건이다. 새로운 지교회를 개척한다던가 아니면 교회를 분립한다던가 하는 뜻으로 읽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교회가 품은 훨씬 더 큰 비전과 열망이 숨어있다.영락교회는 4월 22일 교우들과 역대 교역자, 목포서노회 동역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50주년 감사예배와 장로 7명을 포함한 직원 48명의 임직식을 열었다. 송귀옥 목사, 유기명 김부영 장로의 근속 기념식과 정해성 원로장로 추대식, 은퇴식 등도 함께 거행됐다.이날
독산동 어린이들을 위한 첫 도서관이 지역교회를 통해 세워졌다.주인공은 신일교회(이권희 목사)로 교회 리모델링에 이은 지역에 드리는 두번째 특별선물이다. 신일교회가 세운 어린이 도서관 '지혜의 숲'은 4월 8일 개관예배와 특별잔치를 통해 지역에 첫 선을 보였다. 맞벌이ㆍ편부모 등이 대부분인 이 지역 어린이들이 '나홀로 집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된 셈.신일교회는 이미 어린이집과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지역 아동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부족했던걸까. 신일교회는 녹록치 않은 자금 여건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