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오기도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하늘에 속한 사람'이 한국에서도 드디어 번역되어 나왔고 예상대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너나없이 이 책을 읽으며 감동을 느끼고 도전을 받고 있을 때 조금 느즈막히 이 책을 집어들었다.이 책은 중국 오지에서 하나님을 알게 된 순박한 시골청년이 어떻게 그 분의 음성에 순종했으며, 그의 순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가를 가감없이 순수한 고백으로 시종일관 적어내려가고 있다. "죽기까지 주를 따르오리"라는 나의 고백은 슬프게도 이 책을 읽어내려가며 허공을 치는 향방없는 소리에 불과했
저자는 최근 서로 모순되는 가치관과 상충하는 세계관의 시대에 들어서면서 생겨난 윤리적 분열이 지방공동체나 개별 국가만 아니라 전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버드대학의 학생들이 인문과학이나 자연과학에 정통하도록 교육은 받았지만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어떻게 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나아가서 하버드 대학 교수회에서는 학생들이 사실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지만 가치관에 있어서는 초보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윤리적 사유'라는 제목이 붙은 여러 과목
본 책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를 접하게 된 경위는 2003년 11월에 있었던 국제제자훈련원 주관으로 실시된 '58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통해서였다.이 시기는 나에게 있어 매우 불확실한 혼돈의 시기였다. 4년째 끌어왔지만 무기력하게만 느껴지던 개척교회의 사역과 가중되는 경제난으로 인하여 지리멸렬(支離滅裂)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개척교회 사역을 계속해야 되는 것인지, 나는 왜 이렇게 능력이 없는지, 정말 하나님이 나를 교회 개척자로 부르셨는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고뇌는 결국에 가장 본질적인 물음인 소명의
대부분 그리스도인이라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나님의 집, 교회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진리이기에 우리는 교회의 모습에 대해 무감각해진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다.요즘 하나님의 교회를 판단하는 척도(measure), 기준은 어떠한가, 외형적인 건물 크기와 모양, 교인수, 헌금 액수,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들로 교회를 일단 판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 성장주의에 얽매이는 목회자들을 약간의 비판의 눈으로 바라보는 내 자신조차도 솔직히 이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는 내 자아를 발견하
이 책은 '아직도 가야할 길'과 '끝나지 않은 여행'에 이은 스캇 펙 박사의 세 번째 책이며, 결론에 해당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대학 졸업논문 제목을 '불안, 현대과학, 그리고 인식론의 문제'라고 붙였는데, 당시는 해답도 없이 질문만 나열한 논문이었지만 평생 동안 그 논문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무의식적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스스로 찾아내기 시작한 대답이 어느 정도 축적이 되었을 때 '아직도 가야할 길'이란 책을 쓰기 시작했고 '그리고 저 너머에'(And beyond)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하고 있다.스캇 펙 박
이 책은 '삶은 복잡하다'라는 진리를 전제로 하고 출발한다. 삶이 복잡한데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갈 때에 아스팔트도 깔려 있지 않고, 도로 표지판도 없고, 황야를 걸어서 더듬는 것처럼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길을 홀로 여행할 필요는 없고 우리가 살면서 우리보다 더 위대하다고 인정하는 힘의 도움을 빌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삶이 복잡한데도 우리는 모든 것을 단순화하고 공식이나 쉬운 해결책을 찾으려는 충동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이 말은 우리가 살아갈 때 신앙을 가져야 하는 필요에 대해서 말하고
거의 11년 전에 읽었던 스캇 펙 박사의 '거짓의 사람들'이 기억이 난다. 그 책에서 스캇 펙 박사는 임상경험을 통해서 '거짓'의 실체를 알아채고 거짓을 행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예리하게 설명했었고, 이번 '아직도 가야할 길'이란 책에서도 매일 매일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게 된 통찰에 대해서 쓰고 있다. 임상경험을 통해서 얻어진 통찰이기 때문에 귀납적인 접근으로 인해서 풍부한 삶의 통찰과 이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다양한 임상경험을 통해서 결국 영적 성숙이란 것은 복잡하고 험난하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말하
이 책은 저자가 대표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가 주최한 영성수련회에서 7년간(1996년 8월 ~ 2003년 8월) 설교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발간한 설교집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책 내고 싶어 발간하는 그런 일반적인 설교집은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한국교회와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을 향한 저자의 끊임없는 '갱신'의 외침이다. 책을 계속해서 읽고 있노라면, 마치 저자가 한국교회를 향한 열정적이고 일관된 사랑을 독자의 마음의 비석 위에 철필(鐵筆)로 세기고 있는 듯하다.얼마 전 우리사회는 멀
제자훈련의 대헌장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8~29) 이 책은 2004년 3월 17~19일에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춘계신앙수련회에서 옥한흠 목사가 강의한 「이것이 목회의 본질이다」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옥한흠 목사는 한국 교회 목회자 2세대가 남기고 가는 무거운 짐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임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대학 시절, 교수님 중 한분이 미국 사대주의자였다. 그 분은 매 시간 말할 때마다 미국의 좋은 점들, 에티켓들, 시민의식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미국을 따라가려면 멀었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하셨다. 그분이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미국의 유학생활 때 받았던 충격이 그분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결국 한국에 들어와서는 미국적 사고방식이 변하셨는지 동양적 정원에 대한 갈망으로 은퇴 후에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있는 집을 지으셨다.또 한때 우리나라에서 EQ(emotional quotient, 감성지수)가 큰 관심을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실패는 성공의 뒷면이다.""시간은 관리하기 나름이다. 시간을 늘리는 것은 열정이다.""훌륭한 상사는 예전에 한번 실수를 했던 직원일지라도 일을 맡길 때에는 '지난번엔 실패했지만 이번 일은 잘해낼 거야'라고 생각한다."위의 글귀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성공을 위한 저자의 제안 중 일부이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쏟아져 나오는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자기관리에 대한 서적들일 것이다. 그만큼 변화하는 사회 속에 자신을
20세기 초, 영국의 탐험가였던 어니스트 새클턴 경은 남극탐험을 위해 두 번이나 도전해서 실패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1914년 8월, 그의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 번째 남극 탐험을 시도한다. 새클턴의 세 번째의 남극탐험 도전에 대해 책은 이렇게 말한다."새클턴은 몰랐다. 자신이 또 한 번의 좌절을 겪게 되리라는 것을. 그것이 성공보다 더 위대한 실패가 되리라는 것을. 훗날 세상으로 하여금 그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실패한 '인듀어런스 탐험'이었다."아무도 실패를 전제로 한 삶을 살지는 않는다.
청년부를 8년 넘게 담당했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옛날이나 지금 주위의 청년들도 마찬가지로 연인들끼리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속사정을 알든 모르든 목사로서 깊이 개입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교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이들이 이성 문제를 일으킬 때에는 그들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했었던 공동체의 기대가 무너져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게 어찌된 일인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우니 그냥 그들이 성숙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덮어두기도 한다. 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선명하
현대는 과학기술의 경쟁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특한 인간의 영혼과 우리를 만드신 초월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6세기의 십자가 요한과 아빌라의 테레사, 17세기의 뛰어난 청교도였던 존 오웬, 18세기의 영국 국교도였던 윌리암 로우, 토마스 아 켐피스, 조나단 에드워드 등 이들 과거의 귀중한 영성가들은 인간의 아픔과 하나님의 영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며, 삶의 깊은 문제를 발견했으며,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함정을 가려내는 데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작가이자 성경과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통합하는 사역을
이 책은 아주 독특한 책이다. 한국 역사 인류학 연구서로서는 처음 출간된 책이고, 한국 구술사 연구서 단행본으로서도 처음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저자는 속칭 빨갱이 마을로 불리우는 충남 예산의 시양리(가명)에서 1989년에서 1990년까지 현지조사를 한 것을 가지고 미국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연구 평가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연구가 당시 우리나라에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11년 전에 이 책이 출간되지 못한 이유는 당시에 구술사나 역사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초등학교 시절 열심히 외웠던 국민교육의 첫 자락에 대해 저자는 우리는 과연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을까?를 묻는다.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시점에서 '민족'이란 과연 무엇이며, '민족주의'는 또한 무엇인가? 라고 질문한다.민족의 이름으로 무엇이든(통일이든, 정치든...) 행해지는 것은 모든 것이 정당화되고, 받아들여지는 풍토 속에서 이런 질문은 가히 도발적이다. 그리고 민족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비장감을 떨칠 수 없을 정도로 교육받고 애
요즘 기독교인들 사이에선 단연 영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가 화제다. 예수에 대한 로마군인의 잔인한 고문장면과 후반부 내내 자행되는 폭력과 참상이 얼마나 심했으면 "보통 영화 같으면 18세 이상 관람가가 나왔겠지만, 이 영화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및 수난은 이미 모두가 성경을 통해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며 영화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므로 15세 이상 청소년까지도 볼 수 있도록 무삭제로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고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등급분류의 근거를 밝힐 정도다. 수입·배급사인 폭스코리아는 "일부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던 1992년 3월 28일, 8절 양면으로 된 전도주보 500부를 만들었습니다. 워드프로세스로 사무실에서 편집해 인쇄소에 가서 인쇄를 해왔습니다. 처음 500부로 시작한 전도주보 부수가 점점 늘어나 지금은 매주 2만 8천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12년을 한결같이 해 온 일입니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매주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음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일이 즐겁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입니다. 매주 칼럼을 쓰는 일이 부담이었다면 12년을 계속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은혜입니
히브리서에 대한 또 다른 책이 이필찬 교수에 의해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단어는 '또'가 아니라 '다른'이어야 한다. 이미 히브리서에 관한 무수한 책들이 서가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이 책은 여타의 책들과 자신을 확실하게 구분시키는 다른 태생의 출생동기를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철저하게 설교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렇다."신학과 목회현장이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신학은 목회현장과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그것이 이 책과 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설교자들 어떻게 도울 것인가란
"... 분당우리교회와 이찬수 목사를 보면서 감사하고 대견한 마음이 듭니다. 이 교회와 그의 목회가 사람을 많이 모았거나 간혹 언론매체에 오르내려서가 아니라, 교회됨의 알맹이에 충실히 다가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믿기에 앞으로도 주시하려고 합니다. 분당에서 들려오는 사람 살아나는 이야기,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 안으로 들어가는 이야기, 이 아까운 인생, 가치 있는 일에 써보려고 어깨동무하며 착한 일에 힘쓰는 이야기를 두 귀 쫑긋 모으고 기대할 것입니다...목회 기술이 아니라 "왜 이 시대에 아직도 교회 개척이 필요한가?"라는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