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FIFA 월드컵 경기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되어 불꽃튀는 경기와 더불어 자국 팀의 승리를 위한 응원의 열기 또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48년 간의 숙원인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응원의 열기는 경기장 안팎에서 활활 타오르고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함성은 한 반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반면 월드컵 기간 중에 제3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유세 장에는 전례 없이 청중은 없고 선거운동원만 늘어선 가운데 후보의 목쉰 연설은 허공에 사라져 간다. 월드컵 경기와
싱가폴의 리 콴유 전 수상이 쓴 「내가 걸어온 인류 국가의 길」이라는 책 후반부 33장〔기로에 선 한국〕에 나오는 대목이다. 1988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취임 후에 한국을 방문한 싱가폴의 지도자 리콴유 수상과 노 대통령과의 대화 가운데 먼저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오랫동안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선거에 당선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싱가폴의 지도자 리콴유 수상은 한마디로 "국민은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리콴유 수상의 대답은 간단했으나
최근 우리 사회에 연발하는 일명 게이트라 명명되어지는 사건과 여기에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의 아들 비리까지 겹쳐서 한 마디로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맞이해서 이른바 선거철에 표심을 잡으려는 정치인들의 목소리들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모든 일들에 대해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고, 아주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정치적인 리더십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런 현상이 어찌 정치인들에게만 국한되랴? 조금만 관심있게 살펴보면 소위 리더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이스라엘의 국운이 기울던 요시야 시대에 절실한 기도가 요구되었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기도가 요청되는 시대임이 분명하다. 이런 때에 39년을 지속해 온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에 3,000여 지도자들이 모였다는 것은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교단의 원로로부터 젊은 새내기들까지 함께 모인 이 기도회의 분위기가 조용하게 무르익어 가고 있었다.상하좌우, 동서와 남북이 만나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되어지고 교단의 관심사가 부담없이 개진되어 실무진들의 정책 결정에 잔잔한 영향을 끼치는 교제의 장이 되어 갔다
교회 지도자인 목사, 장로들에게 최고의 모범이 되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오늘 조국교회 지도자인 나를 포함한 목사, 장로의 삶과 인격을 보며 주님 앞에서 죄송함과 자괴감을 갖는다.주님의 지도력의 근원은 무엇보다 성육신 사건이 보여주듯 겸손과 자기 부인, 하나님의 뜻과 영광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었다. 땅에서 사시는 동안 모든 삶을 통해서 드러난 지도력도 말씀과 삶의 일치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영적 권위에 기초한 것이었다. 주님은 심지어 "나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내 목숨을 많은 사람의
산이 연두빛으로 옷입고, 들에는 갖가지 꽃들이 자신의 자태를 뽐내며, 새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기막힌 솜씨를 박자 맞추어 찬양한다. 무엇인가가 이루어질 것 같고 어디에선가 힘이 솟을 것만 같은 계절이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전국 목사장로기도회'가 열린다. 하나님께 1년간의 우리 교계의 계획과 지난날을 회개하면서 교단을 이끌고 가는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기도의 자리이다. 이제 우리는 모여서 무엇을 놓고 기도할 것인가?첫째는 대한민국의 신앙인들이 진리 안에서 자유함을 얻기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욕심과 이기심으로 타인을 비방하며 무
따뜻한 봄이 온 것과 동시에 정기노회가 시작되었다. 빠르게는 3월초부터 늦게는 4월말까지 지역의 상황에 따라 봄노회가 개최된다. 감사한 것은 올해 대다수의 노회에 특별한 싸움(?)의 이슈가 없다는 것이다. 총회에서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하는 일이 결정된 후 총회에 참여키 위해 총대가 되는 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보도를 읽는다.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선의 선택으로 결정된 제비뽑기 투표방법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되어져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소원한다.봄노회는 임원과 총
각 노회별로 봄노회가 계속되고 있다. 노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관행화 되어있는 노회 예산 사용에 대한 면면을 살펴보며 조금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예산집행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는 예산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개진해 본다.첫째, 불필요한 모임을 통한 예산낭비를 없앨 필요가 있다.필요불급한 모임이 아닐 경우에는 노회 임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선 허락 후 차후 논의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례로 지교회 목사위임을 위해 노회
전남노회 제102회 정기노회가 지난 3월 12일부터 3일 동안 열렸습니다. 노회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안건들이 다루어졌는데 그 가운데 특별한 결의로는 노회 임원도 총회 제비뽑기 선거규칙에 준하는 제도로 변경한 일과 노회 기간에 모이는 예배 및 행사에 있어 순서를 맡은 이들에게 드리던 사례를 받지 않고 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노회의 개회예배를 비롯해서 가을노회 때 목사 안수식이나 강도사 인허식에 순서를 맡으신 분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사례를 드려왔습니다.노회 내에 농촌교회만 아니라 도시지역에 개척한 교회들이 마자립 상태여서
교회의 성숙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향한 새로운 사명을 다짐하는 뜻깊은 모임이 지난 주간 부산울산경남지역과 광주전남지역에서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에 남도 지역에서 열린 '교회부흥을 위한 목회자세미나'와 '교회교육 갱신을 위한 집중세미나'는 그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한되어 있던 교회갱신의 움직임을 지방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컸다고 본다.물론 그 동안 이러한 몸부림이 지방에서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교회 중심이거나 교회갱신의 의식을 통전시키는 모임들로 자리매김 하기에는 석연치 않았던 것이 사실
후배 목사님들과 목회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어떤 분이 형님같이 무엇이나 물어볼 수 있고 따뜻하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선배 목사님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형님 같은 선배 목사님" 얼마나 정다워 보이는 관계인가. 나는 신학교 재학시에 모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있다가 졸업하던 해에 교회를 개척했다. 전도사 목회경험으로 열심만 가지고 교회를 개척했으니 지금 뒤돌아보면 실수와 허물이 많았다.그 때를 생각하니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광주신학교에서 20여 년을 강의했으니 후배가 많아졌다
오늘의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몇 가지는 교회 성장의 정체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 결과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갖가지 불만이 누적되어 교회들이 평안하지 못하고 분쟁에 휘말려 있다. 물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온갖 좋다는 교회 성장 프로그램을 직수입하여 접목도 해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오늘의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