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해외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이 철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자료를 보면 세계 102개국에 파송된 1435가정의 선교사와 자녀 4909명 중 10%에 해당하는 492명(5월 말 기준)이 귀국한 상태다.철수 이유를 살펴보면 기저 질환 및 의심 증상, 코로나로 인한 대면사역 전면 중단, 물가 폭등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선교비의 상대적 감소, 치안 불안 등 다양하다. 선교사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긴급대응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긴급대책팀이 가동돼 선교사 가정의
감사는 회계감사와 직무감찰(감사)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감사의 전통적 개념을 살펴보면 회계감사는 조직의 회계기록을 제3자가 권한을 갖고 검토 및 검증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감사 대상기관과 소속 직원의 직무수행 활동이 법과 관계규정에 위반되는지 살피는 행위를 직무감사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총회감사는 이 부분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감사부원들이 전문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또한 우리에게는 감사에 대한 규범적인 매뉴얼이 없다. 여기에 감사부원의 전문성 결핍으로 겉핥기식 감사가 반복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소극적이고
최근 우리 교단 내 일부 교회에서 발생한 성적 스캔들과 재정 비리 그리고 교회 내 이전투구(泥田鬪狗)적 분쟁 소식에 씁쓸함과 더불어 위기감마저 든다. 그러더니 ‘리더 훈련’이라는 명목 아래 평신도들에게 이단에서나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칼빈주의 보수신학 전통을 지키는 개혁주의 교단에서 어떻게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물론 교회 내 사정이 있겠지만 같은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목회자의 품격에 큰 타격을 주었다.오늘날 목회자 한
코로나19로 인해 미루고 또 미루었던 부울경 교갱협(대표회장. 이상근 목사) 임원모임이 어제 남산제일교회(신원욱 목사)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뜻깊은 일은 지난 2월 총회에서 10여년 이상 대표회장을 하시고 고문으로 추대되신 정연철 목사님(양산 삼양교회)께 공로패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정연철 목사님은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면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영적으로 많은 도전과 은혜를 주신 훌륭한 선배 목사님이십니다. 따뜻하고 인자한 성품과 뜨거운 기도의 영성으로 목회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입니다.요즘 처럼 어려운
지난 주간 "스승의 날"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래된 제자들로부터 가까운 날(?)의 제자들에게 감사의 문자와 꽃과 선물을 받고 보니 잠시 감회에 젖어 봅니다.나 역시 살아오면서 만났던 좋은 분들로 인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어떤 영역이든지 그 분야의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인것 같습니다.그리고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확인되는 듯합니다. 현재에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세월이 흐른 후에 그제서야 서로의 마음을 더 헤아리게 됩니다.사제지간에는
2020년의 새해는 코로나19(COVID19)라는 감염병의 영향으로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어 버린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와의 전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며, 발열체크, 손 씻기, 마스크착용은 생활의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와 공동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하며,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도 했습니다.코로나19라는 재난을 맞이한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사람들은 하루 속히 전과 같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지만 이미 이로 인한 삶의 모습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보입니다. 이번 재난은 인
코로나19로 인해서 부모님의 생신 축하모임도 하지 못했는데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식사후 막내동생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축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요즘 같은 때에는 함께 모이는 것도 마음이 그리 편치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함께 모이는 것이 약간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80대 중반을 넘어가는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 같아 죄송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그럼에도 가족은 만나야 하고 부모님은 따뜻하게 찾아가야 합니다. 코로나19는 가족공동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개인
코로나 점검문제 앞에서 사람들은 언제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경험을 의지하려 한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거대한 시대상황이라는 물줄기를 거스릴 수 없음을 바라보게 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 앞에서 인간의 경험이란 문제해결의 임시방편에 불과하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 인간의 경험이 만들어낸 전통과 윤리도덕, 나아가 법체계란 율법과 마찬가지로 진리가 아니라 진리로 향하는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코로나19에 처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안타까움으로 바라본다. ‘혼돈’과 ‘혼란’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듯
코로나19 속의 한국교회 현실직면한 문제 앞에서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언제나 경험에 의지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경험은 문제해결의 열쇠가 되기보다는 거대한 상황의 물줄기를 거스를 수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문제 앞에서 인간의 경험이란 문제해결의 임시방편에 불과하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인간의 경험이 만들어낸 전통과 윤리, 나아가 법체계는 율법과 마찬가지로 진리가 아니라 진리로 향하는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보내고 있는
어제는 때 아닌 난민(?) 처지가 된 두 분의 선교사님들이 부산을 방문하셨습니다. V국의 심치형, 김진영 선교사님입니다. 이미 시니어 선교사에 해당하는 분으로 벌써 선교지에서 오랜세월(23년) 동안 헌신해 오셨습니다.두 분의 선교사님들은 여러지역에서의 선교행사를 마치고 한국을 걸쳐 본 사역지로 들어가려했으나 코로나19감염병으로 인해서 하늘 길도 막히고 강제(?)로 자가격리를 함으로 벌써 두 달 가까이 감금 아닌 억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자가격리 기간이 지났지만 들어갈 모든 길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틈새 시간을 이용해서 국내
곶감(Persimmon)은 건시와 반건시로 나뉘는데 건시는 감 껍질을 벗긴후 완전히 말린 감이고 반건시는 감의 껍질을 벗긴후 반쯤 말린 감입니다. 건시는 속까지 건조가 된것이고 반건시는 속이 건조되지 않은 것입니다.건시가 당도는 높으나 딱딱하고 먹기가 불편한 반면 반건시는 식감부분도 말랑말랑하며 속에 과즙이 살아있어 누구든지 먹기 좋습니다. 오랫동안 냉동실에 넣어둔 반건시 곶감을 꺼내어 먹었는데 겉은 살얼음이 덮여있는데 속은 전혀 얼지 않았습니다.코로나19로 우리 사회와 모든 공동체가 얼어붙은 것처럼 죽어 있는듯 보였지만 그 속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혼란과 위기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미증유의 공황적 상황이다. 그 가운데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는 교회들이 임대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발견하고, 총회의 기관과 단체, 개교회가 분연히 일어난 움직임이 임대료 지원 사업이었다. 미래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캠페인은 가슴 벅찬 사랑의 메시지였다.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하였던가. 많은 곳에서 섬기고자하는 원론은 좋았으나, 창구일원화가 되지 않아 각론에서는 혜택받은 교회 쏠림 현상, 즉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여지없이 나타났다.임대료 지원 연결 활동을 했던 필자는
지난 12월 중국에서 발병된 코로나19감염병은 매서운 겨울의 추위도 잊을만큼 우리의 삶에 두려움과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죽음이었습니다.그러나 모든 것이 잠들고 죽은 것처럼 보였된 만물에 다시 새싹이 돋아나며, 꽃이 피고, 나무마다 연두 빛깔의 옷으로 갈아입는 4월이 되면서 생명의 부활을 느끼게 됩니다. 때가 되면 모든 만물이 소생하듯이 죽음의 과정을 통과하면 부활의 때가 온다는 이치를 자연을 통해 배웁니다.어제 부활주일을 맞이했으나 정상적인 기념예배와 각종 축제는 할 수
해남읍에 몇 가지 일을 보러 가려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마침 장로님께서 관사 보일러에 기름을 넣고 계셨다.그런데 25년 사용한 보일러 기름통 밑바닥에 구멍이나 유전을 방불케 했다.장로님께서 기름 두 드럼을 채우고 세 드럼째 넣다가 세는 게 확인되어 급히 기름통과 생수통에 기름을 옮겼는데, 입으로 호스를 빨아 옮기는 바람에 경유로 입가심 좀 했다.과거 시골에서 경운기 연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간혹 기름을 마시기도 했었다.이런 과정을 거쳐 헌 걸 빼내야 했는데, 보일러실 판넬벽을 뜯어냈다. 그리고 새걸 넣은 다음 다시 벽을 세웠다.다
2020년의 부활절은 여느 해보다 특별하다. 21세기의 인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깊은 자기 성찰을 요청받고 있다. 가장 큰 담론은 문명사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깔끔하게 종료되든 인류가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중장기적인 방식으로 종료되든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새로운 존재 방식과 일상이 시작될 것이다.인류가 지구 행성에서 살아온 방향에 중대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큰 오류는 현상적인 창조세계를 인간이 마음대로 처
봄이 오면 어김없이 죽은 듯 만듯했던 화초가 꽃을 피웁니다. 어떤 가지는 말라서 아무런 생명도 없어 보이고, 어떤 잎사귀는 생기가 없어 보여서 죽어가는 줄만 알았는데ᆢ 때가 되면 어김없이 꽃몽아리가 맺어지다가 기어이 꽃잎을 활짝 펼칩니다. 봄의 따사로움에 죽은듯이 있었던 거실 화초에 꽃이 피었습니다.코로나19라는 신종 역병이 온 세상을 쓸고 지나갑니다. 지나가는 곳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하며 쓰러져갑니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제 각각 소리를 지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사랑의 씨를 뿌리며, 물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노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소망하는 사람들.성경의 하나님 말씀과 그 언약들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기독교 신자이다.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며 죽음을 초월한 믿음의 소망을 이렇게 외친 믿음의 형제가 있다.오 질병아, 오려거든 오라!쓰라린 고통아, 너 오려거든 오라!이 몸은 썩고 썩어 저주의 권화가 될지언정주님의 손짓 따라 달음질하련다.그가 믿고 기도하고 찬양했던 대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신 성도, 세상의 슬픔과 눈물을 닦아주셨을 예수님의 품에 안겼을 소록도교회의 한 성도가 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라는 초유(初有)의 사태를 만난 한국교회는 이번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번 공부를 통해서 얻은 교훈을 여기서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첫째, 재난 상황에 대한 발 빠른 성경적 해석이 필요하다.코로나19가 전국에 걸쳐 확산되면서 교회의 공적예배가 전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온라인 영상예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선 목회자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례 없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일선 목회자가 성경적, 교회사적으로 명쾌하게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이슈에 대해
코로나19가 인류를 상대로 ‘제3차세계대전’을 일으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이 의료, 보건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미증유의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 경제가 붕괴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전쟁은 장기화될 것 같다.정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하여 여러 가지 예방을 취하고 있다. 정부는 교회에게 현장예배 중단을 동법 제49조 제1항 제2호에 의해 ‘권고’하고 있다. 교회가 현장예배 외에 영상예배나 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상의 사회를 비정상화시키고 있다. 교회가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지극히 비정상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집회 결사의 자유를 빼앗길 뿐 아니라 주일예배 모임에 대해 행정명령을 발동시켜 불법 모임으로 간주하고 벌금을 부과한다는 경고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초유의 상황 아래서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영적 순결과 합리적 지혜가 더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교회는 구원 받은 자의 공동체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을 구원할 복음을 가지고 나아가 전파할 선교적 사명을 갖고 있다. 구원 받은 자들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