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교양의 열매이며 신앙의 근본이다. 교양이 감사로 귀결되지 않으면 반드시 부패가 일어나 악취를 풍기게 된다. 믿음 생활이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사람에 대한 감사를 배제하면 가짜 종교로 추락할 뿐이다.우리의 아픔은 경제지수와 감사지수가 비례하지 않는 데 있다. 생활이 나아진다고 감사가 풍성해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풍요로움이 영혼을 압박해 원망과 불평, 탄식을 낳는 현상을 본다. 우리나라는 소위 압축 성장을 통해 생활의 성장은 경험했으나 인격의 성숙까지 도모했는지 심각하게 물어야 하리라. 왜 우리나라의 기성세대를 가리켜
사람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권력의지를 잘 다루지 못하면 그 자신과 이웃에게 크고 작은 상처를 주게 된다. 모두가 남을 다스리는 자리에 오를 수도 없거니와, 설령 권력의 정점에 오른다 할지라도 그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끝없는 갈등과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권력의지를 승화시켜 봉사의지로 전환하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우리는 오랫동안 출세에 대해 자극을 받아왔다. 곧 입신양명에 대한 원초적 갈망을 부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 대물림해 왔다. 우리가 아는 대로 입신양명은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모은 효경에 나오는
“여행이라고는 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가 본 이후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자기 차를 아무리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습니다.” “식사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루의 한 끼 정도, 혹은 하루에 450그램 이상은 먹을 수 없습니다. 하루 종일 상추만 먹으면 견딘 적도 있습니다.”“외출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지요.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도 혼자 갈 수 없고 여자 매니저와 함께 가야 합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대원은 지방공연을 갈 때 휴게소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 고된 일정 속에서도 살이 빠지지 않은
39세에 하반신 마비가 된 건강이 안 좋은 미국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소아마비라고 하지만, 사실은 길랑바레 증후군(Guillan Barre syndrome)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혈압·동맥경화증·협심증·심근병증·심부전증 등 그야말로 심혈관 질환의 백화점이었습니다. 그리고 1945년 뇌출혈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최악의 경제상황인 대공황을 극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과 함께 제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서방세계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역대 미국
영국 런던에 목회를 잘하는 3명의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FB 마이어 목사님과 찰스 스펄전 목사님 그리고 캠벨 모건 목사님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마이어 목사님의 마음에 다른 목사님에 대한 질투심이 생겼습니다. ‘나는 스펄전 목사처럼 설교를 잘하지 못하고 모건 목사처럼 리더십을 갖추지 못했구나.’ 마음에 질투심이 생기자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시기와 질투를 없애 주시옵소서.” 그러나 아무리 해도 질투는 그치지 않았습니다.어느 날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인자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 기도를 바꿔라. 질투를 없애 달라고
한국 초대교회의 야사 중 한 가지를 전해드립니다. 한국에 들어오신 미국 선교사님께서 보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색과 사는 것이 마치 반 짐승 같았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의 선진 의식주에 비해 객관적으로 그러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느낀 것은 양반들이 모두 머리에 갓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그 이유가 궁금하여 가깝게 지내는 한국인에게 물어보았더니 대답이 놀라웠습니다. “갓!!” “갓?!” “God?!” “저 머리에 있는 것이 갓이라니? 갓이란 하나남이란 뜻이 아닌가? 조선인들은 모두 머리에 하나님을 모시고 다
싸라기눈이 세차게 내리쳤습니다.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백두산 천지(天池)를 볼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짙은 안개로 보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그쪽으로는 몹시 따갑고 아파서 얼굴을 내밀수도 없었습니다. 천지를 건너 마주하는 곳이 북한 땅일진대 밟을 수도, 볼 수도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결국 등을 돌리고 기도하다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타고 올라간 승합차들이 내려오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함께 간 동료들도 뿔뿔이 흩어져서 서로 찾아 헤매다가 2시간 만에
국내외 사건 사고 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또?”, 혹은 “이번에는 몇 명 죽었데?!” 큰 의미와 감성을 품지 않고 말합니다. 조금은 더 관심을 품는 분들은 “저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은 지금 얼마나 아파할까?” 정도로 말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은 피할 수 없는 소낙비 또는 흰눈처럼 피할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이 마치 즐비한 지뢰밭 같은 오늘, 그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할 것입니다. 동시에 내가 지금도 살아 있음이 하나님의 은혜요 돌보심이라고 고백할 것입니다. 그런 분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입니다.샬럿 키틀리라는 어린 아이의 엄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자연에서 열매를 얻으려고 하면 기다림이 없으면 안 됩니다. 씨앗을 뿌린 다음 물을 주고 가꿉니다. 그런 다음 기다리는 중에 어느 날 싹이 나오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씨앗에는 무한한 미래가 담겨있지만, 기다리지 못하면 열매를 볼 수 없습니다.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은 기다림에 익숙해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기다리면서도 기대감에 차 있습니다. 언제 찾아올지도 모르는 물고기 입질을 생각하면서 기다림 그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입질이 느껴지는 순간 희열을 맛보
금요일(9.22) 아침 9시 30분에 삼부루 리서치를 위해 나이로비를 떠났습니다. 완전 초행길이고 아프리카의 비포장도로와 산악지대 및 반사막 지대를 통과하는 여정입니다. 아프리카에서 구글 지도는 엄청 유용하게 쓰입니다. 도로 이정표나 신호, 도로 체계가 엉망이고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그야말로 효자 노릇합니다. 네비게이션 대용으로 탁월하고요.그런데 이 구글맵의 안내를 믿고 오다가 사건(?)이 터졌습니다. 위성이나 해당국가가 제공한 지도를 기반으로 경로를 제공하는데 이미 폐도가 되어 도저히 갈 수 없는 산악 도로(?)로 인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연출됩니다. 가령, ‘서로 만나야만 하는 두 사람이 지나가는 차로 인해서 만나지 못하는 상황, 잡히면 죽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하는 장면’ 흔히 말하는 ‘운명의 장난’을 많이 보게 됩니다.우리가 이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흔히 말하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모든 사람들의 상황과 감정을 알고 있으니, 마음을 졸이고 안타깝고 때로는 흥미로운 것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가지만, 다 아는 우리 입장에서는
어느 분이 특이한 실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작고 가난한 마을을 실험대상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집 대문 앞에 만원씩을 몰래 놓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물론 아무런 조건 없이 말입니다. 그리고 멀리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기로 하였습니다.첫째 날이었습니다. 그 동네 작고 큰 집들 앞에 만원씩을 살며시 놓고 숨어서 지켜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 집 문 앞에서 지폐를 발견한 사람들은 놀람과 동시에 사방을 한번 살피더니 그 돈을 슬쩍 집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총총걸음으로 말입니다.둘째 날의 반응도 거의 비
“전국성경고사대회, 학업에도 큰 유익이 됐어요.”전국성경고사대회를 12년째 참석하며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 있어 전국교회에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서울의 모 교회 김하림 자매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응시해 특상과 우수상등 대회마다 상패를 받은 보기 드문 학생입니다.또한 고사대회를 위해 교회에서 받은 강도 높은 교육이 학업 성적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양은 서울대학교 인문학부를 졸업하였는데, 이렇게 간증하였습니다. “해마다 고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사진❶ 다름이 하나 되기를 소망합니다.제가 한국 교계와 성도들에게 줄곧 외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 되어야 합니다. 늦더라도 함께 가야 합니다. 일보단 관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외침이 저의 목회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기꺼이 하나 되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은 것처럼, 우리가 하나 될 때 이 땅에 구원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그러나 이 ‘하나 됨’이 ‘똑같아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의 진리와 기독교의 진리가 같고,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교회가 추
살아계셔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요즘은 참으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세먼지로 가득한 이 땅의 공기는 우리의 숨을 가로막습니다. 주체사상에 신음하는 북한 주민과 북핵 위기를 생각하면 마음마저 무겁습니다.‘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이 땅에 임할 하나님 나라를 간구하지만 하나님의 다스림이 묻어난 정의와 평화는 너무나 먼발치에 있는 듯합니다. 세상이 너무나 어지럽고 혼란스럽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분간할 새도 없이 세상은 우리를 선동하고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보시기에 참 좋았더라”고 하
다니엘 12장 3절 “지혜 있는 사람은 하늘의 밝은 빛처럼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생명의 길로 인도한 사람은 별처럼 영원히 빛날 것이다.”“나는 헤아릴 수 없는 십자가 은혜를 받았지만 결코 그것을 갚을 수 없는 존재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늘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살아갑니다. 다만 은혜에 감사해서 지극히 작은 충성을 드리려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주님, 진실로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빛나는 찬란한 별이 된 하나님의 사람들(단 12:3)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이 살아가는 삶과 사역의 현장을 보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사진❶ 높은 산처럼, 높은 목표만 잡아야 하는가?“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는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한웅재 목사님의 ‘소원’이라는 곡에 담긴 가사입니다. 아마 이 곡은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찬양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아름다운 멜로디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아름다운 멜로디에 담긴 가사가 우리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기 때문일 것입니다.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가사가 꽤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기도는 어린아이처럼 해야 합니다.송용걸 목사님(서울 신천교회) 자녀 이야기입니다. 세 명의 자녀 중 큰 아들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그 어린 아들의 손등에 적지 않은 혹이 있어 아빠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니엘과 두 동생이 가정에서 기도회를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자기 손에, 그리고 형과 오빠 손등에 있는 그 혹이 없어지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목사 아빠지만 좀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좀 기도하다가 멈추지만 이 자녀들은 그 후 두 달이 되도록 그 기도회를 멈추지 않고 기도하는데 목사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작년 10월 중순에 아버님 위독하시단 소식을 듣고 들어와서 장례의 모든 절차를 치르고 그후 이어지는 뒷 일을 감당한 후 무엇보다 선교사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우선적인 병원 진료를 다니며 시간을 거의 다 보낸 것 같습니다.안식년이나 선교보고를 위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3개월 조금 못되는 체류 기간이었지만 이마저도 제 선교에 동참해 주시는 그리스도 안의 지체들에게 문안드리며,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안돼서 출국을 앞둔 지금 마음이 그다지 편치 않습니다. 저는 이번 주 수요일 밤(1.11) 비행기로 또 먼 길을
어느 나라 도시 한 복판에 교회가 있었습니다.그 교회는 뾰족한 종탑이 있었으나 종을 칠 수 있는 기다란 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는 전해 내려오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종은 성탄절 날 아기 예수님께 제일 고귀한 선물을 드릴 때에 저절로 종소리를 낸다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그 동안 성탄절이 되면 많은 부자들과 귀족들이 찾아와 값진 선물을 드렸지만, 그 종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금화를, 혹은 보석을, 또는 자신의 재산목록 1호와 같은 소중한 것을 드렸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지어 왕까지 찾아와 값진 보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