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서울 내수동교회 대학부 여름 수련회를 마친 어느 날이었다. 형님(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이 이런 제안을 했다. “정호야, 작년에는 내가 아버지께서 담임하시는 부산가야제일교회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했다. 올해는 네가 준비했으면 좋겠다.”은혜받은 대학부 동료들과 함께 그 여름을 불태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형님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알겠어, 형. 올여름은 내가 성경학교를 인도할게.”부산가야제일교회에 내려가니 아이들이 제법 모여 있었다. 당시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많이 출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신학도인 나는 나름대로
교회갱신협의회 인천지역협의회(대표회장 이만용 목사)가 10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인천제2교회(노원석 목사)에서 “다음세대 부흥과 전략”을 주제로 2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덟번째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코로나 이후 3년여만에 열린 금번 세미나를 준비하며 사회를 맡은 이만용 목사(인천교갱협 대표회장, 연희제일교회)는 "5년 전에 시작한 인천교갱협은 지금까지 해마다 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섬김의 일을 해왔다. 이번에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임원들이 열심히 뛰었다.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
1976년 봄바람이 불 때 서울 총신대학의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그 배지가 결코 예비 목회자로서 소명을 불타오르게 하지는 못했다. 장학생 선발시험으로 입학한 것은 은혜였지만, 자동으로 신앙 성숙의 열매를 맺지는 못했다.이러한 갈등은 진로에 대한 갈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휴학을 선택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은 다른 데 있었다. 신학교 교육과정 연단과는 별개로 공동체를 예비하신 것이다. 그 공동체가 바로 서울 내수동교회 대학부 ‘증인들’이었다. 증인들과의 만남은 믿음 생활의 즐거움과 역동성을 재발견하게 했다.당시 형님(
우리는 주일마다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는 신앙고백을 한다. 공회란 공교회를 뜻한다. 이는 개교회에 대칭되는 개념이다. 하나하나의 개교회가 모여 공회를 이룬다. 이 공회에 노회도 총회도 포함된다. 공회도 교회이기 때문에 교회의 본질인 거룩함이 있어야 한다. 총회도 교회이다. 확대된 교회이다. 그 생명은 거룩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 총회는 거룩한 공회인가?거룩을 하나님께 적용하면, 죄가 없으시며, 장엄하시며, 순결하시며, 완전하심을 뜻한다. 사람에게 적용하면, 구별되고, 도덕적으로 순결하고, 하나님께 바쳐진 상태를 의미한다. 총회가
부산 가야제일교회가 개척교회 시절이던 1960년대 중후반 어느 날이었다. 남루한 차림의 사람이 찾아왔다. “저는 조금 전 출소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 십자가를 보고 왔습니다.” “참 잘 오셨습니다.”아버지는 그를 따뜻하게 맞아들여 식사를 함께했다.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 어렸을 때라 눈치를 흘끔 보며 식사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사연을 다 들어주시고 그 사람이 집을 나설 때,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격려금까지 줘가며 배웅했다.그런데 문제는 며칠 후 발생했다. 노회 주최 체육대회에 온 가족이 참석했는데, 돌아와 보니 집안이
교갱협 인천지역협의회(대표회장 이만용 목사)가 10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인천제2교회(노원석 목사 시무)에서 "다음세대 살리기와 부흥 전략"을 주제로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합니다.금번 세미나는 군산드림교회에서 교육 디렉터로 사역하면서 교회학교 학생 수가 1백명에서 1천 6백여 명으로 증가하는 큰 부흥을 체험한 후, 2019년 청암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새로운 교육 목회의 모델을 펼치고 있는 이정현 목사가 강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교회마다 떠나간 다음세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급격한 목회
지난 10월 15일(토) 오후2시 범어교회에서 장영일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이지훈 목사 제7대 담임목사 위임 예배가 진행되었습니다.1부 예배 및 원로 추대식은 대구수성노회장 박은제 목사(대구수성노회장, 성원교회)의 사회와 유영길 장로(대구수성노회 부노회장, 한샘교회)의 기도, 김종균 목사(대구수성노회 서기, 대구동성교회)의 디모데후서 2:15 성경봉독에 이어 송태근 목사(삼일교회)가 "세 가지 준비"란 제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이어서 2부 원로 추대식은 영상 시청과 함께 김계태 장로(범어교회 당회서기)의 원로 목사 추대사와 박은
1963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었다. 부산 가야제일교회를 담임하던 아버지는 가족들을 모아 놓고 중대 발표를 했다. 내가 6살 때 일이다. “이제부터 너희들 교육과 신앙의 세대 계승을 위해 가훈을 발표하겠다. 너희들도 훗날 성장해서 이 가훈대로 가정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가훈은 철저한 신본주의 가치관, 보수 개혁주의 신앙을 담고 있었다. ‘첫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둘째,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셋째, 이웃을 사랑하여 덕을 세우는 삶. 넷째, 범사에 감사하는 삶. 다섯째, 오직 성령충만하여 범사에 승리하는 삶.’
아버지가 1961년 전도사로 부임한 부산 가야제일교회는 초라하게 시작된 개척교회였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성장해서 68년 매입한 198㎡(59평) 부지에 예배당을 건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목회자 가정인 우리 집에서 예배당 건축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어느 날 아버지는 합판으로 헌금통을 만드셨다. 전면에 우리 4형제 이름을 기록했다. 때때로 어른들이 사택을 방문하고 과자 사 먹으라고 건네준 용돈이 건축헌금 1순위가 됐다. 주일학교 아이들과 함께 고철을 주워 고물상에 팔아 건축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액수는 적
교갱협 주요임원회의가 10월 5일(수) 오전7시에 ZOOM 화상회의로 열렸습니다. 금번 회의는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상임회장 남능현 목사, 상임총무 이재윤 목사와 고동훈 목사, 김근영 목사, 박승남 목사, 이권희 목사, 조성민 목사, 진용훈 목사 등 9명의 임원과 사무국 유성문, 최민화 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금번 회의에서는 먼저 11월 3일(목)부터 4일(금)까지 교갱협 선배 목회자들의 뒤를 이어 건강한 목회를 소망하는 후임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후임 목회자 간담회”를 갖기로 하고, 장소와 프로그램이 확정되는 대로
수년 전 남미 페루를 방문해 잉카문명의 현장인 마추픽추를 등정했다. 난생처음 해발 3000m 위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했다. 다음 날 습관대로 새벽에 눈을 떴는데 그날이 마침 생일이었다.나의 지나온 삶을 회상했다. 주님께서 내려주신 복을 헤아려보니 12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중 하나는 믿음의 부모를 만나 4대째 신앙의 가문에서 태어난 복이었다.“하나님 아버지의 섭리 가운데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시고,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받게 하셨습니다. 성경과 교회, 신앙생활을 중시하며 성경적인 가치로 교육·훈련받고 마음에 새길 수
계산교회(김태일 목사) 양육부 주관으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성경연구 특강이 9월 26일(월), 27일(화), 29일(목), 30일(금) 저녁 8시부터 계산교회 본당 및 유튜브로 진행됩니다. 1단계 성경연구를 수료한 전교인을 대상으로 ▲기독교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무엇인가? ▲성경이란 무엇인가?Ⅰ(성경의 독특성) ▲성경이란 무엇인가?Ⅱ(성경의 신빙성)을 주제로 김태일 목사가 강의하는 금번 특강에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9월 19일(월) 오후 2시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에서 개회한 제107회 총회에서 오정호 목사(서대전노회·새로남교회)가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되었습니다. 개회예배에 이어 현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가 총대들의 기립 박수 속에 제107회 총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되었고, 목사부총회장 선거 결과 오정호 목사는 유효표 1507표 중 807표를 획득해 693표를 얻은 한기승 목사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당초 치열한 양자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목사부총회장 선거는 예상을 뒤엎는 114표라는 큰 차
1. 고령 교인 실태 ① 건강 상태 : 10명 중 3명, ‘내 건강상태 나쁘다’!• 65세 이상 고령 교인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보통이다’가 44%로 가장 많았고, ‘나쁘다(30%)’고 인식하는 경우가 ‘좋다(25%)’보다 다소 높았다.• 5점 척도로 보면 평균 2.97점으로 약간 나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고령 교인 실태 ② 우울 : 10명 중 1명 우울 증상 보여!• 간단한 우울증 척도 9문항을 이용하여 ‘고령 교인’ 대상 우울 정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우울감을 가진 교인(심한+중간 우울)은 전체 응답자의 12%로
나이 많아지도록 소식과 인사를 전해오는 분들이 무척 반갑다.2020년, 코로라19 때문에 교회가 예배 모이기 힘들고, 성도의 교제가 단절된다. 선교사들도 형편이 어려워 귀국하기도 한다. 전망이 어둡다.멕시코에서 사역하는 임 선교사가 카톡으로 현지 소식을 전하면서 자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란다. 그는 1989년에 동명교회가 파라과이로 파송하였으니 몇 년 전에 멕시코로 옮겼는데 지금은 60세를 넘긴 원로 선교사가 된 것 같다.답장을 띄웠다. “당신 부부도 나이가 많고, 사역지도 뜬금없이 멕시코로(파라과이에서) 옮겼으니 고생이 많을
“통 밥맛이 없어요. 무엇을 먹고 싶지도 않아서 묵는 둥 마는 둥 해요. ”코로나19 난리 통에, 작년에 만나고 지금껏 뵙지 못한 장인심 권사님(신성교회)의 힘없는 목소리가 전화통으로 들려온다.성탄절에 떡을 가지고 소록도까지 갔을 때, 손잡고 하고 싶었던 말 “따뜻할 때 잡수셔요” 하는 인사를 못한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외부인은 동리에 들어갈 수 없어서.금년에 팔순을 넘긴 나이에 기력이 쇠하였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쩐지 짠한 생각이 든다.노인 교인들과 모여서 기도하고 찬송하는 일에 주일이 따로 없는 분들 아니던가. 정오기도를 모이
9월 2일 주일 오후 예배.소록도 5개 처 교회가 중앙교회에서 연합예배를 드리는 날 설교자로 초청을 받았다. 광주에서 오전 9시 10분에 출발하니 소록도에 11시 반에 도착했다.점심을 약속한 소설가 강선봉 집사 댁에 먼저 들렸다. 부인이 정성스러운 집 밥을 준비해서 내놓는다. 건너편 녹동 시장에 나가서 찬거리를 사 오셨다고.언제부터인가 이렇게 강 집사 집에서 밥을 얻어먹는다. 지금까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강 집사 내외가 한 끼 식사 대접하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이 참 감사했던 것이다.오후 1시가 오후 예배 시간인데, 12시
소록도에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해에는 3개 월 동안 소록도 교회들 주일예배와 수요 예배를 맡아 광주에서 소록도까지 시간 맞춰 다니며 예배를 인도했었다.섬겼던 광주동산교회 여자 성도들이 김치를 담가 남성교회에 나눠주러 갈 때면 중앙리 병사病舍에 들려 김신아金新牙 장로를 만났다, 부인은 중병으로 거동이 불편해서 소록도병원에 입원하고 있어서 혼자 생활하고 계셨다.그러고는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에 맞춰 찬송가를 함께 부르는 것이 큰 은혜와 감동이었다. 또 그가 지은 복음성가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찬 바위에 밤은 깊어가고/ 겟세마
제목: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의 문화 선교강의: 성 현 목사(필름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