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오감을 일깨우는 자연의 기운이 걸음을 재촉한다. 인적 닿은 적 없는 태고의 숲을 지나 오르고 또 오르고. 세월의 무게를 견딘 노송이 길을 안내한다. 개울은 모여 계곡을 이루고, 그 끝에 켜켜이 쌓인 빙하가 기다린다. 다시 구름 따라 발길을 옮기다보면, 어느덧 토레스 델 파이네의 만년설과 마주한다. 이렇듯 창조주가 선사하는 경이로움에 이끌려 도전을 계속했다.세상의 끝, 여행의 종지부라 불리는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이규왕 목사(수원제일교회)는 지난해 안식월에 생전 꼭 가봐야 한다는 그곳을 다녀왔다. 동반자
지난 2014년 11월 15일(토) 오후 6시 서현교회 본당에서 300여 명이 모여 “新 별들의 합창”이라는 제목으로 문학의 밤이 열렸다. 중창, 워십, 드라마, 이야기가 있는 피아노 연주, 마술 등 학생들이 수개월간 연습한 결과물을 무대에 올렸다.“新별들의 합창”이라는 제목은 십수년 전까지 계속해서 이어져오던 행사가 여러 가지 이유로 끊어지다가 2014년. 다시 시작하며 서현교회의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짓게 되었다고 한다.김경원 담임목사는 인사의 말씀을 통하여 ‘별들의 합창이 다시 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며 십수
지난 11월 2일(주일) 안양석수교회에서 사역박람회가 열렸다. 사역박람회는 각 부서마다 신년도 사역에 동참할 일꾼들을 찾아서 함께 새로운 역사를 이뤄가기를 소망하여 마련한 자리다.김찬곤 목사는 "사역박람회를 통해 전 성도가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을 찾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석수교회는 은사대로 봉사하여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전 성도가 함께 동참하기를 소원하며 매년 사역박람회를 열고 있다.
“믿음은 지적 동의 아닌 제대로 믿고 따르는 것”“믿음이 지적인 동의로만 끝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주님이 우리들에게서 보시는 믿음이 결코 그런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도 강단의 설교자들도, 심지어 신학자들까지도 신앙을 지적인 면에 한정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는 ‘행복목회’로 잘 알려진 목회자이다. 수년 동안 수많은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그리고 도서 출판과 방송설교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가 행복목회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지만, 오해 또한 적지 않다.
광주동명교회는 오래 전부터 직분자를 세울 때에 담임목사로부터 철저한 직분자 교육을 받게 하였습니다. 지금도 본 교회는 직분자를 선출할 때 먼저 스스로 "신앙생활 점검표"를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점검표는 교육과 예배, 헌금과 봉사에 구체적인 항목으로 나누었고, 충분한 점수가 되는 사람들만 직분자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봉사 항목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교회 안에서 교사나 찬양대원, 구역장이나 식당 봉사 등 다양한 봉사들을 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의 봉사는 거의 하지 않는 실정이었습니다.이에 저는 중요한 조치를 취하였습니
본 교단 세계선교회(GMS)에는 지역별로 선교훈련센터(LMTC)를 두고 있습니다. LMTC(Local Missionary Training Center)는 전국적으로 총 35개 정도 됩니다. 2005년에 시작된 비교적 후발 주자인 저희 광주 LMTC는 지난 10년 동안 매학기 80여 명 이상이 등록하고 수료하여 1000명에 가까운 훈련생들을 배출하였고, GMS 훈련원으로부터 몇 차례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저는 LMTC 의 첫 글자인 Local 을 Lay (평신도)로 바꾸어 평신도 선교훈련센터로 부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선
예배 집중 위한 ‘휴대폰 호텔’, 개근 유도하는 ‘무지개 주일’ 통해 자발적 훈련 강화정기적 기도회로 기본 신앙생활 습관 잡아주며 ‘선한 삶의 예배’ 정립에 사역 초점벽에는 ‘호텔’이 ‘걸려’있다. 이른바 ‘휴대폰호텔’이다. 아이들의 서로 다른 개성만큼이나 알록달록, 울긋불긋 각기 다른 모양과 빛깔의 온갖 휴대폰들이 마치 한 나무에서 자란 열매들처럼 나란히 어울려 있다.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 청소년부 학생들이 주일아침 교회당에 나와 맨 처음 하는 일은 휴대폰호텔에서 자기 이름을 찾아 헌금봉투를 빼고, 그 자리에 자신의 휴대폰을
안양 석수교회(김찬곤 목사)의 토요일 새벽은 색다르다. 그리고 풍성하다. 새벽기도라는 은혜의 자리에 ‘3세대’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새벽기도회가 없는 교회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토요일 새벽에 3대가 함께 모여 시대를 거스르고 있는 모습이다.이른 새벽에 아이들을 깨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주일이 끝나는 토요일 새벽에는 더욱 그렇다. 어렵게 아이들을 데려와 예배당에 앉혀놓아도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그러나 그런 모습마저 은혜고, 감사의 제목이다. 때문에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부모
광주동명교회는 전교회 성도들의 선교사명 고취와 선교 동력화를 위해 2004년부터 해마다 7월 초에 자체적으로 선교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선교대회를 통해 교회의 본질과 존재목적이 선교임을 성경을 배우며 확인하고, 실제적인 선교의 지식들과 구체적인 전략들을 여러 선교사들의 간증과 보고를 통해 듣고 배우는 기회를 가진다. 나아가 선교지의 필요와 교회의 바른 사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선교를 향한 각자의 헌신과 책임을 다짐하는 기회로 삼는다.금년 동명선교대회의 주제는 "북한 선교와 북한교회 재건"이다. 참고로, 지난 11년 동안 동명
개척한 지 5년 만에 1000명이 출석하는 교회가 있다. 교회를 개척하면 부흥보다 생존을 걱정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불과 5년 만에 1000명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예수향남교회 정갑신 목사는 자신도 교회가 이렇게 성장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지역을 섬기며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교회, 예수님만 섬기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예수향남교회가 부흥하게 된 특별한 비결을 기대했다면, 정 목사의 대답은 맥 빠진다. 목회학 서적에 나오는 구절을, 누구나 아는 해답을 옮겨
“우리의 작은 사랑이 생명의 불씨를 살립니다.”태어난지 1년 6개월이 된 아예 앙.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며 방긋 웃어야할 생명이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병상에 누워있다. 아예 앙의 병명은 선천성 심장질환, 한국이라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쉽게 치료할 수 있었지만 미얀마의 낮은 의료수준으로 1년 넘게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그런 아예 앙에게 작은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5월 바자회를 연 충정교회(옥성석 목사)가 수익금으로 아예 앙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아예 앙은 한국 의료진과 충정교회의 도움으로 밝은 미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마음의 가난함과 갈급함이 무엇인지 장병들을 보며 느꼈습니다."2013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현교회(김경원 목사 시무)에서 파송한 6859부대 갈릴리교회 민간 군선교사 차주영 목사의 이야기이다.싱그러운 6월 군복을 차려입고 오와 열을 맞추어 장병들이 교회로 몰려온다. 이미 교회당에서는 군종병들이 예배 때 부를 찬양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교회 정문 앞에서 차주영 목사가 자연스레 장병들 하나하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제 6859부대내 갈릴리교회 주일 오후의 풍경이다. 군선교 전문사역기
장성교회(김재철 목사)에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6월 3일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장성교회가 마련한 초청잔치에서다. 맛있는 식사를 비롯해 한국무용과 국악 공연, 주변 치과와 연계한 진료, 생필품 선물까지 어느 것 하나 정성이 깃들지 않은 것이 없었다. 60가정의 어르신들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교회의 따뜻한 섬김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 초청잔치는 장성교회 예수아 팀에서 매년 준비하는 행사다. ‘예수님의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진 예수아 팀은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역을 감당하고
국민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차상위 계층 등 교육비 지원과 담임 추천으로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있지만, 법의 보호를 받는 계층 이외에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된 학생들을 섬기기 위해 매년 지역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음과 지식과 지혜가 성장하여 건강한 지역사회와 한국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다음세대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지난 5월 21일 새로남교회는 대전대화중학교와 'Happy School! 학교사
교회는 주일마다 가족이 흩어진다. 자녀들은 주일학교 부서로, 부모는 장년 예배를 드리기 위해 헤어진다. 어린이 장년 노년을 구별하는 교회의 예배의 형식은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가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부모와 자녀 세대의 격차 문제가 나타나면서 세대소통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세대통합’의 목적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늘어나고 있다.수원제일교회도 최근 모든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온가족예배’를 시작했다. 온가족예배는 주일이 다섯 번 있는 달에 마지막 주일에만 드린다. 일반적으로
수많은 교회들이 매년 부활절이 다가오면 계란을 나누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서울시 중구 남산 밑자락에 위치한 드림의교회(이상화 목사)도 예외가 아니다. 주변에 위치한 소방방재청, TBS 교통방송, 적십자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와 부활생명을 부활절기 계란을 통해서 전하고 있다. 그러나 드림의교회는 부활절 계란 이외에도 ‘부활절 나눔꾸러미’를 3년째 준비하고 있다.2012년도 초 부활절 행사를 기획하는 가운데 교회 인근 차상위 계층(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에 속하는 사람)에 속하는
대구 범어교회(장영일 목사)가 일선 학교와 인성교육에 대한 업무협약으로 학원선교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대구 수성구, 그 중에도 범어교회가 위치한 범어동과 황금동 일대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중·고등학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따라서 대구에서 가장 뛰어난 학군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교육열과 비례해 사설 학원 열기가 뜨겁다보니 일선 학교가 운영하는 인성교육이나 방과후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가 미미한 현실. 이에 일선 학교들이 인근에 위치한 범어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성교육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위탁하는 사례가 늘어
대구 대흥교회(정명철 목사)는 오래 전부터 ‘영성’과 ‘다음세대’에 최고의 관심을 두고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다.우선 대흥교회는 세대를 초월해 신앙과 삶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영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흥교회의 기도는 매일 끊어지지 않으면서도, 날마다 뜨겁게 이어진다. 성도 절반 이상이 참석하는 새벽기도회는 물론 밤이면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와 기도하는 발걸음에 중단이란 없다.지난 2010년 6월, 대흥교회는 새벽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밤에 매일 두 차례 기도회를 열었다. 그렇게 시작했던 기도회는 작년 6월로 끝이 났다. 하
지난 3일 오후 1시 인천 도원동 인천제2교회(이건영 목사) 교육관 5층 복도. ‘목욕탕’이라는 문패 앞에 70∼80대 할머니 20여명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교회 자원봉사자가 수건과 때밀이타월, 칫솔 등을 나눠주자 할머니들은 줄지어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목욕탕의 내부는 33㎡(10평) 정도. 넓지는 않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열탕과 냉탕이 각각 나뉘어져 있었고, 샤워 꼭지들도 대여섯 개 벽에 달려 있었다. 탕 옆에는 대야와 의자 20여개가 쌓여 있고, ‘탕안에서는 때를 밀지 마세요’라는 문구도 붙어 있었다. 동네 목욕탕과
지난 3일 방문한 인천제2교회 이건영(62·사진) 목사의 서재에는 방금 현상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작품 20여점이 서가 아래쪽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노을 진 인천 하늘과 배, 인천의 한 교회 십자가, 인천의 푸른 하늘 등 ‘인천’이 이들 작품의 주제였다. 전문가의 솜씨로 보이는 이들 사진은 모두 이 목사가 직접 찍은 작품들이다.이 목사는 “작품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이 사진들을 팔아 지역주민들을 돕는 데 쓴다”며 “지역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한 점씩 사주는 성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인천’을 주제로 사진을 찍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