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愛鄕心)은 자신도 살리고 고향도 살린다. 지방색(地方色)은 자신도 나라도 망하게 한다. 필자는 경북 의성에서 출생했다. 육쪽마늘과 사과로 이름 있는 곳이다. 그런데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영미야~'로 유명한 컬링의 본산이 되었다. 어릴 때 고향을 떠나서 세계 속의 항구 부산에 살다가 대학 진학을 서울로 했다. 서울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가 미국에 유학 가서 살기도 했다. 그리고 대전의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초청받아 현재 25년 째 일하고 있다. 과연 나의 고향은 어디인가? 이 글로벌 시대에 고향을 운운하는 것이 과연 어
기독교(基督敎)와 그리스도교(Christianity)는 같은 의미이다. 과거에는 야소교(耶蘇敎)라고도 했다. 예수교의 한자식 표현이다. 예수는 사람의 이름이다. 그리스도는 직책이다. 그리스도(Christ)는 영어 표기이며 그리스어에서 왔다. 동일한 의미의 메시아(Messiah)는 구원자의 의미로 히브리어 표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예수쟁이'라고 불렀는데 그 의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의미가 깔려있기도 하다. '쟁이'라고 하는 말은 '장이'의 격을 낮추어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예수장이'
작금의 한국교회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국면에 처해 있다. 교회 성장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고 사회적 영향력도 한참 추락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의 시계바늘이 재깍재깍 돌아가고 있다.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한국교회가 2050년에 교인 수 500만 이하로, 특히 주일학교가 장년부의 1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중고생과 대학생 복음화율은 미전도종족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괴담마저 돌고 있다. 루이스 부시 박사도 서구교회의 몰락을 예로 들며 한국교회에 따끔한 경고를 보냈다. 10/40윈
에이브러햄 링컨이 젊었을 때 가게 점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한 신사가 들러 뭔가를 사고 가게를 떠났다. 한참 후 링컨은 자신이 돈을 너무 많이 받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신사를 멀리까지 좇아가서 그가 받아가야 할 거스름돈을 돌려주었다. 이 이야기는 링컨이 정직한 사람이었음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일화로 언급되곤 한다.그러나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링컨의 정직함은 그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늦게나마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그가 너무 피곤해서 더 많은 돈을 받았음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목사상이 혼란스러운 때가 없는 것 같다. 목사는 과연 누구인가? 목사(牧師)를 가리켜 "목사는 황제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노숙자의 동료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정의는 "멘탈이 강한 사람" "선한 목자" "변신의 귀재"로 인식된다. 멘탈이 강해야 한다는 의미는 사명자로서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변신의 귀재라 불리는 이유는 변질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의 표현이다.때로는 세상에 욕먹는 목사도 적지 않지만 주야장천(晝夜長川) 오직 양떼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간과 쓸개를 십자가 밑에 내려놓고 한길로 달려가는 사람으로
선거철이 되면 항상 등장하는 말들이 있다. 그 가운데 ‘선당후사’(先黨後私)란 말이 자주 회자된다. 이 말은 ‘개인의 안위보다 자신이 속해 있는 당을 먼저 생각한다’, ‘당을 위해서 개인을 희생한다’는 의미이다. 당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포기하고, 자신의 의견이 아무리 옳다고 해도 당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다. 요사이 총회가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위원회가 총회에서 활동했으나, 일부 위원회는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집단으로 변질되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하지만 제103회 총회 이후
필자가 2017년 12월 11일 에 소개한 바 있는 중세교회의 이야기를 상기하고자 한다. 중세교회 성직자들의 도덕적·윤리적 타락은 심각했다. 오래된 성당을 헐고 새롭게 건축할 때 성당 마루 밑에서 발굴되던 유골들은 당시 성직자들이나 수녀, 수도사들의 도덕성을 보여준다.유명한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Erasmus, 1466~1536)가 네덜란드 하우다의 성당 신부와 가정부 사이에서 출생한 사생아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1477~1517년 어간의 교황들은 절반이 사생아를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성(姓)인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교계 안에서도 미자립 교회를 어떻게 자립갱생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국민소득 4만 달러가 코 앞에 와 있다고 하지만 지금도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며, 1만 달러 시대와 별 차이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1만 교회 이상을 자랑하는 우리 교단의 미자립교회 상황은 어렵고 비참하기까지 하다.필자는 은퇴 후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노회에서 정해주는 미자립교회를 찾아가 기도해주고 적은 헌금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척교회를 하면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불러봅니다, 지금도 그 목소리 들릴듯하여 푸른 하늘 우러러 불러봅니다.” 강소천 작사 나운영 작곡의 “유관순” 노랫말이다.3.1절 100주년을 맞은 때에 국가 유공자 3등급(건국훈장, 독립장)에서 1등급(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된 유관순 열사는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열사는 우리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유언을 남겼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코와 귀가 잘리고 내 손과
지난 2015년 중동(中東) 4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2의 중동 붐을 예고하였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중동 붐을 일으키며 오일 달러를 획득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였기에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컸다.그러나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중동 붐의 내용은 국민의 세금으로 한국의 이슬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훗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재판의 과정에서 ‘제2의 중동 붐’은 최순실의 작품임이 드러났다.그 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도 이슬람에 대한 기존의
3·1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이를 재조명하고, 격랑의 세계질서 속에서 새로운 민족적 전환의 계기를 삼으려는 움직임들이 활발하다. 조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시기마다 최전선에 서서 민족을 위해 쓰임 받은 한국교회가 앞장서 이를 재조명하여 교회의 사명과 책임을 새롭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국가보훈처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관련 수형인명부 및 수형기록 수집현황’을 전수조사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수형자 5323명을 확인했다고 언론
2018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뒤돌아보면 사회도 교회도 그리 아름답지 못했던 것 같다. 올 한 해 대두했던 사건들을 단어로 표현하면 남북문제, 핵 폐기, 미투, 경제난, 청년실업, 자영업포기 등 부정적 언어가 많다. 교계도 세습, 그루밍, NAP, 동성애문제, 이단 발호, 양심적 병역거부, 가짜뉴스, 연합기관 분열 등등 우리를 우울하게 했다.지난 2017년을 시작하며 필자를 비롯한 많은 목회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침체한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새롭게 되기를 소망했다. 이제 바닥을 치고 2018년에
총신대학교는 우리 교단의 자랑이다. 우리 교단의 인재들은 모두 총신에서 배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사와 전도사 뿐만 아니라 총신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과정들을 통해서 수많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양성됐다. 총신에서 배운 인재들은 영성과 지성을 갖추어 우리 교단을 국내 최대의 교단으로 성장시켜 왔다.그런데 모두가 알다시피 총신대가 많이 아프다. 총신이 이렇게 아팠던 적이 없었다. 총신은 1901년 평양에 설립된 ‘평양 조선예수장로회 신학교’의 후신으로 지난 117년 동안 대한민국의 선진교육을 선도해왔다. 117년의 전통을 가진
선거, 숨 가쁜 일정이 지나가고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을 것이다. 후보자들은 등록 이후 선거관리위위원회의 승인과 함께 협의회, 연합회, 지역모임, 노회 총대모임, 동기모임, 각종 관계모임 등 크고 작은 모임을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예의를 표하며 지친 미소로 자신을 알렸다. 후보자가 가는 곳마다 총대가 있었고 총대가 모임을 만들면 후보자가 찾아갔다. 입후보자들은 싫든 좋든 모임마다 찾아가야 했고 조금이라도 누군가와 연결되면 언제 어떤 추억이든 끌어내어 아주 가까운 친구인 것처럼 반겼다.사실 대부분의 총대들은 이런 일정들과 과정들을 잘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려 우리 대통령과 북한 주석의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가 되면서 한국은 큰 이슈가 되었다. 또한 6월 12일 북미회담이 열리므로 또 한 번 세계 언론의 집중 플래시를 받았다. 해방 73년 만에 통일이 손에 잡힐 것 같이 성큼 다가온 듯 하다. 물론 우리나라 주변의 4대 강국의 이해득실과 핵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어느 때보다 통일은 다가왔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국민들은 없는 듯 보여진다.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서울공항을 출발하기
지난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서 교단마다 수많은 행사를 치렀다. 과연 무엇이 변화되었을까? 예수의 복음은 말로만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입증되었듯이 복음은 인간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능력이다. 오스 기니스의 에서 G. K. 체스터턴은 “기독교 신앙이 모든 면에서 변질된 적이 최소한 다섯 번인데, 그때마다 죽은 것은 신앙 자체가 아니라 변질된 사람”이라고 했다. 예수의 복음에 의한 새로운 삶의 가치와 방식의 변화라면, 도덕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지만 비도덕적이 되거나 탈도덕적이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바
신앙을 논할 때 가장 큰 오류는 말씀의 영원성과 현실의 가시성을 억지로 일치시키려 하는 그릇된 태도이다. 이로 인해 변질과 왜곡의 과정을 거치면서, 신앙이 종교로 자리를 바꾸게 된다. 신앙이 신앙으로 자리할 때는 인간의 개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이다. 인간의 의도와 동기부여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신앙의 종교화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종교화에 동원된 것이 권력을 주도하는 편향된 세력의 이익을 위한 신학적 토대이다.물론 이들은 세상이 위기에 직면할 때면 종교의 이름으로 목숨을 걸고 싸우며, 자기 영역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이 곧
GMS는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매년 100명의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1990년 이전에 100명 남짓했던 선교사의 수가 현재 255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의 은퇴나 사직한 선교사들을 포함하면 3000명이 넘는 고도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과 함께 한국교회들이 보내는 선교에 집중하여 선교사들을 앞다투어 파송한 결과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보내는 선교에만 관심을 두고 선교사들을 보낸 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못하였다. 1990년대 초기의 선교현장에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을 관리하고 케어하는 현지 지부 구조
인도 선교가 벽에 부딪혔다고 한다. 인도에서 일생 헌신하였던 선교사들의 입국 비자가 거부되고 자녀를 위한 학부형 비자까지 거절당하고 있다. 인도에 뼈를 묻을 각오로 지사충성하며 모든 것을 바친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선교지의 모든 자산과 인사와 사역들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오고 말았다. 필자는 3월 초에 네팔의 선교지와 인도 델리를 거쳐 남인도에 다녀오면서 체득하였다. 인도 선교지에 30년 전부터 출입하며, 통관할 때마다 긴장을 하며 새기는 말이 ‘인도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간다.’사실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한국 선교사만
지난 구정 명절 후 세계선교대회 협력과 동참을 요청하는 문자를 50여 교회에 발송했다.“목사님, 평안하신지요? 2018 GMS 세계선교대회(6/25∼28)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복 목사입니다. 우리 교단 선교의 과거,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의 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선교사 700명은 이미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500개 이상의 교회가 이 대회에 동참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목사님 교회에서도 6월 중에 선교헌신예배에 한 번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강사를 보내드립니다. 본부에서 교통비를 지급하므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