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샘안양병원 사회사업팀에서 메일이 하나 왔다. 얼마 전 뇌출혈로 급하게 응급실로 이송된 이모씨에 대한 개략적인 프로필과 함께 긴급재정지출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이모씨는 올해 75세의 독거노인으로 경기도 하남에 홀로 지내시다 변을 당하신 것이다. 응급상황이었지만 경제적 여건이 어려워 하남에서 샘안양병원까지 오게 된 것이다. 소식을 듣고 중국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던 첫째 아들이 급히 오셨고 파주에서 어렵게 개척교회를 섬기고 있는 둘째아들과 오래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셋째아들이 있었지만 모두다 형편이 안되어 진료비 마련에 어려
대구동산교회(박영찬 목사)의 4월 29일 주일 오전 11시. 평소 같으면 어른들 전용(?) 예배가 진행돼야 할 시간이지만, 오늘은 왠지 어른들 대신 어린이들이 본당 가득 자리를 잡고 있었다. 교회 입구에는 미키 마우스와 뿡뿡이 마스코트가 처음으로 교회를 방문하는 아이들을 반겼다. 예배 후에는 맛있는 간식으로, 손에는 커다란 장난감을 선물로 받았다.한마디로 이날은 어린이가 주인인 어린이세상이었다. 동산교회가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길축제의 풍광이다.어린이를 위한 행사인 새길축제를 위해 동산교회가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뿐
매주 화요일 저녁, 조용할 것만 같은 예배당이 일련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들의 눈동자는 사명감에 불타있고, 손에는 700페이지가 넘는 강의안이 들려있다. 강의는 웬만한 목회자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선교 전문용어와 영어가 섞여 있지만 수강생들은 별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예수인교회(민찬기 목사)가 선교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예수인교회는 2006년부터 평신도 선교학교를 시작했다. 평상시 선교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교회였지만, 선교에 대한 열정을 전교인에게 파급시키겠다는 민찬기 목사의 목회방침도 주효했다. 민 목사는 강단에서 기회가 있을
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남편과 함께 유학을 다녀온 이영희자매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이사했습니다. 1966년생이니 올해 마흔 둘입니다. 암으로 오랜기간 투병 중에도 늘 밝게 웃으며 산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몸이 회복되면 전공을 살려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했던 착한 사람입니다.그녀가 떠나던 날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은 분명 우리에게 있지만 이 땅에서의 이른 이별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곧 떠나야 할 날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사랑하는 남편과 많은 이야길 나누었습
상급학교 진학과 입시에 대한 부담, 이를 둘러싼 부모 혹은 교사 등 기성세대와의 갈등,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 더욱이 늘어나는 이혼율과 실업증가율에 따른 가정파괴로 인한 상실감과 절망. 이 땅의 청소년들은 상처와 스트레스로 만신창이로 변해간다.인천계산교회(김태일 목사) 중고등부는 그래서 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실제로 혼신을 다해 감당하고 있다.계산교회 청소년사역은 가정사역과 긴밀한 유대 속에서 이루어진다. 수련회 같은 행사에는 반드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성경공
중고등학교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개척 5년차의 교회이지만 사회복지 사역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교회. 그러면서도 개척교회 다운 영혼구령의 열정이 있으며 순수함과 상식이 통하는 면이 남다른 교회.2002년 개척해, 현재 6000여 명 성도로 급성장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의 현 주소다. 분당우리교회는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젊은이를 깨우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를 교회의 4가지 방향으로 삼고 있다. 매우 쉽게 읽히는 구호들이지만 사실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교회의 방향으로 내건
조사/분석기간 : 2007년 2월 4일(주일) ~ 2월13일(화)조사/분석책임 : 이상화 사무총장조사담당 : 최민화 실장, 유성문 실장분석담당 : 정병화 목사조사기관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KACP)1. 설문조사의 의의2007년은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 교회와 정치와의 관계에 대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이 지니고 있는 의식을 알아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따라서 본 설문은 정치적 혼란과 양극화 현상 등 여러 가지 당면한 사회적 위기 상황
석수아기학교는 아기의 첫 사회생활을 도우며, 엄마와 함께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언어·신체·음악·미술 활동 등을 통해 아기의 발달을 돕는 주간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다."♪ 쨍쨍~쨍쨍~ 해가 떴어요. 어디 가세요? 나는 아기학교 갑니다~♬"평일 오전 10시,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목사) 아기학교는 아기랑 엄마랑 함께 부르는 노래 소리가 온 교회에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생후 24~48개월 된 아기들이 엄마와 선생님들과 함께 재밌는 놀이를 하고,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느라 신이 난다. 집에서 하기에는 웬만해선 엄두가 나지 않는 밀가루 반죽 만
목요일 이른 아침,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선 진기한 풍경이 연출된다.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건만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노인 수백명이 짝을 맞춰 교회로 밀려온다. 바로 서대문교회에서 준비한 노인 전문 집회인 '행복한 만남'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집회는 8시 30분에 시작하지만 기도의 군불은 이보다 30분 먼저 데워지기 시작한다. 이들은 개인의 건강에서 시작해서 가족복음화와 지역복음화까지 확장한다. 또한 행복한 만남 집회와 서대문교회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장봉생 목사는 노인들의 간절한 기도 때문에 서대문교회가 든든히 서간다고
주목받는 교회에는 비쥬얼 스토리텔링이 있다하나님나라의 큰 틀 안에서 교회공동체는 저마다의 독특한 비전과 목회의 철학이 존재한다. 비전이 분명한 교회는 저마다의 독창적인 시각아이덴티티가 있다. 오늘날 교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좋은 심벌은 그 교회를 이야기해 주는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된다. 오늘날 주목받는 교회들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교회사역의 여러 부분에 활용하고 있다. 교회의 심벌은 잊혀지기 쉬운 교회의 얼굴을 되찾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교회의 얼굴은 세련됨과 신실함을 동시에 드러내어야 하고 호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황해노회)는 늘 신이 나 있다. 교역자들 뿐 아니라 일반 성도들도 항상 그렇게 보인다. 교회 홈페이지만 열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왜들 그렇게 웃고 있을까. 서울광염교회 취재는 그 단순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됐다.전도에 힘쓰는 교회한기가 느껴지던 12월 어느 오후, 서울광염교회(이하 광염교회)를 찾았다. 마침 목요 전도 모임이 있던 날. 성도들이 소예배실에서 힘찬 찬양으로 전도를 준비하고 있었다. 역시 이날도 광염교회 성도들은 신이 나 있었다. 전도 때문이다. 간절한 기도 후, 전도지와 전도휴지를 한 보따리씩
조사기관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옥한흠 목사)조사일시 : 2006년 12월 13일(수) ~ 12월 27일(수)자료조사 및 분석책임 : 이상화 목사(사무총장), 최민화 실장, 유성문 실장, 정병화 목사1. 설문조사의 의의한국교회가 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2007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국교회의 선결과제 등을 모색해 보고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옥한흠 목사)와 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어느 정도 교회가 성장해 성전 건축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기획하고 있다면, 의례 그려지는 보편적인 교회와 담임목회자의 상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에게는 널리 일반화 된 것들이 섬기는교회(박정식 목사)에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서울 상계동에 위치한 섬기는교회는 한마디로 공동체를 추구하는 교회다. 교회의 존재 목적을 세상을 섬기는 것으로 삼고 있는 이 교회는 18년 동안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 왔다. 사도행전적 공동체를 지향해 그간의 재정 운영을 '외부'로 집행해 왔고 구호가 아닌, 진정한
"이렇게 따뜻한 이웃이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회 여러분의 성원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강원도 인제읍 덕적리 한일농장, 시내엄마)최악의 폭우로 기록된 여름 장마가 끝난 지 3개월. 시간은 흘러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고 계곡에는 얼음이 얼었지만, 강원도 수재민들은 지금도 장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있다.홍성교회(이근수 목사) 성도들은 최근 강원도 인제읍 덕정리와 평창지역에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30일과 8월2일 긴급구호에 이은 세 번째로
주일 아침, 상록구청 사거리가 수많은 인파들로 붐빈다. 새로 구획된 신작로 한 가운데 새로운 대형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한양대 앞에 선 이 건물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세상을 축복하며 미래를 열자'는 슬로건을 걸고 안산지역, 더 나아가 한국 사회의 선교 허브가 될 것을 선언한 안산동산교회당의 새 모습이다. 27년 전, 염전 천지였던 원곡리의 주택 지하에서 출발한 동산교회는 이처럼 거대한 외연을 가질 정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셀과 허브. 이처럼 왜소함과 거대함이 어우러져 있는 안산동산교회의 목회 본질과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북한 정권은 지난 10월 9일 지하 핵실험의 성공적 수행을 공식 발표하였다. 북한은 1985년 이후 국제적인 핵무기 비확산 및 대량 학살 무기 폐기 노력의 표적이 되어 왔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안보 문제의 핵심 과제로 논의되어 온 「북한의 핵개발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가 원하는 나라란 어떤 나라입니까? 계층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근본적 질문들에 대한 답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화 시대는 이 세계는 이미 하나의 공동체임을 선언한다. 세계화 시대는 지방화 시대인데 이는 세계가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럿인 것을 의미한다. 지구촌의 인류는 이제 하나이면서 동시에 여럿인 세계를 인정해야 하는 복합적 행보를 하고 있다.
인천제이교회(이건영 목사)가 중국인예배부에 출석했던 중국인들을 만나기 위해 본토 심방길을 올랐다.올해로 아홉번째인 중국 심방은 중국인 선교에 대한 인천제이교회의 열정을 엿보게 하는 부분으로 일종의 선교 A/S(?)인 셈. 인천제이교회는 3년 전부터 중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예배부를 마련, 자체 예배는 물론, 각종 법률 상담과 의료시설 등의 편의를 다양하게 제공해 왔다. 그러나 인천제이교회의 중국인 사랑은 그들이 한국을 떠나가도 끝나지 않는다. 매년 두번씩 계속되고 있는 본토 심방 사역을 통해 그 사랑을 다시금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