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건강과 영혼의 건강을 균형 있게 경영하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 바로 마라토너 여러분입니다.” 인간이 육체의 극한을 경험할 수 있는 운동이며 타인이 아닌 자신과 더 치열하게 싸우는 경기, 그래서 우리는 마라톤에 더 감동하는지 모른다.출발선 앞에서 숨을 고르는 5030명의 마라토너에게 오정호 대회장은 용기를 북돋았다. 그리고 목회자로서 본성을 숨기지 않고 축복했다. ”우리에게 호흡과 생명과 열정 그리고 달릴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대전 새로남교회가 4월 28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수원제일교회가 성도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목회이양을 마쳤다. 수원제일교회는 지난 9월 3일 공동의회를 열어 이규왕 원로목사 추대와 김근영 위임목사 청빙을 결정했다. 청빙위원장 최문철 장로는 “찬성률이 96%에 이르렀다. 모든 성도들의 기쁨과 축하 속에 목회이양을 이뤄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원제일교회는 오는 12월 9일 원로목사 추대 및 목사 위임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많은 교회들이 목회이양 과정에서 갈등과 분란에 빠진다. 분쟁을 방지한다는 미명 아래 목회세습을 정당화하며 강행하는 비성경적인 행동도 나타났다. ‘목회이양’이 불안과
교인 수나 교회당의 크기로 교회의 사역을 가늠할 수 없다. 외형은 크지 않아도 빛나는 사역들을 감당하는, 큰 교회들이 있다. 우두동 주향교회(이병철 목사)가 그중 하나다. 주향교회 이병철 목사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춘천성시화운동 사무총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금은 부본부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자연스레 주향교회 교인들은 춘천성시화운동을 교회 사역처럼 여기고 동참하고 있다. 춘천성시화운동은 매년 10월 첫 주에 지역교회들이 연합해 성시선교대회를 여는데, 이 기간 동안 부흥회와 포럼, 전도대회, 청소년집회, 어린이 꽃 잔치, 홀리 바이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열매는 더딜 것입니다. 그런데도 ‘장애인 사역을 굳이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자! 보십시다. 나 같은 것 살리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입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장애인을 섬겼으면 좋겠습니다.”20년 전의 설교였다. 이상민 목사는 대구서문교회에 부임한 직후 교회설립 90주년을 준비하면서 교인들 앞에서 장애인 사역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할 당시 밀알선교단 미주지부 이사로 활동한 이상민 목사의 눈에는 교회에 장애인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의아스러웠다
개척 10년, 사람을 길러내는 목회가치 실현 진력세심한 섬김 담은 펴내고 비전 강화‘사람다운 사람’. 온세상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노진 목사의 목회를 함축한 것이다. 온갖 재능으로 세련된 끼와 재주를 부리는 기능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 하나님과 좋은 관계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 이것이 박노진 목사가 목회하는 이유이고, 목회적 가치이다.이런 박노진 목사의 목회가치는 허울 좋은 구호가 결코 아니다. 대구부광교회에 부임해 14년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경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 핵심교재 제공‘건강한 그리스도인 성장’ 목표, 5년간 활용 가능한 밀도 높은 내용 담아이제 목회에서 소그룹 모임은 꼭 필요한 사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목회자들은 소그룹 사역의 활성화가 교회 전체의 역동성을 좌우한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처음에 목회자들이 소그룹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증식을 통한 교회성장’의 현상 때문이었다. 약 20년의 시간이 지나 양적 성장보다 목회의 본질을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아지면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소그룹 사역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소그룹은 여전
서울 신일교회(이권희 목사)가 경기도 시흥시 목감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했다.신일교회는 지금까지 두 차례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2008년에 인천 간석동에 두란노교회를 개척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 3월 11일 두 번째 개척교회인 목감신일교회 설립감사예배를 드렸다.인천의 두란노교회가 일정 기간 재정을 지원하는 일반적인 방식의 개척이었다면, 목감신일교회는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세우는 ‘분립개척’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두 개척교회 모두 신일교회에서 6년 이상 사역한 부교역자가 교회 개척을 원하는 경우, 당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진행
“충성! 성림교회의 따뜻한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육군 제2161부대 2대대 용사들의 얼굴은 달랐다. 군생활로 지치고 엄격한 규율 때문에 굳어 있을 법도 한데, 오히려 밝은 미소로 인사를 했다.성림교회(진용훈 목사)는 2월 28일 충북에 위치한 육군 제2161부대 2대대를 위문했다. 힘찬 구호와 절제된 행동은 영락없는 용사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들의 입가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았다.성림교회의 도움으로 2대대 용사들은 삼겹살을 배불리 먹었다. 장병들은 ‘삼겹살 파티’ ‘성림교회 사랑해요’ ‘최강 2대대’를 연발하며 환호했으며, 수
한 사람을 키웠다. 비록 배 아파 나은 자식은 아니지만 영적 아비의 마음으로 길렀다. 그는 어느덧 장성해 서른을 훌쩍 넘는 청년이 되었다. 신앙 안에서 반듯하게 자란 그 청년은 불타는 복음 열정으로 선교의 마음이 싹텄다.이윽고 영적 아버지를 후견으로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난 청년은 시간이 갈수록 뼛속까지 필리핀을 사랑하게 되었다. 신학공부를 마친 그는 그래서 필리핀을 치유하는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현지 의대에 입학해 열심히 의술을 익히고 있다. 더 큰 성공을 위해 미국에서 의학공부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영적 아버지의 권면에
“자랑할 것은 딱 한 가지, ‘말씀’을 지켜온 교회라는 자부심입니다.”목포 새한교회(전희문 목사)가 설립 120주년을 맞이했다. 역사란 본디 무겁고 부담스러운 것, 그렇지만 새한교회는 그 무게에 짓눌려 정체되는 게 아니라 도리어 올곧고도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추진력으로 활용한다.그 야심찬 지렛대 중 하나가 바로 지난 5년 동안 준비해 온 120년사 발간이다. 100년사와 110년사 발간을 하려던 두 차례의 시도가 불발로 그친 후, 더욱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120년사는 교회의 정체성과 발자취들 그리고 향후 비전까지 담은 결정
통일기도 쉬지 않고 탈북자 가족 섬김에도 앞장“당당히 통일 맞으려면 쉬지않고 사랑 공급해야”어떤 교회가 큰 교회일까라고 질문했다. “온 겨레를 가슴에 품는 교회가 진짜 큰 교회 아닐까요?” 한 성도가 대답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릇의 가치는 외모가 아니라 그 안에 담는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 아니던가.광주 봉선중앙교회(김효민 목사)는 북한, 그리고 통일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 교회이다. 매주일 예배 때마다 통일은 대표기도 혹은 합심기도에 빠지지 않는 제목이며, 분단현장을 찾아가 통일의 염원을 되
세계·지역선교 철학 담은 ‘글로컬비전센터’ 입당“신축이전 은혜 감사, 시대적 사명 적극 감당할 터”부산 부전교회(박성규 목사)가 지역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복음항해를 시작했다.부전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되어 부산과 민족과 세계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공동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66년의 부전동 시대를 마감하고 사직동(부산시 동래구 중앙대로 1276)에 글로컬비전센터를 건축해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2013년 8월 착공해 3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입당한 부전교회 글로컬비전센터는 2400평의 대지에 지하 5층 지상 10층 연
신일교회, 강력한 제자도로 성숙한 변화 이끌어선명한 비전 품고 ‘사회적 제자도’ 실현 시도하다목회자들 사이에 ‘제자훈련 교회’와 ‘제자훈련이 있는 교회’가 있다고 한다. 제자훈련 교회라 함은 제자훈련의 근본정신을 제대로 구현하는 교회라면, 제자훈련이 ‘있는’ 교회는 프로그램 일종으로 제자훈련을 도입하는 교회로 설명한다. 그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이권희 목사(서울 신일교회)는 네 가지의 반문으로 선명하게 구분 짓는다. ‘목회자가 제자훈련에 우선순위를 두는가? 담임목사가 직접 인도하는가?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이 있는가
대영교회, 태화시장서 ‘크리스마스 마켓데이’기꺼이 사랑의 주머니 열고 위로와 응원 전해‘크리스마스이브’라 불리는 12월 24일 정오를 앞둔 시각. 태화종합시장의 상인들이 이른 새벽부터 나와 분주함을 끝내고 본격적인 장사에 들어갈 즈음, 난데없이 족히 1000명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해 하는 것도 잠시. ‘축 성탄! 대영교회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이 펼쳐지더니, 이내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색소폰으로 연주되기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가게를 따라 길게 줄지어 선 울산
성덕중앙교회, 우간다 빈민마을 10년 후원자립기반 만들고 마무리, 또 다른 감동 준비지난 10월 9일 주일, 서울 중계동에 위치한 성덕중앙교회(김준수 목사)는 아주 특별한 예배를 드렸다.우선 성덕중앙교회가 예배를 드리는 서울아이티고등학교 믿음관부터 아프리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광활한 대지 위에 펼쳐진 드넓은 초원이 그려졌고, 푸른색 탁자를 앞에 두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도 벽면을 가득 채웠다. 아울러 그 아이들의 10년 전 얼굴과 오늘의 얼굴이 전시된 공간도 마련돼 성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어엿한 청소년
"많은 교회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방대한 분량의 교회사를 출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실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 고심 끝에 사진집을 내기로 결정했다."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기념해 '사진으로 보는 성광 70년사'를 발간하며 책 서두에서 전한 말이다. 그래서 단순한 교회행사 사진모음인 줄 알았는데 해방과 동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 한국교회의 70년 성장 역사를 담은 풍성한 사료집이었다.'1946-1970 복음의 씨앗을 심다' '1970-2003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다' '2003-2016 복음의
‘기억’과 ‘감사’.교회설립 110주년의 해에 대구 범어교회(장영일 목사)는 1세기하고도 10년이나 더한 세월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100년에 비해 110주년이 역사적으로나 상징적으로 의미 부여가 약할 수도 있겠지만, 100주년에 못 다한 유의미한 행사를 가졌다.장영일 목사는 “100주년에 이미 굵직한 행사를 치른 터라 110주년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범어교회는 최근 10년 사이에 많은 변했습니다. 구성원들도 그렇고, 과거 100년 여정 속에 있었던 일보다 10
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들의 발길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대구 동산교회(박영찬 목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길을 가진 전도대가 있다. 이름 하여 ‘두발로전도대’.어느 교회든 수많은 전도대가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두발로전도대라고 특별한 것이 있을까. 결론은 “있다!”두발로전도대의 특징을 논하기에 앞서 활동상을 먼저 살펴보자. 두발로전도대의 활동무대는 대구지하철 신천역 2번 출구이다. 이곳을 찜한 이유를 보면 치밀한 전략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지, 전도활동으로 통행에 불편함이 없는지, 특
첫째에게는 늘 부담이 따른다. 집안의 대표로서 모두의 주목과 기대를 받으며,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가 된다. 그 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견뎌내어야 하고, 잠시라도 방심할라치면 매서운 질타가 뒤따른다. ‘맏이가 되어서 어찌!’고현교회(최창훈 목사)가 익산지역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이와 비슷하다. 오덕근 김자윤씨 등이 하위렴 선교사의 지도로 1906년 6월 1일 익산 시내권에서는 최초로 교회를 설립하면서 ‘첫째’는 마치 숙명처럼 따라오게 된 짐이나 마찬가지이다. 좋은 일도, 궂은 일도 고현교회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금세 솜리 전체에 널리 회
목회를 하다보면 성도들이 제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 애를 먹는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거나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가 특히 그렇다. 이럴 경우 성도들을 사역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교역자들이 번번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화를 돌리는 등 인위적이 노력들이 요구된다.그러나 대구의 참좋은교회(이윤찬 목사)에서는 적어도 이런 고민은 필요 없다. 교회 사역 대부분이 성도들의 자발성에 의해 만들어져 운영되기 때문이다. 참좋은교회 성도들이 어떤 모양으로 능동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지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참좋은교회에는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