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온 것과 동시에 정기노회가 시작되었다. 빠르게는 3월초부터 늦게는 4월말까지 지역의 상황에 따라 봄노회가 개최된다. 감사한 것은 올해 대다수의 노회에 특별한 싸움(?)의 이슈가 없다는 것이다. 총회에서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하는 일이 결정된 후 총회에 참여키 위해 총대가 되는 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보도를 읽는다.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선의 선택으로 결정된 제비뽑기 투표방법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되어져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단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소원한다.봄노회는 임원과 총
각 노회별로 봄노회가 계속되고 있다. 노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까지 관행화 되어있는 노회 예산 사용에 대한 면면을 살펴보며 조금은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예산집행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중복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는 예산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과 같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개진해 본다.첫째, 불필요한 모임을 통한 예산낭비를 없앨 필요가 있다.필요불급한 모임이 아닐 경우에는 노회 임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선 허락 후 차후 논의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례로 지교회 목사위임을 위해 노회
전남노회 제102회 정기노회가 지난 3월 12일부터 3일 동안 열렸습니다. 노회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안건들이 다루어졌는데 그 가운데 특별한 결의로는 노회 임원도 총회 제비뽑기 선거규칙에 준하는 제도로 변경한 일과 노회 기간에 모이는 예배 및 행사에 있어 순서를 맡은 이들에게 드리던 사례를 받지 않고 봉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노회의 개회예배를 비롯해서 가을노회 때 목사 안수식이나 강도사 인허식에 순서를 맡으신 분들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사례를 드려왔습니다.노회 내에 농촌교회만 아니라 도시지역에 개척한 교회들이 마자립 상태여서
교회의 성숙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향한 새로운 사명을 다짐하는 뜻깊은 모임이 지난 주간 부산울산경남지역과 광주전남지역에서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에 남도 지역에서 열린 '교회부흥을 위한 목회자세미나'와 '교회교육 갱신을 위한 집중세미나'는 그 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한되어 있던 교회갱신의 움직임을 지방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컸다고 본다.물론 그 동안 이러한 몸부림이 지방에서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개교회 중심이거나 교회갱신의 의식을 통전시키는 모임들로 자리매김 하기에는 석연치 않았던 것이 사실
후배 목사님들과 목회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어떤 분이 형님같이 무엇이나 물어볼 수 있고 따뜻하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선배 목사님이 계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형님 같은 선배 목사님" 얼마나 정다워 보이는 관계인가. 나는 신학교 재학시에 모교회의 교육전도사로 있다가 졸업하던 해에 교회를 개척했다. 전도사 목회경험으로 열심만 가지고 교회를 개척했으니 지금 뒤돌아보면 실수와 허물이 많았다.그 때를 생각하니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광주신학교에서 20여 년을 강의했으니 후배가 많아졌다
오늘의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몇 가지는 교회 성장의 정체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다. 그 결과 겉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갖가지 불만이 누적되어 교회들이 평안하지 못하고 분쟁에 휘말려 있다. 물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온갖 좋다는 교회 성장 프로그램을 직수입하여 접목도 해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상황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오늘의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워지기를 소원하고 또한 기대한다. 새해의 이러한 소망 중에 우리의 관심은 무엇이 어떻게 새롭게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움의 대상이다.물론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각성운동이 있어지기를 기대한다. 정말로 작금의 우리 사회의 현상은 걱정스러운 것이 너무 많다. 정치가 그렇고 사회 현상도 걱정스러운 일들 뿐이다. 경제도 회생되어야 하지만 도덕적 불감증이나 정치 사회전반에 걸친 윤리의 실종은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또한 우리는 이 모든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이나 윤리와 도덕의 붕괴현상의 책임을 한국교회가
2001년의 마지막달인 지난 12월 17일(월) '한국교회 일치를 위한 교단장협의회'(약칭 교단장협)가 창립되었다. 이날 '교단장협'의 창립은 지난 11월 15일 한목협이 주관한 '한국기독교 교단장초청 열린대화마당'에 참석한 교단장들이 통일시대를 앞둔 한국교회가 더이상 분열된 상황으로는 새로운 세기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루어 나타난 결과다.창립의 취지를 밝힌 창립선언문에 보면 22개 교단의 교단장들이 어떤 마음으로 '교단장협'을 움직여 나갈 것인가를 읽을 수 있다. 우선
은주는 얼마전에 엄마가 가출했다. 병든 아빠가 당황해서 목회자인 나를 찾아왔을 때 나는 고작 이렇게 말해 줄 수 밖에 없었다. "곧 돌아오시겠죠. 아이들이 있쟎아요!."'자식버릴 엄마가 어디 있겠는가?'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을 들어보니 결과는 매우 비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곧 돌아올 것'이라고 보았던 나의 순진한 예상은 여지없이 틀리고 말았다. 반년이 지난 지금 중3짜리 은주는 산업체 안에 있는 학교로 간단다. '내가 이 아이를 가르치면 안될까?' 백방으로 생각해 보았으나 내게는 이미 딸이 넷이나 있다.또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해를 마감하고 또다시 허락할 한 해를 기다리는 기대하는 이 때, 지난 해 이맘 때 쓴 글을 또 꺼내 읽어보았다."성탄절을 앞두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아이와 어머니가 계속 내 마음에 머물렀다. 아이 아빠는 그 아이가 백일쯤 되었을 때 세상을 떠났고, 이 아이와 어머니는 보증금 백만원에 월 팔만원을 주고 지하 셋방에서 살고 있었다. 그나마 세를 못내 내년 초가 되면 빈 몸으로 나와야 한단다. 여기에 더해 엄마가 겉으론 멀쩡한 것 같은데 허리가 아파 일을 하기 힘든 상황 이란다. 이런 중에도 그 아이는 참으로 해맑
노회의 주기능이 지교회들에 대한 섬김이라면 노회원들은 그것의 실행원일 것이다. 노회가 분명한 정책설정에 등한시 하고 일일이 노회원들의 일들을 간섭하려 한다면 그 배는 키잡이 없는 뱃사공들만 있는 배가 될 것이다. 키잡이는 방향만 잡으면 된다. 배는 뱃사공이 젓는 것이다. 주 5일 근무제 등 세상의 파고는 높아지고 거센데 "장로교 노회호"라는 배는 무감각하기만 하다는 것이다. 점점더 시대는 노회의 능동적인 대처를 요청하고 있다. 무감각적 습관들, 즉 관행의 타파를 통해 노회는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몇가지 소고해 본다.거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