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8일 정오. 진주 장날이었던 이날 한 교회에서 종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그 종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2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진주 지역의 3·1만세운동은 이처럼 한 교회에서 울려 퍼진 ‘그 종소리’에서 시작됐다. 훗날 ‘그 종소리’는 정의의 소리요, 독립의 우렁찬 함성이었다고 평가를 받았다. 진주지역 3·1만세운동의 신호탄이었던 ‘그 종소리’가 93년 만에 다시금 진주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진주교회(송영의 목사)는 일제 강점기 진주의 3·
선거의 해를 맞이하여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예민해 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은 변화임에 틀림없다. 20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교회는 정치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3.1운동의 실패이후 견고한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한 교회는 내세화, 내면화되었고, 이것이 선교사들을 통해 전수된 정교분리이론과 맞아떨어지면서, 점차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는 믿음의 영역에서 제외되었다.이러한 한국 교회의 정치적 태도는 두 차례 진보정권을 거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랜 세월 정교분리의 기치아래 명분상으로는
이 양대 선거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우리 한국 교회가 정치 무대로 파송한 대표 선수랄 수 있는 세 번째의 장로출신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4년간의 모습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면을 많이 담고 있기에, 이번 선거를 맞이하는 우리 한국 교회의 처신이 매우 조심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과 같은 축복된 정치적 자유와 민주적 여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보다 조심스럽게 정치적 숙고의 길을 열고, 기독교적 가치의 관점에서의 비판과 참여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응답하는, 실천적 덕을 갖춘 시민이 되어야 할 책무가 부여되어 있다.
선거철이 되면 교회 안팎에서 기독교 신앙을 내세우며 소위 말하는 정치적 메시야들이 등장한다. 교회는 이런 정치적 메시야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정치적 메시야를 선택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제각기 권력을 향하여 달려간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정치 권력에서 소외 되고 그리고 다음 선거철을 기다리는 일을 되풀이 해 왔다.
지난 1월 29일 주일 수원제일교회 대예배당은 예전과 달랐다. 장년 성도들이 예배 전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등 주일학교 부서 어린이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대예배당으로 들어왔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강단 바로 앞좌석에 앉자, 뒤를 이어 밀알부 성도들과 중국어예배를 드리던 외국인들 그리고 청년들까지 속속 자리를 잡았다. 수원제일교회 모든 성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첫 번째 ‘한가족예배’는 이렇게 시작됐다.수원제일교회(이규왕 목사) 한가족예배는 말 그대로 세대 차이를 뛰어넘고 국적과 인종까지 초월해서, 그리스도의
개신교는 팽창하는 사회적 힘을 가지고 종교 권력 경쟁에 가세하지 않아야 한다. 과도한 권력경쟁을 통해 다른 종교계를 자극하지 말고, 종교와 정치를 뒤섞는 사회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종교간 갈등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과 화해의 종교 본연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목회자 성추행, 불륜 등에 관한 기사를 발견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지난 한달(2011년 12월) 동안에 기사를 살펴보면, 안산 A 모 목사 2006년 성추행 등으로 파직 출교 되었다가 복권되었으나 다시 성추행 논란, 공부방 어린이 성추행 목사 항소심서 징역 2년 6월 선고, 주례 선 목사가 신부와 10년 불륜 관계 등이 있다.
무한한 소유를 꿈꾸는 현대인간의 모습은 소유와 자신을 동일시하여 결국 소유를 절대자의 자리에 내 주고 말았다. 심지어 소유를 미래의 완성적인 사건으로 투사하여 오늘의 소유에 만족하지 못하고 내일의 더 큰 소유를 기대하며 결국 내일의 소유를 위하여 현재의 타자성을 파괴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 것이 현대의 인간모습이다.
목회자는 흐르는 물과 같이 순리를 따라서 기다릴 줄도 알고, 피해갈 줄도 알고, 필요할때는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흐르는 물이 가지고 있는 힘을 소유해야 하며, 언제나 낮은 곳에 마음을 두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성향을 가지고 가난하고, 어렵고, 고통당하는 교우들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성막이 지닌 이 두 가지 특징을 조합하면 교회는 세상 한복판에 존재하면서 세상의 모든 일에 관여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세상과는 구별된 모습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 말을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교회는 물리적으로는 세상 속에 있고 세상일들에 관계하지만 세상에 관계하는 정신과 방식에 있어서는 세상과는 구별된 특징을 가져야 한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동지(冬至)에 불어 닥친 맹추위도 형제교회에 대한 사랑과 영혼구령에 대한 개척교회의 열정만큼은 꺾지 못했다.지난 12월 22일 경남 창원의 서머나교회(이상렬 목사)의 전도대원들이 멀리 떨어진 경북 경산에 있는 주사랑교회(김점용 목사)를 방문했다. 개척교회인 주사랑교회의 전도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서머나교회가 주사랑교회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서머나교회와 주사랑교회가 어떤 관계이기에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은 것일까? 주사랑교회는 많은 사연을 안고 있는 교회다. 이전에 개척을 하던 목회자가 지난해 7월 하나님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헌당식을 계기로 정읍지역 영적재건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사명을 새롭게 되새기고 있다.정읍성광교회는 12월 9일 김도빈 원로목사를 비롯한 성도들과, 총회장 이기창 목사와 전서노회장 최영구 목사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당 헌당식과 직분자 은퇴식 및 임직식을 거행했다. 이날 예배는 김기철 목사 사회, 전서노회 부노회장 이강민 장로 기도, 총회장 이기창 목사 ‘반석 위에 세운 교회’ 제하의 설교, 김도빈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이기창 목사는 설교를 통해 정읍성광교회가 그 동안 지역복음화와 교단발전에 공헌
샘물교회를 세워가면서 받은 가장 중요한 가르침 중 하나는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주께서는 교회의 주인이 개척 목사도, 헌금을 많이 한 장로도, 열심히 봉사하는 집사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심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시고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부족한 경험이지만 이를 나누면서 한국교회의 과제인 교회 사유화에 대한 대안을 함께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롭게 세우는 교회든 새로 부임한 교회든 그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며, 교회는 인간의 의지로 세우거나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방법과 원리를 따라 갈 때 내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임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렇게 하는 것이 곧 교회의 사유화에 대한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어느 교회는 증빙서류 하나 없이 지출한 돈이 한해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 최근에는 교회 정관을 바꿔서 담임목사 명의로 교회 재산을 등기할 수 있도록 했고, 특수사역을 위한 경비는 증빙서류 없이도 집행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재정위원도 모두 담임목사가 임명하도록 했다.
교회 사유화 문제는 주인의식의 혼돈으로부터 출발된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교회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교회가 내 것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전행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인의식의 혼돈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욕망이 발동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위기 상황이다. 교회의 성장은 멈추었고 국민들은 교회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교회를 향해 크게 잘못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세상이 교회를 향해 비판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 하나가
머리말필자는 84년부터 개척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기 시작해 8년 동안 교육 전도사로 사역한 후, 91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현재까지 교회 현장에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부목사로 사역한 시간이 길지 않고 군선교 현장에서 담임목사로, 현재는 울산남교회의 담임목사로 4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교육전도사로부터 사역현장에 약 27년 몸담고 있으면서 ‘부교역자’라는 말의 성경적 근거도 알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경험적으로 확인하게 된 부교역자에 대한 개념은첫째, 잠시 사역하다가 나갈 사람둘째, 위계질서가 분명하
1. 평화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주님은 화평을 가르치시었다(마5:24).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셨다(마5:9). 바울사도도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을 누릴 것을 부탁하였다(롬12:8).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내에서 갈등과 분쟁이 있는 경우에, 성경이 가르치는 화평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그러나 교회 내의 우리의 현실은 화평과는 동떨어지게 교회, 교인 간의 불화, 분쟁,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와 몸된 교회를 해치고 기독교의 권위를 무너뜨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된다. 또 그 분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