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55년만에 만나서 회담을 갖고 합의문 서명에 이르게 되었다. 말이 그렇지 실제 55년 세월을 풀어 놓으면 그 길이는 얼마나 될까? 아니 그 길이하고 비할 데 없는 그 세월에 담긴 온갖 분단의 아픔과 사연들을 풀어 놓는다면 아마 지구를 두르고도 남을 것이다.이 만남과 합의를 다양한 관점(정치, 경제, 사상 등등)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라는 암호코드로 볼 수 있는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무엇보다도 이 나라 방방곡곡에서 피눈물로 55년동안 기도해 왔던 평범한
가까운 친구에게서 금번 총회 임원 출마를 포기해야 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회에서 추대를 받았으나 아직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총회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배 목사님 한 분도 노회 추대를 받았고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또 어떤 친구는 총회 임원에 대한 욕심을 버렸더니 마음이 너무나 편하고 당당해지더라는 말을 했다.흐뭇하고도 총회의 앞날을 밝게 해주는 고백들이다. 그 동안 자리 욕심이 많은 몇몇 인사들로 인하여 부도덕하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치러진 선거가 총회의 명예를 실추시
여름 수련회와 성경학교를 대비해서 각 노회마다 열리는 강습회의 계절이다. 때마다 늘 느끼는 안타까움이지만 총회는 교단적 차원에서 각 교회의 필요한 교회학교 교사들의 문제에 대해서 이제는 심각한 고민과 대안을 전문성 있게 내놓아야 한다. 적어도 교육의 현장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교육의 삼대 필수조건은 첫째 시설, 둘째 내용, 마지막으로 교사다.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교사다. 교사 한 사람의 영향력이라는 것은 어린 영혼들에게는 영원히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인생 전체의 문제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각 교회가 안고
누가복음 12장 31~32절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적은 무리여 무서워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북한을 위한 기도한달에 3000원, 그러니까 국수 한그릇 값이면 북에 있는 어린아이들의 한 달 식비가 됩니다. 많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은 빛이 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나눔운동에서 올 여름에 연세대 의료팀과 합작으로 탈북한 아이들의 지능이 어느 정도로 감소되어
이곳 저곳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성한 곳이 없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매를 맞아서 성한 곳이 없었던 것과 같이 사회 전반에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형태가 너무나 충격적이다. 아니 배신감마저 든다고 하겠다. 표면적으로는 사회정의를 부르짖고 개혁을 외치지만 이면에는 뱃속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총선시민연대의 대변인역을 맡았던 00씨의 성추행 사건은 도덕성을 생명으로 하는 단체에 큰 누를 끼쳤고 시민을 기만했다
일전에 총회 임원 후보자를 만났던 적이 있다. 그 때 그 분은 파안대소하시며, 작은 종의 손을 잡아주셨다. "기도 부탁합니다." 선뜻 대답하기를, "예, 총회를 위하여 미력하나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웃으시며 첨가하기를, "기도 외에 한가지 더 얹어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한 말씀 앞에 함께 웃었다. 현실적으로 당연한 부탁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여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첫째, 기도로 충분하지 않고 인위적이며 결정적인 한가지 '표'를 찍어주는 것이 더 합세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우리로 하여금 기도는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5~6)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사회를 향한 섬김을 지향하는 14개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한 협의체로서 각 교단의 갱신을 통한 한국 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우리는 1998년 11월 26일 발표한 창립선언문에서 "어떤 이유나 변명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분열은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교회 분열이라는 부끄러운 역사의 추
금번 우리 교단이 목사 장로 기도회 주강사로 미국에서 성공적인 이민목회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목회자 오정현 목사를 세운 것은 미래를 대비하려는 총회의 의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젊은 목사의 한 사람인 필자에게 환영과 기대를 갖게 했다. "하룻밤도 꿈이 없이 잠들지 않고 하루 아침도 꿈이 없이 깨지 않기를 기도한다."는 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젊은 목사의 열정적인 강의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희망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는 변화의 격전지와 같은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교단의 미래를 생
지난 3월 27일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서울에 있는 S교회에 갔다. 이 교회는 최목사님이 개척하여 크게 성장한 교회(재적성도 8000여 명)였다. 작년 가을에 집회를 인도하고 두번째 봄 집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간 것이다. 지방에 있는 젊은 목사를 두 번씩이나 불러준 담임목사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기 위하여 행정목사님의 인도를 받으며 담임목사님 방을 찾았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잠시 후에 목사님이 나오셨다. 구면이기 때문에 서먹하지도 않았다. 그저 서로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따끈한 녹차 한잔
지금 우리 사회의 기강을 흔들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은 지난 4.13 총선에서 이미 확인하였듯이 불법적이고 소모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정치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선거가 있을 때마다 지역감정 조장, 금권선거, 선거브로커들의 표 몰아주기 등의 불법 선거운동이 있는데 이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뿌리뽑혀야 할 망국병과 사회악입니다. 이를 위해 뜻 있는 사람들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사회적으로도 비난받는 왜곡된 선거풍토가 본 교단총회까지 들어와 임원선거가 치루어질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통분을 금
드디어 16대 총선이 끝났다. 숱한 변수와 사건 등이 있었지만 초미의 관심은 시민운동 단체의 낙천, 낙선운동이었다. 그리고 투개표 이후에 가장 주목할만한 사실은 '지역주의가 드디어 완결판을 찍어냈다'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절망감에 젖었다. 과연 이 나라, 이 겨레는 지역주의의 망령과 지역 감정이라는 망국병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인가? 남북분단의 한(恨)말고도 동서까지 분단되어야 하는가? 총체적인 국력을 위해 국가통합이 이뤄져도 좁은 국토와 가용자원이 없는 나라이기에 오직 살 길은 인력자원인데 그것마저 갈기갈기 찢겨졌으니...이
매년 부활절이 다가 오면 교회마다 여러 행사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연례 행사로 그치는 안타까움이 있다. 만일 부활절이 2천년 전 예수 부활을 기념하는 잔치로 그친다면 박물관의 소장품을 꺼내 전시회를 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부활절은 행사가 아니라 부활 신앙의 회복을 위한 모멘트이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신앙의 무기력증과 매너리즘의 구각을 깨뜨리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금년 부활절에는 구호만의 부활이 아니라 진정한 부활 신앙을 회복해 보자. 마른 뼈처럼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영적 패잔병들이 살아나 그리스도의 정병으
신대원을 다닐 때 최홍석 교수님께 늘 듣던 말이 있다. "개혁된 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최교수님이 전해주는 이 말이 나를 감동시켰고, 이 감동이 나를 교갱협 회원이 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목회현실에서는 개혁이나 갱신이란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피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개혁이나 갱신이란 말이 본질적인 의미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왜곡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개혁이나 갱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비판'이다. 예수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일반적으로는 개혁이나 갱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옥한흠 목사)는 최근 새로운 21세기 상황에서 구체적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들의 의식 저변확산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churchr.org)를 개설했다.홈페이지에는 96년 창립 이후 교갱협이 축적한 다양한 자료가 게시되며 목회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사이버 공간에 담게된다.홈페이지에는 교갱협 소개와 더불어 각종 영성수련회와 연구위원회,지역협의회 소식 들이 실려있다. 또한 교갱협 등이 산하 단체로 있는 한국교회목회자협의회의 소식들과 교갱협 회원들의 연재칼럼 등도 소개된다.옥목사
시민사회에 대한 정의를 대체로 현대 서구사회가 봉건시대에서 탈피하면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혁명적 변화 과정을 통해서 터득한 개인의 자율적 자립과 대중적 참여의 중요성을 토대로 하는 다원적 인간공동체라고 일단 정의를 해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