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영성의 시대, 기도 통한 깊은 만남의 신앙 강조500년 전의 종교개혁은 인쇄술 발달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것이 역사적인 평가이다. 500년이 지난 지금의 매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있다. 따라서 세계 곳곳의 신학, 목회, 도서, 논문, 세미나, 문화 등 기독교와 관련한 모든 분야를 어디서든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배울 수도 있다. 이제는 각광을 받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목회방법론은 물론 심지어 설교까지도 모방 또는 벤치마킹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설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지 못
지구상에 땅을 밟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영적인 전쟁을 치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여기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지상의 교회 역시 천상의 교회와 달리 언제나 전투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부인하고 싶지만 현재 펼쳐지고 있는 우리의 영적 전쟁터는 전의를 상실했거나 번번이 후퇴하는 패잔병 같은 이미지를 지울 수 없는 형국이다. 이단과 동성애 확산 등과 같은 진리 문제는 물론 돈과 권력과 성 분야에서 쏟아지는 추문들이 이를 반증한다. 물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승전가도 들린다. 하지만 대부분이 공조가 아닌 각개전투의 결과물이기에 아쉽다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 담임, 총신신대원 교수)가 생애 첫 저서를 발표했다. 그것도 가장 난해한 성경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히브리서’를 주제로 택했다.그러나 그의 책 (킹덤북스)을 펼쳐보면 히브리서에 대한 그러한 선입견이 사라진다. 학문적 깊이가 깊으면서도 한편의 설교를 듣는 것처럼 은혜가 된다. 이풍인 목사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히브리서로 박사학위(영국 옥스퍼드대)를 받은 국내 몇 안되는 히브리서 전공자이기 때문이다.그는 이번 책을 통해 “히브리서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
광주동산교회 황영준 원로목사(전남노회)가 첫 시집을 내놓았다.‘썰물이 끝나고 밀물이 들 무렵’을 뜻하는 (도서출판 해동)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이 시집은 은퇴 후 늦은 나이에 시인으로 등단한 황영준 목사가 자작시를 모아서 발표한 작품집이다.30여 년간의 성역 생활 동안 설교강단에서는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가슴 속 내밀한 사연과 감정들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듯 70여 편의 시 각각에는 작가의 연륜과 풍부한 이야깃거리 뿐 아니라 진한 감성이 뚜렷하게 묻어난다.특히 오랜 시간 꾸준히 찾아다니며 섬겼던 소록도 지인들의 인생사를 소재
많은 분들은 왜 기독교가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교회에는 왜 이렇게 타락한 모습이 많은지 의아해 합니다. 교회 안에 탐욕을 사랑하고 권력을 탐하고 떼를 지어 악을 행하는 모습들을 볼 때에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시냐고 질문이 나올 만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우리가 잘 살펴본다면 현실 교회에 그런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에서조차도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사람들은 불편해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은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십자가 복음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죄
“우리는 하나님의 꿈이다!”지금 우리의 꿈이 산산 조각나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그 꿈을 멋지게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이다.'꿈의 회복'은 옥성석 목사의 강해 시리즈 여섯 번째 책이다. 오늘날 더 많은 지식과 더 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현대인들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영적으로 더 많이 방황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영적인 방황의 대답으로 ‘다니엘서’를 제시한다.세상을 이긴 다니엘의 삶은 꿈에 연결되어 있다. 비록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 갔지만 하나님이 보여 주신 꿈을 붙잡고 힘과 권력으
많은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앞으로 한국 교회의 부흥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지 않은 소수의 목회자들로 인해 기독교가 비난을 받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십자가 앞에, 말씀 앞에, 복음 앞에,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여기 그것에 대한 답을 우리에게 던져줄 이야기가 있다.하나님이 ‘부르신 곳에서’ 순종하며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었던 정연철 목사의 이야기는 많은 성도와 목회자에게 본이 되어 줄 것이며 깊은 깨달음과 도전을 줄 것이다. 또한
평소 존경하는 목사님의 회고록이 나왔기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 분의 삶은 어떠셨을까 궁금했고 목회는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목사님이 지나오신 가난하고 어려웠던 삶에 가슴이 아팠다.'이렇게 사셨었구나...'언젠가 정평수 목사님께서 들고 다니시는 가방을 우연히 본 적이 있다. 아주 오래된 가죽 가방이었는데 손잡이가 유난히 낡아서 ‘요즘도 저렇게 낡은 가방을 쓰시는구나’ 하며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평수 목사님의 삶이 겉치레가 없는 단순한 삶, 검소한 삶, 목자의 삶을 살
"저를 찍지 말아주세요."미래도, 희망도 없이 버려진 필리핀의 쓰레기 산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아이를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었을 때 렌즈 속의 아이의 눈빛과 마주쳤고 까만 눈의 아이는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고 팔에 힘이 빠지면서 카메라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 때 하나님은 저항할 수 없는 조용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 눈에는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구나.' 하나님은 저와 같은 시선으로 이 아이를 보지 않으셨다. 사랑스럽고 소중하고 귀한 한 생명으로 보고 계셨다.
‘한번 보면 유머’ 시리즈 「한번 보면 유머 두번 보면 탈무드」1,2 가 출간한지 9년 만에 「한번 보면 유머, 두번 보면 잠언」이라는 제목으로 새 책이 출간되었다. 본서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입가의 웃음을 짓게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단연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다. 그냥 넘어 갈 수도 있는 일들을 곱씹어 세상을 껴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씨름하는 한 목회자의 이야기이다. 일상생활의 에피소드와 성경의 교훈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엮어내는 그의 호소력 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이
믿음이란 무엇이며, 나의 믿음은 어떻게 확인되어 질까?목포사랑의 교회 백동조목사의 끊임없는 신앙의 깊은 고민의 결과가 재미있게 녹아있는 믿음생활의 참고서.막연하게 믿음에 대하여 논하지 않았으며, 새신자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성경이해와 백동조목사 개인의 오랜 목회의 경험들이 읽는이로 하여금 즐겁게 만든다.이책에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의 개념을 명쾌하고 탁월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성경을 통하여 자신의 신앙생활을 비교하고 흐지부지한 성도들의 가슴의 따끔한 일침을 준다.책을 읽어 내려가는 내내 백
삼일교회 P.O.P.에서 2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출시하였다.‘모든 것 되신 예수(Jesus all)’이라는 타이틀로 요한1서 5장 20절의 성경구절을 중심으로 한 이번 앨범은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하고 예수님 한분이면 만족한다’는 고백을 음반에 담았다.실제로 삼일교회 안에서 드려지는 모든 예배를 섬기는 팀 답게 새로운 창작곡과 찬송가를 편곡하여 실제로 예배를 드릴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예배곡으로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눈에 띈다.자작곡과 찬송가 편곡의 비율이 적절하고,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제한된 시간을 고려하여 본서의 공헌과 기여를 중심으로 간략히 서평에 가름하고자 한다. 오늘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간한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201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보고서』의 서평을 준비하면서 바로 두 주 전에 발간된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지속가능한 한국교회를 위한 최초의 미래학 보고서』(최윤식 지음, 생명의 말씀사)라는 제목의 책을 동시에 접하게 되었다. 보수장로교단 목사로서 미국 휴스턴 대학교에서 미래학을 연구하여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미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그의 책에서 한반도를
세상은 미움과 대결의 양상이다. 반목과 투쟁의 시대이다. 세상에 상처를 받아와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아픈 영혼들로 가득하다. 세상은 사람들의 상처가 나을 틈을 주지 않는다. 수많은 분리와 차별로 갈등과 분열이 계속된다. 분노살인이 많아진다. 복수심 가득한 증오의 열정으로 칼을 갈며 산다.인류가 죄와 허물로 죽었을 때, 이 타락한 세상의 자연적 질서 안에서 사람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신체적 특성, 직업, 사회적 지위와 같은 것에 의존하는 것이 결국은 이에 따른 다른 인간에 대한 차별과 무시,
김경원 목사님의 저서 「목회자가 꼭 알아야 할 9가지 원리」를 받고는 그날 바로 단숨에 읽었다. 그렇게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먼저 이 책은 목회 현장성을 가진 책이다. 저자의 경험과 저자가 알고 있는 목회자 또는 교회의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가지고 9가지 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론과 원리만을 제시한다면, 자칫 딱딱해지기 쉽고 추상성을 벗어나기 힘든데, 이 책은 목회의 현장에서 발생한 일들을 가지고 실제적인 예를 들어 피부와 와 닿는 설득력을 지닌 책이다.둘째, 이 책은 성경적인
교갱협 임원회의나 세미나, 인터뷰 같은 공개석상에서 옥한흠 목사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은 “교갱협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였다. 그 의도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교갱협에 몸 담고 있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섭섭하게 들리기도 했다.하지만 때로는 점심시간에 목사님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몇 명 안되는 교갱협 식구들이 안쓰러웠는지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며 교갱협 식구들을 이끌고 갈비탕이나 삼계탕을 사주시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철딱서니 없게도 밥을 먹다가 목사님께 “목사님 사진 너무 좋아요. 사진 하나만 주세요”라고 했더니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인 김경원(사진) 서울 서교동 서현교회 목사가 목회심서(牧會心書) ‘목회자가 꼭 알아야 할 9가지’를 펴냈다. 1980년 32세의 나이에 서현교회에 부임한 이래 균형목회를 해오며 깨달은 것을 정체성, 갈등, 위기, 탈진, 자기관리, 직분자 세우기, 헬퍼 찾기, 양심목회, 후임자 승계 등 9가지 키워드로 집약해냈다.김 목사는 먼저 목회자가 될 것인지 CEO가 될 것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목양 기술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목자의 마음, 즉 목자의 심정으로 양떼를 대하는 게
여러 면에서 볼 때 벌써 저서 몇 권 정도는 나왔을 법한 김경원 목사가 40년 가까이 목회하면서 그 흔한 설교집 하나 제대로 출간하지 않았다면, 분명 의지적인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그가 목회학 이론서가 아니라 서현교회를 섬기며 경험한 사역을 진솔하게 담은 목회현장 이야기를 책으로 내었다.「아웃라이어」에서 말하는 일만 시간의 훈련과 「블링크」의 번뜩이는 직관 능력에 더해 굳건한 믿음을 겸비한 만능 목회자를 요구하는 시대에, 36년 목회 경험을 녹여낸 이 책은 목회 사역에 대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준다. 9가
“소리 없이 나를 스쳐간 건 시간이었다. 시간이 나를 치유해줬다. … 나를 스쳐 간 시간 속에 치유의 효능도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신이 나를 솎아낼 때까지는 이승에서 사랑 받고 싶고, 필요한 사람이고 싶고, 좋은 글도 쓰고 싶으니 계속해서 정신의 탄력만은 유지하고 싶다.”(소설가 박완서의 마지막 유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지난 1월 신은 담낭암으로 투병 중인 소설가 박완서(80)를 세상에서 솎아냈다. 문학의 큰 기둥이 사라졌네, 거목이었네 대중매체에서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무슨 사고만 터지면 온갖 매체에서 매뉴얼의 부재를 탓하거나 매뉴얼대로 실행하지 않은 것을 탓하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자주 위기상황에 빠지게 되는 ‘믿음’에도 각 상황에 대게 대응할 수 있는 친절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것이 비단 혼자만의 바램은 아니었는지, 오늘날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믿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결론부터 말하면, ‘믿음’의 혜택을 제대로 경험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애써 다른 방법을 찾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의 저자 옥성석 목사는 우리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