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놀라운 능력과 마력을 갖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거의 신처럼 군림하며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오직 했으면 주님께서도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을까? 이 말씀으로 비춰보면 자칫 교회가 그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본다. 불신자나 신앙생활을 중단하고 낙심한 사람들이 제기하는 한국교회 문제의 상당수는 바로 돈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다. 헌금의 정신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삶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
미국에서 한달 동안 세미나 등에 시달리고 들어와 무리를 했더니 고장이 났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하게 되었으니 양해 좀 해주시고요. 오늘은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제가 일단 먼저 말씀을 좀 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여러분들과 자유스럽게 질의응답을 서로 하고 대답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꼭 설교에만 관해서 질의응답을 할 것은 없고요. 나중에 질의응답 하실 때는 제가 그저 나이를 먹어서 여러분들의 선배 입장에 있으니까 이런 자리에서 꼭 좀 질문하고 싶다는 그런 내용들이 있으면 자유스럽게 시간이 허락하는
주5일근무제가 오는 7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가 된다. 근로자들은 환영하고 기대하지만 기업주나 특히 중소기업체의 경우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주5일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교회와 직장생활 전반에 걸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목회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 여러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려할 시점이 아니다. 실시될 경우 목회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 물론 발 빠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회장 옥한흠 목사)는 오는 8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독후감 공모전’을 마련했다.응모 희망자는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국제제자훈련원,옥한흠),‘NEXT’(국제제자훈련원,앤디 스탠리),‘미래를 담는 교회’(국제제자훈련원,마이클 슬로터) 등 총 3권의 선정도서 중 1권을 택일해 A4용지 2.5매(원고지 25매) 분량의 소감문을 6월30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등록하면 된다. 교갱협 회원 목회자와 관심 있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발표는 8월1일 국제제자훈련
5월의 따사로운 햇살과 약간은 쌀쌀함을 느끼게 하는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 '오늘은 어떤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될까?' 라는 기대와 함께 일행으로 갈 전도사님들을 기다렸다. 오늘은 왠지 기분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전도사님들이 도착하여 함께 역에서 석수교회까지 걸어가면서 오늘 있을 일들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교회에 도착하였다. 높지는 않고 길게 늘어선 교회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교회에 들어서니 김희규 목사님이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주시고, 준비된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하셨다. 이미 우리에게
1984년도에 대학을 입학한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을 통해서 리영희 기자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인생역정을 읽어 보면서, 문익환 목사의 평전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꼈다.책 내용 중에서 발췌되어 적힌 글이 표지에 씌여 있는데, 그 글이 리영희 기자의 소신을 훌륭하게 요약하고 있다."인간은 누구나, 더욱이 진정한 '지식인'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이 있을
장기실(張起實) 전도사는 평안북도 용천 사람입니다. 사촌간인 장기려 장로님 고향이 용천군 양하면 입암동이었던 것으로 보아 그녀도 그곳에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장죽섭 목사님이 4형제였는데 위로부터 장운섭 학섭 일섭 죽섭 이었습니다.장기려는 운섭의 둘째 아들로 1911년생이고, 기실은 죽섭의 큰 딸로 1904년생입니다. 할아버지 장정식이 4백석을 거두는 마름이어서 비교적 유복하게 살았습니다. 할머니 이경심은 입암교회 교인이었는데, 후손들이 그 할머니의 믿음을 물려받았습니다. 할머니는 손자 기려를 등에 업고 교회에 다녔습
"잡지라는 뜻을 가진 영어는 'Magazine'입니다. 이 말은 '창고 혹은 곡식을 저장하는 곳간'을 뜻하는 'Magazien'이라는 네덜란드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가만히 놓고 보면서 '곡식창고'에 무엇을 저장하느냐에 따라 창고의 가치가 크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허접쓰레기 같은 것을 저장하면 그것은 쓰레기장이 되고 말 것입니다. 반면에 정제된 알곡을 저장해 두면 그것은 알곡창고라 일컬어 지게되고, 배고픈 이들의 배를 불리는 귀하고 아름다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의 중요성은 이미 필자가 이곳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은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결코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교회의 결정적이며 근본적인 본질이다. 교회의 교회다움을 결정하는 기초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교회의 공동체성은 현대인들의 의식과 문화, 가치, 생활 구조의 특징 때문에 점점 상실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어떻게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은 교회 밖의 영성과 공동생활을 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지역교회
큰 교회, 큰 목사얼마 전 모 출판사에서 「큰 교회 큰 목사 이야기」라는 책이 출판되었다. 국내 대형교회 중 몇 군데를 선정하고 그 교회 목사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큰 교회는 있을 수 있다. 큰 교회만이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에 굳이 큰 교회를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큰 교회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지금 전국교회 숫자 중 소위 말하는 큰 교회에 해당되는 교회는 0.5%도 안 된다.그런데 문제는 그 큰 교회 목회자를 큰 목사로 지칭하고 우러러 본다는데 있다. 물론 큰 교회는 우연하게 되
이 책의 저자인 존 맥스웰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리더십 및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학벌이나 신체적 조건, 집안배경 등에 있지 아니하고 바로 생각의 차이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자신만의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생각은 바꾸지 않고 결과만 달라지기를 바라기 때문임을 말하면서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바
장기실 전도사님은 서울 돈암동교회를 섬기다가 안흥교회를 거쳐 1958년에는 고당교회(전남 해남군)에 부임했습니다. 농촌이지만 교인이 백여 명이나 되는 큰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를 1960년 1월 4일 사면했습니다. 햇수로 3년이지만 사실은 15개월 정도, 한 교회 담임목회자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그만두고 신안군 흑산면 대둔도로 떠났습니다. 도서지역 그 가운데서도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흑산도에는 교회가 많지 않을 때였습니다. 바울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았던 것처럼 그도 복음을 고대하는 대둔도에 있
디지털 시대, 날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제품들을 재정적인 뒤탈이야 있든 말든, 일단 사고 보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른바 '지름족(族)'입니다. 새 제품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갖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의 내면적 욕망을 인격화하여 '지름족'들은 '과감하게 물건을 산다'는 의미의 '지른다'는 말을 변용시켜 '지름신(神)'(?)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상에는 '지름신'과 그를 모시는 소위 '지름교(敎)'
얼마 동안 본교회의 갱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나누고자 한다. 교회 갱신이란 어차피 책상이나 성명서 또는 볼펜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갱신을 위한 성경의 원칙을 철저하게 이해하는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늘 추상적이며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로는 교회 갱신의 전진과 역동성 및 그 변화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 갱신의 실제 작업은 우리교회가 설립된 1989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16년 동안의 교회 갱신에 대한 실제 역사를 풀어놓는 셈이다. 철저하게 사실에 기초하여 우
요즘 국가적으로 소위 과거청산이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 친일행각에 대해서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최근 모 사립대학교에서는 총학생회가 설립자와 교수였던 분들의 친일을 문제 삼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은 과거 청산은 고사하고 오히려 잘못된 과거를 미화하고 왜곡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한 개인도 노년에 이르러 누구든지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가 앞선다. 더욱이 신앙인이라면 하나님 앞에서나 교회 공동체 속에서의 잘못이 후회스럽다. 과거의 잘못을 공적으로 고백하고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고 대단한 용기와
교갱협 대구·경북지역협의회(대표회장:김성덕 목사)는 4월 21일 대구달서교회에서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가정사역'.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목회현장에서의 가정사역 필요성과 적용방법 등 가정목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를 인도한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가정사역은 특수목회가 아니다. 바로 목회자의 생활이다. 따라서 가정사역은 목회자 자신의 행복이자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열매이자 보람이다. 아울러 목회자 가정이 건강해야 성도가정과 교회가 건강해진다"고 말했다.송 목사는 특히 가정
장로회 정치 제도는 지교회는 당회의 치리 하에 있고 지교회가 독립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회인 노회와 대회, 총회를 조직하여 순전한 도리를 수호하며 동일한 법과 행정을 하며 권징을 동일하게 하는 정치제도이다.예장 총회의 헌법에 의하면 노회는 일정한 지방 안에 모든 목사와 각 당회에서 파송한 장로로 조직한다고 되어 있다(헌법 정치 제 10장 제 2조). 즉 노회의 구성은 일정한 지역 안의 교회로 구성된다. 이것은 세계 모든 장로교회의 규범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수하게 일정한 지역이 없는 무지역 노회들이 있다. 그것은 남
우리가 신문과 TV에서 듣게 되는 현재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대부분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이다. 솔직히 눈 앞의 문제들도 해결하기에 급급한데 장기적인 해결책이나 전망을 가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그래서 이런 사회학자들의 이론과 전망을 읽어봐야 한다.이 책의 서문 앞 장에 칼 맑스(1848년)와 막스 베버(1919년), 니클라스 루만(1992년)이 나름대로 자신의 시대를 진단한 내용의 인용문이 적혀 있다. 특히 니클라스 루만의 글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우리가 과거라고 기억하는 것이 미래에도 변함없이 재
"장전도사는 도서지역 선교에 특별한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대둔도에 승천교회를 개척했고, 다른 여러 교회도 개척하고 건축했습니다. 장전도사님의 총신 동기생 교역자들이 좋아서 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목포노회장을 역임했던 백영규 목사님(목포상리교회)의 말씀입니다.장기실 전도사는 평안도 용천 사람입니다. 1904년 1월 13일 장죽섭 목사님의 6남매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용천 지역은 언더우드나 아펜젤러 선교사가 입국하기 전부터 중국 쪽에서 복음을 듣고 들어온 사람들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진 곳입니다. 부친
4월에 들어서면서 국내외적으로 또 교회적으로 '사죄와 반성'과 관련하여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들을 대별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첫째, 무엇보다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를 향한 일본의 '사죄와 반성'에 관한 것입니다. 2005년은 익히 알려진 대로 한국과 일본의 불행한 역사가 시작된 을사조약 100주년이 될 뿐만 아니라 군국 일본의 패망과 우리의 해방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러나 독도망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