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과 달리 개신교는 다양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다양성이 부정적으로 발전하여 많은 교파들을 창출하게 되었고, 한국 기독교계 안에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교단과 교파들이 존재하게 되었다.그러나 교회는 다양성과 함께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교회가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곧 각 교단과 교파가 가진 신학이나 신앙의 특징을 버리고 하나로 통합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서로 협력하자는 말이다. 특히 대사회적으로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내고, 사회봉사나 선교적 차원에서 함께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옥한흠 목사·이하교갱협) 대전충청지역협의회(회장:이정호 목사)는 5월 30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목회자와 설교’를 주제로 설교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는 5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옥한흠 목사의 강의와 기독인 퓨전 음악그룹 ‘폴리’의 공연, 새로남교회의 목회철학과 건축내용을 소개하는 현장투어로 진행됐다.옥한흠 목사는 강의에서 “설교는, 진리라는 불변적 요소에 인격성이라는 가변적 요소가 결합되는 것”이라면서 “설교자는 청중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절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가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75년 6월 1일 목재공장에서 '선교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수영로교회는 30년 역사를 지내면서 장년성도 1만 2000명이라는 대형교회로 성장하며, 지역 복음화와 교계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수영로교회 탄생은 당시 군목으로서 부대 전장병의 세례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을 일으키던 정필도 목사가 생면부지의 부산으로 오면서 비롯됐다. 72년 공군 군목으로 입대한 정필도 목사는 첫 복무지인 일월산에서 1년 만에 전 장병의 세례와 신자화라는 기적적인 결
"미래를 담는 교회"는 교회에 대해 이미 우리가 생각하고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하고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때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보너스다.깅햄스버그교회의 꿈꾸는 리더이자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슬로터(Michael Slaughter)는 전 세계에 걸쳐 틀에 얽매인 교회의 변화를 촉진하는 사람이다. 그는 "편안한 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로하는" 선지자적 가르침과 길 잃은 자들을 향한 마음, 사역에 관한 혁신적 접근 방법을
목포에서 홍도 가는 배를 타면 중간에 흑산도에 닿습니다. 여객선이 항구로 들어가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건너편 대둔도에 큰 예배당이 보입니다. 섬마을 예배당으로는 특별하다고 생각할 만합니다. 그렇습니다. 그곳에 가면 믿음의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흑산도에서 다시 작은 배를 타고 대둔도 도목리로 건너가보니 마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고소득 사업인 가두리 양식장 사이 뱃길로 들어가면서 부자 섬이라 느껴집니다. 사방이 시원한 널찍한 마당에서 고개를 들면 이웃집과 이야기 할 수 있는 낮은 담장, 깨끗한 동네 안 길이 이웃 간에
고등학교 시절 잊을 수 없는 선생님 한 분이 있습니다. 독일어 선생님이었던 그분은 독일어 변화표 외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우리들을 향해 "너희 부모님이 정구지(부추의 모 지방 사투리) 팔고, 보리쌀 팔아서 너희들 학교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늘 훈계하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신 자신들이야 뙤약볕 아래서 생고생을 하건 말건, 또 살림밑천이 거덜 나건말건 자식 교육에 생의 모든 가치를 걸었던 부모님들을 생각나게 했던 뼈아픈 훈수였습니다.자식교육이 평범한 가정에서 본질적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황은 각 가정의 전체
돈은 놀라운 능력과 마력을 갖고 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거의 신처럼 군림하며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오직 했으면 주님께서도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듯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을까? 이 말씀으로 비춰보면 자칫 교회가 그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본다. 불신자나 신앙생활을 중단하고 낙심한 사람들이 제기하는 한국교회 문제의 상당수는 바로 돈 문제와 연관이 되어 있다. 헌금의 정신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삶임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
미국에서 한달 동안 세미나 등에 시달리고 들어와 무리를 했더니 고장이 났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하게 되었으니 양해 좀 해주시고요. 오늘은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제가 일단 먼저 말씀을 좀 하고, 후반부에 가서는 여러분들과 자유스럽게 질의응답을 서로 하고 대답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꼭 설교에만 관해서 질의응답을 할 것은 없고요. 나중에 질의응답 하실 때는 제가 그저 나이를 먹어서 여러분들의 선배 입장에 있으니까 이런 자리에서 꼭 좀 질문하고 싶다는 그런 내용들이 있으면 자유스럽게 시간이 허락하는
주5일근무제가 오는 7월부터 전면적으로 실시가 된다. 근로자들은 환영하고 기대하지만 기업주나 특히 중소기업체의 경우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 주5일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교회와 직장생활 전반에 걸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목회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지금까지 여러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려할 시점이 아니다. 실시될 경우 목회적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 물론 발 빠른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교갱협·회장 옥한흠 목사)는 오는 8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독후감 공모전’을 마련했다.응모 희망자는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국제제자훈련원,옥한흠),‘NEXT’(국제제자훈련원,앤디 스탠리),‘미래를 담는 교회’(국제제자훈련원,마이클 슬로터) 등 총 3권의 선정도서 중 1권을 택일해 A4용지 2.5매(원고지 25매) 분량의 소감문을 6월30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등록하면 된다. 교갱협 회원 목회자와 관심 있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발표는 8월1일 국제제자훈련
5월의 따사로운 햇살과 약간은 쌀쌀함을 느끼게 하는 매서운 바람이 부는 날, '오늘은 어떤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보게 될까?' 라는 기대와 함께 일행으로 갈 전도사님들을 기다렸다. 오늘은 왠지 기분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전도사님들이 도착하여 함께 역에서 석수교회까지 걸어가면서 오늘 있을 일들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교회에 도착하였다. 높지는 않고 길게 늘어선 교회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교회에 들어서니 김희규 목사님이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주시고, 준비된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하셨다. 이미 우리에게
1984년도에 대학을 입학한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을 통해서 리영희 기자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의 인생역정을 읽어 보면서, 문익환 목사의 평전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을 느꼈다.책 내용 중에서 발췌되어 적힌 글이 표지에 씌여 있는데, 그 글이 리영희 기자의 소신을 훌륭하게 요약하고 있다."인간은 누구나, 더욱이 진정한 '지식인'은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서 '책임'이 있을
장기실(張起實) 전도사는 평안북도 용천 사람입니다. 사촌간인 장기려 장로님 고향이 용천군 양하면 입암동이었던 것으로 보아 그녀도 그곳에서 살았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장죽섭 목사님이 4형제였는데 위로부터 장운섭 학섭 일섭 죽섭 이었습니다.장기려는 운섭의 둘째 아들로 1911년생이고, 기실은 죽섭의 큰 딸로 1904년생입니다. 할아버지 장정식이 4백석을 거두는 마름이어서 비교적 유복하게 살았습니다. 할머니 이경심은 입암교회 교인이었는데, 후손들이 그 할머니의 믿음을 물려받았습니다. 할머니는 손자 기려를 등에 업고 교회에 다녔습
"잡지라는 뜻을 가진 영어는 'Magazine'입니다. 이 말은 '창고 혹은 곡식을 저장하는 곳간'을 뜻하는 'Magazien'이라는 네덜란드어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가만히 놓고 보면서 '곡식창고'에 무엇을 저장하느냐에 따라 창고의 가치가 크게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허접쓰레기 같은 것을 저장하면 그것은 쓰레기장이 되고 말 것입니다. 반면에 정제된 알곡을 저장해 두면 그것은 알곡창고라 일컬어 지게되고, 배고픈 이들의 배를 불리는 귀하고 아름다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의 중요성은 이미 필자가 이곳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것은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결코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교회의 결정적이며 근본적인 본질이다. 교회의 교회다움을 결정하는 기초가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교회의 공동체성은 현대인들의 의식과 문화, 가치, 생활 구조의 특징 때문에 점점 상실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어떻게 교회의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이것은 교회 밖의 영성과 공동생활을 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보편적인 지역교회
큰 교회, 큰 목사얼마 전 모 출판사에서 「큰 교회 큰 목사 이야기」라는 책이 출판되었다. 국내 대형교회 중 몇 군데를 선정하고 그 교회 목사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큰 교회는 있을 수 있다. 큰 교회만이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기에 굳이 큰 교회를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모든 교회가 큰 교회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지금 전국교회 숫자 중 소위 말하는 큰 교회에 해당되는 교회는 0.5%도 안 된다.그런데 문제는 그 큰 교회 목회자를 큰 목사로 지칭하고 우러러 본다는데 있다. 물론 큰 교회는 우연하게 되
이 책의 저자인 존 맥스웰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리더십 및 자기계발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학벌이나 신체적 조건, 집안배경 등에 있지 아니하고 바로 생각의 차이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자신만의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꿈을 이루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그들이 생각은 바꾸지 않고 결과만 달라지기를 바라기 때문임을 말하면서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바
장기실 전도사님은 서울 돈암동교회를 섬기다가 안흥교회를 거쳐 1958년에는 고당교회(전남 해남군)에 부임했습니다. 농촌이지만 교인이 백여 명이나 되는 큰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를 1960년 1월 4일 사면했습니다. 햇수로 3년이지만 사실은 15개월 정도, 한 교회 담임목회자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그만두고 신안군 흑산면 대둔도로 떠났습니다. 도서지역 그 가운데서도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흑산도에는 교회가 많지 않을 때였습니다. 바울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았던 것처럼 그도 복음을 고대하는 대둔도에 있
디지털 시대, 날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제품들을 재정적인 뒤탈이야 있든 말든, 일단 사고 보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른바 '지름족(族)'입니다. 새 제품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갖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의 내면적 욕망을 인격화하여 '지름족'들은 '과감하게 물건을 산다'는 의미의 '지른다'는 말을 변용시켜 '지름신(神)'(?)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터넷 상에는 '지름신'과 그를 모시는 소위 '지름교(敎)'
얼마 동안 본교회의 갱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나누고자 한다. 교회 갱신이란 어차피 책상이나 성명서 또는 볼펜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갱신을 위한 성경의 원칙을 철저하게 이해하는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늘 추상적이며 원론적인 차원의 이야기로는 교회 갱신의 전진과 역동성 및 그 변화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 갱신의 실제 작업은 우리교회가 설립된 1989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16년 동안의 교회 갱신에 대한 실제 역사를 풀어놓는 셈이다. 철저하게 사실에 기초하여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