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와 공공 민간 할 것 없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으니 바로 협력 혹은 협업이라는 단어인데, 영어로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혹은 코퍼레이션(cooperation)이라고 한다. 이 협력과 협업은 사실 기독교의 가장 아름다운 전통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8장 28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다. 또 빌립보서 2장 2절에서는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라고 했
커피의 출생지는 초라하고 가난한데 커피가 가는 곳에는 거대한 돈이 움직인다.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 서 있다. 날로 빠르게 확산 되는 커피문화 때문이다. 커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무역 시장에 원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것이 커피다. 세계인이 하루에 마시는 커피양이 20억 잔 가량이다. 1년이면 6000억 잔이 소비되고 있다.한국처럼 빠른 속도로 커피 문화가 발전한 나라도 없다. 이제 한국은 세계 제 11위 커피 소비국이다. 관세청의 커피 수입 동향에
이번 주일 예배는 동암교회를 개척하셔서 아름답게 목회를 하시다가 은퇴하신 후, 인도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박병창 목사님께서 해주시게 되었다. 설교제목이 ‘행복한 공동체’시란다. 그래서 나는 내가 목사가 되기로 서원기도하면서 가졌던 공동체의 꿈에 대해서, 그리고 교회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해빌리지 살렘 공동체를 추구해왔던, 또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되었다.한때 우리 교단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말하고 공동체를 말하고 사회구원을 이야기하면 소위 요즘 말로 ‘좌빨’이란 정죄(?)를 당하는 웃기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지곤 했다(지
아주 가난한 형제와 부자 집에서 자란 자매가 같이 연애를 하다가 드디어 결혼을 약속하였다. 자매는 부모님께 형제를 소개하며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첫 만남을 주선하였다. 자매 아버지는 궁금한 마음에 그 형제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셨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예, 신학대학원을 나와 목사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그래? 그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인데 내 딸 너무 고생시키면 안되네! ”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신앙생활을 하는 집사님이기에 그 형제의 대답을 좋은 마음
안타깝지만 실화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은 결혼 후부터 생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결혼 전 예비 며느리와 통화를 할 일이 있어 휴대폰 대화를 마친 후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비며느리 휴대폰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기 친구들과 대화하는 소리가 예비 시어머니의 핸드폰을 통하여 들리는 것이 아닙니까?들리니까 들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친구들과 예비 며느리의 통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예비 시어머니를 향한 험담, 비난 및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양 이야기하더니 급기야 쌍소리까지 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 욕설을 듣는 순간 더
사랑하는 아들 현진아! 잠시 후면 결혼 서약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겠구나 생각하니 "시간이 날아 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구나. 그러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성장해야 하고, 독립하는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순리이고, 이제 너를 부모의 품에서 떠나 보낼 때가 되었구나. 저 망망한 대양 혹은 광활한 사막을 향해 너의 반려자와 함께 둘이 한몸 되어 희망의 걸음을 옮겨가야 할 시간이다. 성경의 말씀대로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어야 할" 그 시간이다. 성경의 말씀처럼 떠나, 합하여, 한 몸이라는
동네 조기 축구와 프로 축구와의 차이점을 아시는지요? 분명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동네 조기 축구에는 최소 7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동네 축구에는...1. 코치와 감독이 없습니다. 북한의 전군의 간부화 정책처럼 모든 선수들이 다 코치요, 감독입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전략을 다 묶으면 아마도 최고의 전략이 나올 것 같지만 실은 별로 영양가는 없습니다.2. 출전선수 명단은 당일 아침에 결정됩니다. 운동장에 일찍 나오는 순서대로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습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게임이 연습이
필자가 새로남교회 부임할 당시에는 급작스럽게 교회를 사임한 전임목사님과 당회원들 그리고 교우들이 관계의 아픔을 리얼하게 경험하고 있던 시기였다. 특히 평생 함께 하자던 목회자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동역자 의식을 가지고 달려온 교우들은 일시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붙잡는 사람, 보내라고 하는 사람 그리고 이쪽저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도파의 갈등은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형국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처는 필자가 우여곡절 끝에 부임했을 때 역력하게 드러났다. 따뜻한 환영의 말 한마디 없는 현실이 반증이었다.목회는 관계이다. 그리
주님께 서원한지 벌써 3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지금 우리 교회의 모습과 나의 사역을 30여년 전에 품었던 교회와 사역에 대한 비전을 비교해보니 30년 전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사역을 내가 현재 감당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나의 인간적 열정이나 노력이 빚어낸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주님의 인도와 도우심과 능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지난 30여년의 세월을 돌이켜볼 때, 30여년 전이나 지금의 공통분모는 ‘방향성’인 것 같다. 즉, 30여년 전에 가졌던 방향성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런데, 가끔 신앙 렌즈로
교회 다니는 분들 중에는 “진짜 하나님을 진짜 하나님으로 믿는 교인”이 있습니다. 또한 어리석게도 “진짜 하나님을 가짜 하나님으로 믿는 교인”도 있습니다. 반면 이단, 사이비 교주를 추종하는 사람은 “가짜 하나님을 진짜 하나님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어떤 하나님을 영접하였고 신뢰하고 계십니까?적지 않은 사람들이 착각 속에서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즉 진짜 하나님을 가짜 하나님으로, 가짜 하나님을 진짜 하나님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아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어느 여집사님과 같습니다. 아들이 생각할 때 너무 느리게
지난 칼넷(제자훈련지도자네트 워크) 포럼에서 어느 목사님께서 ‘제자훈련은 거룩한 바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지금까지 제 가슴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거대한 배에 구멍이 나서 배가 침몰하게 생겼을 때 그 구멍을 막을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제자훈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제자훈련을 시키는 자나 제자훈련을 받는 자가 자기 몸을 던져 구멍을 막아 배의 침몰을 막아내려고 하지는 않고, 누가 그런 구멍을 만들었는지, 왜 그런 구멍이 생겼는지 연구하고, 그 구멍을 막으려면 경비가 얼마나 들고, 그 구멍을 막기
대단한 애국자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의 국민이라면 세월호 참사 이후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보면서 나라의 장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개조론에 동의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사회 중요한 자리에 있는 지도자 개조론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리스도인 개조론이다. 정말이지 이번 기회에 이 나라의 공직자와 공권력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에게 소망이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인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 이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은 복음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인한 혼란들이다
어느 아버지와 아들 대화입니다. 너무 공부를 하지 않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이렇게 책망했다고 합니다. “야, 이 녀석아, 아브라함 링컨은 네 나이 때 독학으로 공부하며 미래를 설계했는데 너는....” 그러자 그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하네요. “아빠도 정신 차리세요. 링컨은 아빠 나이에 대통령을 하셨단 말이에요!”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또한 성공과 행복도 성적순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부가 그 사람의 삶에 영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명언(?)도 있습니다. “수포대포, 영포직포, 독포
물론 중단 없는 자기 개혁과 변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지만 여전히 한류 열풍 중 드라마가 일부 나라를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나라와 특히 중국에서는 “어떻게 우리 드라마보다 한국 드라마가 이토록 인기가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그 원인을 연구하였다고 합니다.그런데 드라마 한류 열풍의 이유는 연속극 제작 방법에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한 드라마를 제작하게 되면 그것이 20부 작품이든, 30부 작품이든 촬영을 완료한 후에 개봉하는 것이 관례라고 합니다. 한국과 달리 제작 비용과 기타 여건이 풍족하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지난 수요일 분립개척을 위한 2차 투표(1차 투표는 주일 순장 모임에서 진행)까지 실시한 결과 박성현 목사님이 기쁨의동산교회 분립개척 1호 주인공으로 추천되었습니다. 아마도 지역장과 순장들의 투표(엄밀히 말하면 모든 순원들의 투표)로 분립개척 후보를 선정한 것은 한국교회 역사상, 아니 세계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투표로 분립개척 후보를 선정한 이유는 모든 성도가 기쁨으로 동참하는 진정한 잔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후보 선정에 대해서 그 누구도 불만이나 아쉬움이 갖지 않
‘예수 잘 믿는 신자다’ ‘예수님의 인격을 닮았다’ ‘신실한 예수님의 제자다’ 라는 말은 ‘주님의 성품을 닮았다’ ‘품성이 훌륭하다’라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국 신학자인 톰 라이트는 회심한 신자가 회심 이후 천국에 들어가는 그 사이에 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것은 온전한 성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믿은 뒤, 정말로 중요한 문제는 규율도 아니고 자발적인 자기 발전도 아니고 바로 성품이다.” 성품이 개발
필자는 1994년 11월 6일 첫째주일에 새로남교회 부임하였다.공식적으로 담임목사로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사역을 시작하기 전 10월 마지막주에 장로님댁에 머물면서 대전지역의 대표적 교회의 예배에 참여한 일이었다.새벽기도로부터 출발하여 저녁예배까지 참여하였다. 그것은 일종의 전입신고이며 동시에 교회의 형편을 알아보고자함이었다. 어느 교회든지 예배에 참석하면 그 교회의 모든 사항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각 교회를 방문하면서 축복되었던 점을 기록하여 필자의 목회현장에 적용하였다.은혜로우신 주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타샤와 나는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눈은 푹푹 나리고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눈은 푹푹 나리고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1997백석은 1995년 북한에서 쓸쓸히 죽어갔다. 개화기 사진기술을 가진 아버지와 단양군수의 딸이었던 어머니에게서
난 이름하여 HSBC(Havillage Sallem Broad Casting)의 장편 드라마(언제 끝날지 모름) 『열혈남아가 간다』의 주연배우이다. 그래서 지난 한 주간도 드라마 찍느라 엄청 바빴다. 특히 이번 주는 큰 행사도 있어서 머리도 새로 했다.요즘 난 주중에는 음악치료사의 역할을 맡아 정신질환으로 아파하는 영혼들과 노숙인으로 살다가 자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 그룹에게 공통으로 적용한 것이 있다. ‘내가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데 집중하는 내 모습을 관찰하고 나늘 느끼
4월의 잔인함이 가셔지지 않은 체 맞이한 싱그런 오월, 가정의 달 오월이 오고야 말았다. 4월의 잔인함을 이겨내지 못해 여전히 설움의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에겐 싱그런 오월이 더 서러울지도 모르겠다. 그들도 분명 이 오월엔 가족과 함께 외출도 하고 오월이 주는 행복을 누릴 계획을 세웠을텐데….세월호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속에서 피눈물이 스며있음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이 아닐 터. 사실, 난 내 스스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보지 않으나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그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