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아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내가 원하던 생각, 시간, 계획, 방법, 일, 사람, 환경이 아닌 현실에 처하게 될 때 오는 아픔을 누구나가 가지고 있다. 마음속에 담아놓은 그림과 실제 그려지고 있는 그림이 너무나 차이가 날 때이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향해 설레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계획을 세워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났는데 실제 막상 그곳에 도착하고 보니 실망이 너무나 큰 경우를 여행을 해보면서 당할 때가 많다. 그러나 내가 환경이나 시간이나 사람을 택한 것이
목사가 기도원에서 기도한다고고생한다고한걸음에 달려왔단다오랫만에 모였으니맛있는것 먹어보자고고기라고 구워먹자고 신림집에 들어갔다젊은 아주머니좋은 고기없으면 아예 팔지도 않는다고원주식 주물럭 4인분을 시켰다목사가 되어고기를 얻어 먹기만 하고계산은 안해봤으니메뉴판 가격을 꼼꼼히 보질 못했다사인분에 십이만원그 동안 얻어 먹은 고깃값 한번에 다 냈다신림집 가지마라신림집 비싸다*필자의 졸시 2009.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계를 만날 때가 있다. 필자가 이 시를 쓸 무렵도 그랬던 것 같다. 시집간 자매들이 시집살이가 고달프면 친정생각이 나고,
필자가 본교회에 부임할 때 노회와의 갈등이 발생하였다. 필자 자신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기 보다는 노회와 우리교회 전임사역자와 중직자들간의 갈등이었다. 그 갈등의 골은 깊어 공동의회 청빙투표를 통하여 위임목사로 부임하게 된 필자를 흔들어 놓아 임시목사로 변경시키는 일이 발생하였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이런 저런 잡음이 따르기 마련이리라. 필자도 이런 소식을 접하고 심란하였으나 오직 주님께서 은혜롭게 인도하실 줄 확신하는 가운데 교회에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역사의 가정법은 성립되지 않지만 노회의 결정에 대하여 기분이 상하여
가을이다! 가을이 오면 뒷동산에 올라가 벤치에 기대앉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던 한가로움과 평화로움이 생각난다. 요즘은 모두모두 너무 바쁘다. 정신이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다. 그러다 보니 가을이 와도 독서의 계절이니 사색의 계절이니 하는 말이 왠지 멋쩍어 보인다.가을이 와도 사람들은 여전히 검색의 계절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거북이처럼 목을 빼고 열검(열심히 검색) 중이다. 그래서 요즘에 목 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말도 있다. 물론 정보의 시대에 검색은 필수다. 최신 정보를 신
내가 아는 분 중에 직업은 의사이지만, 요리는 전문가 못지 않게 잘하시는 분이 계시다. 한식, 중식, 양식, 게다가 분식까지 못 하시는 음식이 없으시단다. 의사와 요리사? 여엉~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름이지만, 내가 생각할 때는 정말 의사와 요리사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의사는 사람의 아픈 곳을 치료하는 사람이고 요리사는 사람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이 두 가지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생명을 살리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이 자기의 인생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최근 한국과 북한이 여러 차례 숙명의 축구대결을 펼쳤습니다. 지난달 20일 16세 이하 AFC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2 역전패 당한데 이어 지난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여자축구대표팀이 1-2로 역전패했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 김신욱선수를 중심으로 한 남자대표팀이 결승전 연장후반에 북한을 상대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한국팀이, 여자는 북한팀이 사이좋게 우승을 나눠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승리를 주고받는 최상의 결과였는데, 어쨌든 남과 북 모두 아시안 최고의 팀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아내의 제안에 따라 해안길로 접어들었다.푸른바다이정표에 이렇게 적힌 길목으로 차를 몰았다.20년 가까이 다녔지만 그냥 이정표만 보고서 지났다.좁다란길다닥다닥붙은 천수답들이 길을 감고 차도 식구들도 길과 함께 감겼다가는 풀린다.어지럽다앙상한 동해아낙들은 철지난 미역을 딴다.동네사람이라고 철지난 걸 못파겠단다.딴동네사람들은 철지난 미역국을 먹겠구나높다란 전망대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동해가 저만치 멀어져 있다.도회지사람들이 차를 세워다 놓고는 바다의 평수를 재고 있다.해맞이공원이라고 꾸며 놓았다.해는 해맞이명소에서만 뜨지 않으리라반도의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지방에서 올라온 많은 대학생들은 대도시의 큰 교회들이 운영하는 기독 학숙을 찾게 된다. 광주동명교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몇 해 동안 지방학생들을 위한 기독 학숙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건물의 구입 혹은 건축 비용이 만만치 않고, 학숙 운영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광주 동명교회 청년사역위원회에서 이 사역을 '이레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고 보고를 해 왔다.청년사역위원회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나 하숙을 하는 청년들의 신앙생활 지도와 생활비 절감을 위해서
지상에 있는 교회는 복음을 위해서 사역하는 교회이다. 다시 말해서 복음을 온 천하에 전파하기 위해서 부단히 일하는 교회이다. 성도는 교회공동체의 구성원이다. 성도에게 주어진 사명도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다. 만약 성도와 교회공동체가 이 사명을 관심을 갖지 못하고 다른 것에 몰두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름을 받은 교회와 성도는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모든 성도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한다.(빌1:6) 부르심에 대한 확신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부르심의 확
지난 8월 말 전남노회 목회자 수련회가 베트남의 중부 휴양지 다낭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은 베트남의 남과 북이 나뉘는 지역으로, 한국의 청룡부대가 파병되어 호이안의 짜부동 마을에 1965년부터 1972년까지 주둔하여 호이안을 지켰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정해진 일정을 따라 베트남의 참파왕국의 잔해들과 유적들을 관광하고, 베트남 화폐에 등장한다는 베트남의 옛 모습의 호이안의 다리와 거리들을 둘러보고, 여름 휴양지인 미케바치 해변도 거닐어 보았다. 전쟁의 상처를 잊고 비록 공산권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이
"저를 오랫동안 아시는 동네 분들은 저를 보며 개천에서 용 났다고 합니다. 저는 아버지를 알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실은 아버지의 이름도 모르는 사생자로 태여 났습니다. 어머니 혼자 벌어서 어린 저를 키우기에는 너무나 박찬 그 시절, 저는 어려서 부터 영세민 가정으로 동사무소에서 나오는 밀가루와 연탄으로 근근이 살아갔습니다.그러나 가난의 슬픔에 반비례하여 어머님 따라 다니던 교회생활의 기쁨은 더하여 갔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께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학생은 손들라고 할 때 비참한 심정으로 고개
미국은 대통령 제도를 약 20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적지 않은 대통령들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들의 사과에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철칙이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문제의 책임을 자신이 아닌 그 누구에게 전가하지 않는 것입니다.1933년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 프랭클린 D. 루즈벨트의 취임사는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 역사 속에서 명연설 중에 명연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는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대공황’이라는 큰 십자가를 넘겨받았습니다. 그 당시
필자는 교회마당에서 만나는 교우들에게 목소리를 통한 소통과, 몸짓을 통한 소통과 시선을 통한 소통을 꾀한다. 목소리로는 교우와의 만남에 대한 반가움과 격려를 전한다. 몸짓을 통해서는 신뢰와 동지애적인 결의를 다진다. 시선을 통해서는 상대방의 눈동자에 서로의 모습이 각인되도록 마음을 소통한다. 글을 쓰는 이순간도 교우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접촉의 부족함을 가슴아파하며 괴로운 심정을 가지고 있다. 선한 목자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있는 양떼에 대하여 하나하나에 대한 존재감을 부여하셨다. 그들의 이름을 부르셨다.규모가 커졌다는
어느새 9월입니다.예년에 경험했던 장마보다는 위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8월 말을 지나가면서도 영남지방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로 물 피해가 여기 저기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됩니다. TV뉴스시간, 현장취재 기자들은 카메라 앵글에 들어온 반쯤 침수된 집들과 도로 위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번에는 ‘어~ 어~’ 하는 사이에 방향을 잃고 떠내려가는 버스를 뒤로 한 채 “미리 미리 대비했더라면 이런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는 멘트와 “빠르게 가는 것 보다 바른 길로 갔더라면 이런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을
그가 떠나갔으니 이제사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다.종교개혁 이후로부터 지금껏 멀어진 신학적 괴리가 여전했고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피부로 느꼈다. 페북에서 가톨릭에 구원은 있을까 하는 글을 통해 근본적인 차이점이 개신교와 없음을 설파하는 어느 우리교단 강도사의 글도 봤지만 그다지 큰 공감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구원론을 제쳐 놓고도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성경적인 오류들이 너무 많이 있음은 분명하다.한편 가톨릭 수장의 방문을 반대하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주로 두 부류로 극단적인 종말론과 세대주의 입장 또 다른 하나는 보수주의를
목회자 영성수련회를 통해 교역자들이 새벽집회, 저녁집회, 낮 특강 등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무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교역자들이 광주에 내려가면 영화 '명량'을 관람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문화생활하고는 거리가 멀어 진짜 좋은 영화도 놓치고 있는 목사를 위한 제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담임목사와 기꺼이 함께 해주는 전도사님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덕분에 요즘 최고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를 봤습니다.역시 이순신 장군은 멋졌습니다. "살고자 하면 죽
술로 인해 31세에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어린 남매를 키우며 희망도 꿈도 없이 살아가던 젊은 여성도가 국제금주학교를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듬기 시작하고 신학을 공부하며 약물중독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석사학위까지 받더니...이제는 대학원에서 약물중독재활학과를 설립하고 교수를 찾던중... 국제금주학교 최정미 전도사님이 8월 26일부터 대학원에서 교수로서 첫 강의를 하게 되었다. 국제금주학교에서 제1호 교수가 되었다.우리는 시골의 작은 농촌교회이지만 세 분의 전도사님은 매달 작은 봉사지만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이야기입니다. 나중에 요긴하게 쓰고자 했던 나무가 쓸모없는 것이 될 때 그 부족은 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온 마을 사람들이 그 나무 앞에 모여 각종 저주와 증오의 말을 퍼붓습니다. “너는 살아 있을 가치가 없는 놈이야!” “차라리 죽어 버려!” “우리는 너를 더 이상 보기 싫어!”그 나무에 상처와 고통이 되는 말을 계속 퍼붓게 되면 나무는 시들시들 거리다가 결국 말라 죽고 만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언어 속에는 치명적인 독성이 들어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혀는 능히 길들일
아주 우연한 기회에 축구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글을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계속해서 동일한 실수들을 하면서, 아무리 주변에서 지적을 해도 고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그 플레이가 그동안 습관적으로 학습된 몸의 행동이기 때문에 그것이 비록 틀린 행동이라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행동이 남들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 가에 상관없이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그리고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자연스런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쉽게
필자가 목회하는 대전광역시에는 자운대(自雲臺)라고 하는 우리 국군의 육,해,공군의 통합 군사교육 및 훈련 부대가 모여 있는 곳이 있다. 그 중에는 국군의무학교도 자리한다. 국군의무학교 옆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돌탑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오가는 이의 눈길을 잡아당긴다. “살려야 한다!”물론 국군의무학교이기 때문에 상처받은 군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리라. 훈련 중 상처 입은 병사를 현대의료 기술로 살리지 않으면 누가, 어디서 살릴 것인가? 요사이 군입대하는 젊은이들 가운데는 육체는 완벽해 보이지만,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