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바른모(바른 교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처음으로 탐방한 교회가 목산침례교회였다. 장년 성도 500명을 비롯하여 전체성도가 900명을 넘는 중형교회로 공동체 교회의 전형으로 제시되는 교회였으나 겉모습은 초라했다(?). 목동 1단지 한 모퉁이에 자리 잡은 교회는 개척 4년이 지나서 성도 60명 정도 되었을 때 지은 교회라고 했다. 예배당 좌석수가 100석 정도 되었다. 목사님의 말씀으로는 주일날 120명 정도가 촘촘히 앉는데,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 조금은 당황스러워하는 우리들에게 "목산
이른 아침부터 옥포제일교회(이상근 목사)는 하얀 백발의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익숙치않은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부교역자들과 장로, 아름답게 한복으로 단장한 여집사들이 환영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맨 먼저 반갑게 맞아준다.1,000명도 거뜬히 수용할 수 있는 교회가 예상 외로 많은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리자 행복한 비명를 질렀다. 1200명이 넘는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이 참석한다는 사전조사보다 더 많은 1,500명에 가까운 어른들이 몰려왔기 때문이다. 점심식사가 어느정도 끝나면서 이상근 목사의
지난 4월 29일 대길교회(박현식 목사 시무)는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윤실에서 주체한 '제 1회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상을 받는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부담으로 작용한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은밀하게 진행되어야 할 사회봉사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고 또 상을 받음으로 메스컴의 주목을 받게 된 다는 것은 목회자로서 교회로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한 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이런
우리는 거의 모든 정보를 찾아내어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시대를 살고 있다. 인터넷이란 단순히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정보은행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터넷 자체가 바로 우리들의 문화가 되어버렸다. 즉 삶의 한 부분을 점령했다는 뜻이다. 인터넷을 비롯하여 게임, 학습, 자료관리, 쇼핑, 사이버 채팅, 매스미디어 등이 사람들을 컴퓨터로 향하도록 한다. 이제 컴퓨터의 중심성을 간과할 수가 없게 되었다. 온 세계가 컴퓨터 한 대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 개인의 정신과 마음을 교육하는 것 역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넘어가고 만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알려면 그 나라의 도서관을 바라보라 했던가. 그래도 다행스럽게 요사이 MBC에서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 도시에 도서관을 세우는 일을 하고 있고 책도 소개하고 있음을 본다. 우리나라에 어린이도서관이 딱 한군데 뿐이며 전국 어디를 살펴보아도 전무한 상태임을 알 수가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가 해야할 일은 참 막중하다고 본다. 도서관 한 관당 인구수가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4만 명인데 반해 우리나라 서울은 18만 명을 넘어선다는 수치상의 기록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들의 일상에서 느끼는 '가까이
대구서문교회(이상민 목사)는 지역교회에서는 최초로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부'라는 주일학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그 부서가 지난 4월 13일 주일 저녁예배 시간에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사랑부 헌신예배를 드렸다. 사랑부는 97년 4월에 첫 헌신예배를 시작하여 올해가 3번째 드리는 헌신예배다. 물론 처음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교회 내에서조차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부 아이들을 바라보는 성도들의 시선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큰 기쁨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그동안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바른 교회에 대한 모델링 작업을 하던 우리들은 방학을 맞아 지방에 있는 참 아름답고 좋은 교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크고 쟁쟁한 교회들의 청빙을 거절하고 개척을 하여 20여 년 동안 지역에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삼양교회였다. 삼양교회의 뜻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양무리를 이끄시는 교회라는 뜻이다. 삼양교회는 그 뜻과 같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교회였다. 삼양교회의 담임목사님은 정연철 목사님이시다. "행복을 디자인 하는 전도자"라는
우리나라는 120년의 짧은 기독교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방방곡곡에 십자가의 종탑이 우뚝 솟아 있지 않은 곳이 없다. 보배로운 그리스도의 피로 세워진 아름다운 상징이요, 시대의 진정한 희망이다.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면서 바른 교회에 대한 비전으로 2003년 첫 발걸음을 내딛은 교회가 부산 수영로교회이다. 외형적인 모양에서 수영로교회는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포근한 감을 주었다. 그러나 바다 쪽에서 보면 뱃머리를 들이밀고 힘차게 항해하는 거대한 방주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교회의 외형적인 디자인은 부산과 민족과 열방을 가슴에 품
안양석수교회(김찬곤 목사,중경기노회) 성도들은 매일 점심 때마다 교회를 찾는 손님들로 손이 바쁘다. 주간 한차례 혹은 월 1회, 노숙자나 독거노인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교회들은 다소 있지만, 안양석수교회처럼 매일 식당을 무료로 개방하는 교회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이 교회는 결코 쉽지 않은 사역을 근 2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 안양석수교회(안양시 석수동 소재)는 설립 48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중형교회로 김찬곤 목사가 담임으로 부임하면서부터 이 같은 봉사활동이 구체적으로 시작됐다. 이 교회가 구제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은 생활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