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1~5절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
● 말씀이 삶이 되는 거룩한 운동“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말씀이 육신이 되어 사람 삶의 한가운데 사시게 되었다는 요한복음 1장 14절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성육신 사건입니다. 역사의 결정적인 시간에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신 말씀’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창세부터 이어져 온 하나님의 말씀이 신약 시대에 완성되었는데 이것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공예배의 설교와 성례전을 통하
머리말: 성장에서 성숙으로2023년은 1973년 여의도광장에서 빌리 그래함 서울전도대회를 개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 교회는 이 전도 대회를 기점으로 명실공히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급격한 교회 성장과 선교의 진보를 이루어 왔다.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 대회는 기독교 2천년 역사상 아직까지도 가장 많은 연 인원 320만 명이 모인 집회로 기록될 만큼, 당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회심과 부흥의 역사는 한반도를 긍휼히 여기신 큰 은혜였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그러나 때로 교회사에 있어서 성령의 폭발적인 부흥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세상을 아름답고 풍성한 생명으로 창조하신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기 원합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신음하는 가운데 우리의 탐욕과 이기심의 실상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주소서. 생명을 존중하고 돌보며 번영하게 하기보다 파괴와 죽음의 편에 선 일들을 회개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병든 세상을 버리지 않고 치유하시고 온전히 회복하시는 은혜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구원의 복음 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이 고통의 한 가운데서도 창조주요 구속자이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온전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자살예방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덕분에 다른 사람이 건강하지 않으면 나도 위험해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배려해야 나도 안전하고, 타인을 살려야 나도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19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울증이 깊어지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살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에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자살률이 더 높아질
대물려주고 싶지 않은 ‘헬조선’ 시대와 사회의 문제지난 10월 14일, 복지부는 올해 합계출생율이 작년 0.84명보다 약간 더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전국 꼴찌인 서울의 경우, 전년도 0.64명을 기록했으며, 4분기만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0.58명으로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 사회적 안전망의 해체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이 시대 청년들은 “‘헬조선’에서 겪는 고통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 싫다, 힘든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도 부모로서 죄짓는 것이다”라는
I. 미국 : “40 days for Life” 1. 소개“40 Days for Life는 낙태 근절을 목표로 하여 국제적으로 조직된 40일간의 캠페인입니다 기도와 금식, 지역 사회 봉사 활동과 더불어 낙태 시설 앞에서 평화롭게 진행되는 24시간의 기도로 이루어집니다.”(본부 홈페이지 발췌)1)2. 개요1988년 텍사스 브라이언 지역에 미국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서 운영하는 낙태전문시설이 세워졌다. 2004년 이 시설의 폐쇄를 목적으로 40일간 매일 24시간 기도하는 캠페인 시작되었다. 생명을 위한 이 지
우리는 누구나 창조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구를 지키고 돌봐야 하는 지구정원사로 부름받았습니다(창 2:15). 돌봐야 하는 이유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서만은 아닙니다. 지구가 생명의 생존이 불가능할 만큼 위급함도 있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좋다’고 하셨고 지금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30여 년 전부터 과학자들이 말해온 기후위기를 이제야 실감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데, 우리는 여전히 책임 전가하거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반문하며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후재난의 상
“하나님 나라의 신학과 십자가의 영성과 성령의 능력을 갖춘 급진적 제자공동체를 통해 공교회성과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비전을 품고 2010년 1월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에서 시작된 더불어숲동산교회는 『페어 처치』(새물결플러스)에서 말했듯이 복음의 공공성 실천을 위해 8개의 키워드, 즉 ‘함께 짓는 공간’, ‘공정무역’, ‘문화예술’, ‘나눔(환대)’, ‘사회적 경제(공유경제)’, ‘배움(교육)’, ‘생태’, 그리고 ‘플랫폼’을 정하여 선교적 사역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문명
1. 코로나로 인한 변화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염려에 휩싸여 있다. 사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미 사스와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의 발병으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홍역을 치렀고 인수공통 전염병의 위험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바이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성찰과 반성이 없이 근대화를 이룬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몰고 왔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1. 세속화 시대의 팬데믹 상황코로나19는 21세기 첫 팬데믹이다. 역사상 인류가 겪는 전염병에는 사회적 변동이 있었다. 그러한 변동에서는 새로운 종교가 일어나곤 했다. 로드니 스타크의 ‘기독교의 발흥’에 보면, 기독교가 신흥종교로서 발흥(Rise)할 수 있었던 데는 역시 전염병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우리가 알다시피 종교개혁이 일어날 때도 흑사병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람이 검게 변하여 죽게 된다는 흑사병이 시작될 때는 유럽 인구의 1/3이 죽었다. 그리고 200년이 넘게 이 전염병이 잡히지 않고 유럽 곳곳을 휩쓸고 있었다. 이
저는 기독교 예술영화관 대표 성현 목사입니다. 저는 생명돌봄 중 문화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문화선교를 하다보니 주중에 많은 비신자들과 예배당 밖 성도들과 만나 강의를 하고, 만남을 가질 기회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목회자로서 주일에 예배/집회 중심으로 성도들을 만날 때, 성도들이 듣기 원하는 메시지와 주일을 제외한 6일의 삶 속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커다란 괴리가 있다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성도들은 일상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흑과 백으로 쉽게 나눌 수 없는 많은 회색지대가 있고, 기독교 신자라고
1. 새로운 빙하기의 시대 『컬처메이킹』의 저자 앤디 크라우치(Andy Crouch)와 그의 동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하던 때, 그 상황을 몇 주 간의 ‘눈보라’(blizzard)가 몰아치고, 몇 달 간의 ‘겨울’을 맞이한 뒤, 이후 1~2년의 ‘빙하기’(ice age)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1)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당시 그들이 전망했던 기간보다 훨씬 길어졌지만, 눈보라-겨울-빙하기로 이어진다는 단계의 설정은 지금 우리의 상황을 관찰하는데 적합해 보인다. 눈보라처럼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신종 바이러스의
생명 살림과 돌봄은 성경의 대주제이다. 하지만 그것은 신학과 목회에서 자주 영혼 돌봄으로만 축소되곤 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인적 생명 돌봄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치는 계기를 주었다. 우리는 현 상황을 생명 살림과 돌봄을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들어야 한다. 이에 신학과 목회의 전환이 요청된다. 그것은 천국, 곧 하나님 나라가 죄로 인해 죽음의 그늘 밑에서 신음하는 이 땅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임을 재인식하는 신학적-목회적 성찰에서 비롯된다. 1. 생명의 창조와 완성을 향한 돌봄성경은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역사로 시작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복음의 선포, 예배, 성도의 교제, 그리고 이웃봉사라 할 수 있다. 초대교회로부터 교회는 이 사명을 성취하기 위하여 늘 노력하여 왔고, 오늘날 교회의 성장도 그러한 본질적 사명을 향하여 헌신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말씀의 선포와 예배, 성도의 교제, 그리고 이웃을 향한 봉사는 따로 떼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구속 받은 성도들의 동시 발생적인 신앙고백적 삶이요, 그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경험이 매 순간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회의 말씀선포와 예배는 성도의 영적 강건을 돕고,
국가 재난의 중심에 선 교회최근 국가가 사회적 재난을 경험할 때 한국의 기독교는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생각해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묘하게도 최근 국가의 굵직한 재난이 닥칠 때마다 교회의 모습을 띤 이단 종파의 숨겨진 이야기가 노출되곤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기독교복음침례회’라는 이름을 내세운 구원파의 교주 유병언 씨가 세월호 선사 청해진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국정농단 사건 때는 특별검사의 핵심수사 대상 중 하나로 불교와 기독교, 그리고 천도교 등을 융합한 영세교를 창시한 고 최태민 씨와의 연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불안과 공포의 도가니속에서 고통받고 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계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세계로 변하고 말았다. 생명의 세계를 보존해야 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탐욕과 교만에 눈이 어두워 지식의 나무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호모 사피엔스’의 자연정복의 결과물이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생명의 나무, 즉 생태계까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당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간들은 생명은 물론이고 경제적 생존을 포함하여 정치 문화 종교 여가 등
1. 코로나가 바꾸는 일상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염려에 휩싸여 있다. 작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 호흡기 감염질환은 전세계에서 4천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1백만 명에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여전히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천지 신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엄청난 속도로 확산된 이후에 어느 정도 진정세로 돌아섰으나 최근에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재확산하면서 교회가 다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역사가에게도 때때로 발생하는 재앙에 가까운 전염병 창궐은 일상을 급작스럽게, 예측불허로 침범하는 것이었으며 본질적으로 역사적인 설명이 가능한 범주의 바깥에 있다.” - 윌리엄 맥닐, 저자. 1. 들어가며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는 이른바 B.C./A.D.(before corona after desease)라고 일컬을 정도로 문명적 전환에 가까운 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 이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예측을 하기도 한다.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고 동반되는 장기화된